부드러운 몰입_Beyond the Surface

책임기획_이영희   2009_0122 ▶︎ 2009_0214

초대일시_2009_012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해진_신현정_이고운_이미연

관람시간 / 10:00am~06:00pm

리씨갤러리_LEEC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동 35-240번지 1,2층 Tel. +82.2.3210.0467~8 www.leecgallery.com

『부드러운 몰입/Beyond the Surface』展은 뉴욕과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해진, 신현정(Fay Shin), 이미연, 이고운의 작업을 선보이는 4인전이다. 4인의 작가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변화하는 세상을 명민하고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의 내부 안에 있는 변하지 않는 리듬에 기대어 독특한 분위기의 작업을 만들어 낸다.

김해진_missing white linen cloth a song for the defeated_캔버스에 유채_58×26cm_2008
김해진_the truth of knowledge morning after_캔버스에 유채_81.2×116.8cm_2008

김해진은 텅 빈 캔버스와의 고요한 첫 대면에서 어떤 흐름과 대상을 찾아낸다. 마치 깊은 표면에서 여러 개의 작은 오색 빛 생명체를 건져내온 것만 같다. 그것은 상상, 기억 또는 무의식 속에 잊혀진 무언가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집중된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인이라 여긴다. ● 신현정은 일상이나 낯선 도시에서 마주친 소소하고 평범한 사물과 풍경들의 조화가 갖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 아이러니, 그리고 유머에 주목 한다. 여러 이미지들이 겹쳐지는 화면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지만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생동감이 있다. 작가는 소외된 장소 혹은 정서에 관심을 가지며 세상을 보는 편견 없는 시선을 기르려 노력한다.

신현정_새벽 두시_캔버스에 유채_80.3×100cm_2008
신현정_초록은 동색_캔버스에 유채_100×80.3cm_2008

이미연은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과 그 안의 공간, 물질, 생명, 즉 삼라만상은 항상 공사 중이라는 전제 아래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 관점에 깊은 영감을 받으며 그에 어울리는 이미지들을 찾아 촬영을 하고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지난 몇 년간의 주된 소재는 공사장과 재개발 지역에서 얻은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 이고운은 몽환적이고 미묘한 색감으로 '구름나무' 이미지를 자유롭게 확장시켜 나간다. 그 사이로 언뜻 보이는 작은 나체의 인물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은 채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 한다. 작가는 작품이 건네는 호기심과 순수함의 감성이 감상자들만의 몽상의 세계로 인도하길 바란다.

이미연_Concrete Universe 3_캔버스에 유채_66×142cm_2008
이미연_The New Occupant_종이에 유채_76×56cm_2008
이고운_Endless_장지에 과슈, 아크릴채색, 연필_73×210cm_2008 이고운_Nameless Ocean_장지에 과슈, 아크릴채색, 연필_73×300cm_2008

감상자로 하여금 화면으로 서서히 몰입하게 만드는 이들의 작업은 큰소리로 어떤 메시지를 외치거나 자신들의 상처 입은 자아를 드러내어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자신들 내부의 고유한 파장과 리듬을 지키고 점점 더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간다. 이번 전시를 통해 4명의 작가들이 이루는 풍부하고 조화로운 하모니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김주원

Vol.20090110c | 부드러운 몰입_Beyond the Surfac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