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1 과 1/4

변웅필展 / BYENUNGPIL / 邊雄必 / painting   2009_0407 ▶︎ 2009_0426 / 월요일 휴관

변웅필_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76_캔버스에 유채_180×15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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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407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현대 강남 GALLERY HYUNDAI GANGNAM SPACE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6번지 Tel. +82.2.519.0800 www.galleryhyundai.com

안면성과 탈영토화: 변웅필의 최근 작품 얼굴과 안면성 ● 인간의 신체적 정체성이 해부학적 신체 일부인 얼굴의 이목구비 생김새에 좌우된다면, 기호론적 표시 간의 매우 복잡한 관계를 통해, 그의 사회적, 문화적 정체성과 같은 비신체적 정체성도 어느 정도는 그의 얼굴 윤곽에 바탕을 두고 있음에 틀림없다. 얼굴은 표면에서의 다양한 근육의 제스처(움직임)를 통해 무한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하나의 도구 또는 기계라 할 수 있다. 발성을 특정한 문법 규칙에 따라 또렷하게 발음하는 방식을 언어 표현이라고 하는 것처럼 이러한 얼굴의 제스처를 얼굴 표현이라고 부르자. 사실상 언어 표현에서의 각 언어 행동은 얼굴 표현을 수반하며 공명하고, 이 둘은 모두 선행적으로 학습되고 부과된 복잡한 체계화에 따라 이루어진다. 어법에 맞는 문장(언어 표현)이 '문법'이라는 발생 장치의 '가상 기계'에 의해 생성된다면, 체계적으로 정리된 얼굴 표현은 꾸며진 얼굴표정(facialization)을 통한 안면성(faciality)이라는 가상 기계에 의해 생성된다.

변웅필展_갤러리 현대 강남_2009

풍경으로서의 얼굴 ● 들뢰즈와 가따리의 용어를 빌어 말하자면, 땅은 조경을 통해 영토화된 것이다. 영토화라는 말은,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시각적 인지를 위한 인지적 여과장치 역할을 하게 되는, 사회적으로 그리고/또는 문화적으로 조성된 분류체계를 이르는 일반적인 용어이다. 변웅필도 인간의 얼굴을 풍경화로 간주하기는 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얼굴 풍경을 탈영토화하고 있다. 그는 구상적 초상화 기법을 채택한 후 자신만의 초상화법을 사용하여, 가식적으로 꾸며진 얼굴을 탈영토화하기 위해 기지가 번득이는 많은 방법으로 얼굴의 풍경을 고의로 일그러뜨리고, 손상시키고 변형시킨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타인의 얼굴과 정체성을 보거나 대면할 때, 그들만의 익숙하고 편안한 기성의 등식을 사용하여 그 얼굴을 습관적으로 이해하려는 습성에 맞서고 이를 거부한다.

변웅필展_갤러리 현대 강남_2009

팝 아트 미학의 해체 ● 1990년대 이후 아시아의 화가들은 회화에 팝 아트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포용했다. 특히 중국의 화가들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과거를 예술적으로 문화/역사적으로 해체하는 도구로 팝 아트 스타일을 활용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그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의 팝 아트의 유익한 효과는 조만간 고갈될 것이며 또 다른 종류의 형식주의와 문화적 표정화(혹은 facialization)라는 꽁꽁 얼어붙은 상투적 관념에 갇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아시아 현대 미술의 문화적?미학적 배경에 상반된다. 작가가 시도하는 얼굴과 팝 아트 같은 얼굴 이미지의 탈영토화 노력은 너무도 혁신적이고 심원하다. 변웅필은 그의 작품으로 현대 미술이 애타게 갈망하는 신천지를 개척하고 있다. (발췌) ■ 홍가이

변웅필展_갤러리 현대 강남_2009
변웅필展_갤러리 현대 강남_2009

Faciality and Deterritorialization: Byen, Ung-Pil's Recent Works FACE AND FACIALITY ● If physical identity lies in the particular way his face as an anatomical body part is composed of his facial features; then, his non-physical identities like his social and cultural identities must be somehow based upon his facial configuration through some very complex relationships of semiotic significations. To begin with, face is the surface area that covers the frontal side of human being's head. On this surface are the various facial features of concave and convex kinds in an individualized configuration. As a matter of fact, each speech act of linguistic expression RESONATE with an accompanying facial expressions, both of which in accordance with some pre-learned and thusly imposed codification of complex kind. If the grammatical sentences (linguistic expressions) are generated by the 'virtual machine' of a generating device called 'grammar', then, the codified facial expressions are generated by a virtual machine of faciality through facialization. FACE AS a POONG-KYEONG (LANDSCAPE?) ● To borrow a term from Deleuze and Guttari into a landscape, if you will. It is a generic term for socially and/or culturally organized classificatory schemes which would eventually serve as the perceptual filter for any future visual perception. Although he, too, looks at Human faces as landscapes and tries to deterritorialize the facial landscape in an original style of his own. He embraces Representational painting of Facial Portraiture and then WILLFULLY distort, deface and deform the landscape of his face in many clever ways in order to deterritorialize the facialized Mask of the portraiture, which is his own. In such a way, he confronts the viewers and denys them their habitual reading of a face via their own familiar and comfortable set of ready-made equations they bring to SEEING and/or encountering another FACE, another Identity. DECONSTRUCTING THE POP-ART AESTHETIC ● Since the 1990s, East Asian painters embraced high Pop Art style in their paintings. Especially in China, they were hugely successful in making use of the Pop Art style as a means of artistic and cultural/historical deconstruction of their Socialist-Realist Past. How long, however, can you go on with it? Sooner or later, you are bound to exhaust such salutary effects of Pop in China and become merely another kind of academism, a cultural territorialization (or facialization) into frozen cliches. It is against this cultural and aesthetic background of contemporary Asian Art that Byen, Ung-Pil's efforts at DETERRITORIALIATION OF THE FACES, THE POP-ART-LIKE FAICAL IMAGES are so innovative and profound. He is breaking a new ground. His is a sorely needed Tour de Force contemporary art. (Excerpt from essay) ■ HONGKAI

Vol.20090407b | 변웅필展 / BYENUNGPIL / 邊雄必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