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um-Reise

신성환展 / SHINSUNGHWAN / 申城丸 / video.installation   2009_0411 ▶︎ 2009_0417

신성환_Traum-Reise_단채널 영상_00:05:58_2006

초대일시_2009_0411_토요일_06:00pm

2009 갤러리 쿤스트라움 신진작가 다섯번째전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쿤스트라움 KUNSTRAUM GALLERY 서울 종로구 팔판동 61-1번지 Tel. +82.2.730.2884 www.kunstraum.co.kr

정체성으로의 여정 ● '꿈/Traum-여행/Reise'으로 시작되는 신성환의 작업들은 우리가 살면서 얻게 되는 '기억의 단상'들을 신화적 사유로 해석하려는 행위의 메타포이다. 작가는 비디오와 사진/평면으로 구성된 매체로서의 형식을 통해 초현실적이고 신화적인 내용으로 형식 안에 또 다른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중첩된 이미지를 그려낸다. 여기서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로는 '기억'을 입증하는 일상의 행위를 퐁티의 '체현된(embodiment) 시각'으로 압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위의 메타포는 '기억'의 물질들을 어떤 매체를 통해 구현하는가에 따라 또는 그 가변성을 어느 정도까지 매체와 동일시함에 따라 일상의 재현이 상징적인지 초현실적인지를 판독하게 만든다. 즉, 진리 개념을 표출하는 문제제시로서 상징이 해석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억의 단상'으로 무엇인가의 욕망과 맞바꿔야 하는 갈등들이 바로 작가가 찾아내야 하는 정체성으로의 여정, 바로 자신의 길(Weg)인 것이다. 작가의 여정은 하늘로부터 시작된다. 하늘은 이카루스 이후로 끝없는 욕망으로 상징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점은 분명한 교훈일 것이다. 혼돈과 희망으로 공존하는 하늘은 욕망과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갈구해야 하는 어떤 의지인 것이다. 작가는 하늘로부터 내려진 은총/선택의 빨간실로 배를 만들고 거 칠은 자연의 험로를 개척해 나간다. 그리고 아련한 기억으로 떠나온 자리에 다시 돌아와 서있다.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은 작가의 단편적인 기억들로 마감된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지나온 시간들은 삶의 기억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을 작가자신은 잘 알고 있다.

신성환_Traum-Reise_단채널 영상_00:05:58_2006
신성환_Traum-Reise_Haus-Schiff_람다 프린트_29×43cm×2_2007
신성환_天地玄黃_람다 프린트, 디아섹_37×65cm_2007
신성환_Traum-Reise_오브제_가변설치_2006
신성환_Top 10_아날로그 전광판_95×170×15cm_2008
신성환_Top 10 국가-예술가랭킹_아날로그 전광판_95×170×15cm_2008

미디어는 현대미술로서 더 이상 예술작품을 구분하기 위한 척도로 유효하지 않다. 모든 미술이 이제는 디지털 매체와 접점을 가지게 되면서 미디어아트는 그 특성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매체로써 이야기할 수 있는 정체성이 옅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비판적 사실에 사회학적 관점으로서 작가의 시각은 'Top 10 Ranking'에서 명확하게 풍자와 은유로 자본화 되어 움직이는 시장의 힘을 지적한다. 이 정보 창은 수시로 'Ranking'이 변화되는 것이 특징인데, 그 변화의 속성은 개개인들의 투쟁/욕망 즉, 생존을 위한 전투를 의미한다는 점이다. 물론 대리인(관여된 자본)의 싸움이겠지만 순위에 대한 욕망은 쉽게 우그러들지 않는다. 브레히트는 이 점을 분명하게 비판하는데, 충격요법으로 만들어지는 '소격효과/Verfremdungseffekt/낯설게하기'라는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있는 꽃놀이 패 자본의 부도덕한 면을 부각시킨다는 의도는 아니겠지만 최소한 Ranking 안에 숨어있는 근본적인 욕구의 모순들 - '존재하는 것'에 대한 '존재하지 않는 것'의 이성적 대치를 비판한다는 점을 작가는 역설적으로 상기시킨다. 이번 신성환의 전시는 이러한 내면의 욕구와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욕망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또 다른 관점의 미디어 읽기를 우리에게 요구한다. 따라서 '정체성으로의 여정'에서 작가는 우리가 과정에서 볼 수 없었던 근본적인 문제들을 보여 주길 희망하는지 모른다. 과거 아방가르드 운동에서 나타나는 예술적 진실을 다시 소통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낯설게 하기/Estrangement'를 의도하는 것이다. ■ 쿤스트라움

Vol.20090411h | 신성환展 / SHINSUNGHWAN / 申城丸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