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lling Images 또는 사로잡는 환영(幻影)   2009_0113 ▶ 2009_0131 / 일요일 휴관

오우암_초저녁 바람따라_캔버스에 유채_60.6×91.9cm_2007

초대일시_2009_0114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오우암_조순호_정석희_공성훈

관람시간 / 월~목_11:00am~06:30pm / 금_11:00am~07:00pm / 토_11:00am~05:00pm / 일요일 휴관 / 공휴일 휴관(전화예약관람가능)

아트포럼 뉴게이트 ARTFORUM NEWGATE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3-20번지 프라임빌딩 1층 Tel. +82.2.517.9013 www.forumnewgate.co.kr

오우암 선생님은 6.25 전후의 암울한 시절의 우리네 사는 모습과 시대상을 반복해서 화폭에 담아내십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오우암 작가의 절실한 영상은 작가에게는 상처에 대한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관람객들에게는 몇십 년 전의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철도역 풍경, 유랑극단이나 악대가 손짓하는 저녁의 극장 주변, 철길에서 새벽에 통학열차를 기다리는 학생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억센 몸짓이 보이는 인물들이 빽빽한 화면을 나이브 아트의 순수하고 단순한, 그러나 깊이 있는 유화의 붓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우암_구름다리_캔버스에 유채_72.7×91.9cm_2007
조순호_파랑새_한지에 수묵담채_57×45cm_2007
조순호_나무와 새_한지에 수묵_60.0×72.2cm_2007

조순호 선생님은 강한 에너지로 빠른 속도로 긋는 짙고 굵은 붓이 이루어내는 꽃, 새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수많은 파지를 낸 끝에 한두 점 건지는 수묵작업의 에너지로 그가 주는 새 또는 꽃의 이미지는 강한 힘을 전하며 뇌리에 오래 남는 이미지, 간결하지만 대상과 여백과의 힘겨루기를 보여줍니다.

정석희_9W의 비내리는 숲_린넨에 유채_53×65cm_2008
정석희_오렌지카운티의 겨울숲_린넨에 혼합재료_91×91cm_2008

정석희 선생님은 그가 오랫동안 생활한 뉴욕시 주변의 숲, 뉴욕의 건물들, 그 안에 사는 왜소하고 힘든 삶의 인물을 밀도 있는 묘사력으로 섬세하면서도 강한 기억으로 남는 작품을 보여줍니다. 그에게서 방안에 놓여 있는 소파와 그 소파에 앉아있는 길게 늘어진 인체, 창밖의 도시풍경은 인간의 원천적일 수도 잇는 깊은 고독과 인간 간의 소통의 단절을 전해주는 작품들입니다.

공성훈_호수공원_캔버스에 유채_60×120cm_2007
공성훈_호수공원_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07

공성훈 선생님은 서울이라는 대도시 근교의 여러 생활상에 주목해왔습니다. 대도시의 보조역할을 하는 주변도시의 역할과, 인공으로 조성된 만들어진 자연의 형태의 기이함에 우리들의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가끔 그가 그려주는 이상적인 장면은 온 가족이 석양을 함께 맞는 호수공원, 야간 조명을 받아 명징하면서도 고요한 눈 온 풍경, 물 위에 심어진 조경석(造景石)과 멀리 보이는 다리 등, 현대 도시생활에서 보이는 인공물과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강한 색채의 대비, 빛과 대상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 염혜정

Vol.20090113c | Compelling Images 또는 사로잡는 환영(幻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