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RT

2009_0411 ▶︎ 2009_050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410_금요일_05:00pm

성곡미술관 14기 인턴展

참여작가 구본아_김성수_김새벽_윤성일_이진주_JNJ CREW & MAD VICTOR_novo

관람료 / 일반 4,000(대학생 포함) / 소인 3,000(유아, 초, 중, 고교생) 단체일반(20인 이상) 3,000, 학생 2,000

관람시간 / 10:00am~06:00pm / 목요일 10: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성곡미술관_SUNGKOK ART MUSEUM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1-101번지 1관 Tel. +82.2.737.7650 www.sungkokmuseum.com

미술은 인간으로서의 우리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Dewey, 1934; Anderson, 1997; Anderson & Milbrandt, 2005) ● 고대시대에 인간의 바람을 담아 동굴 벽에 '그리기' 또는 '조각하기'라는 행위로 시작된 '예술'은 오늘날까지 서양화, 동양화, 조각, 사진, 드로잉, 그래피티, 타투 등 다양한 장르로 구분되어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발전을 이루어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간의 생활, 환경, 사회·정치적 영향에 의해 문화의 주류 장르로 번성을 누리기도, 비주류 장르로 소외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예술은 장르의 경계나 문화의 계급, 구분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은 '예술' 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속해있고, '인간의 삶' 속에 스며들어, 이 세상 속 모든 것이 예술이며, 예술 행위인 시대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는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 정도의 감정이입을 시킬 수 있는가' 가 아닐까. 쉼 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오늘날의 예술은 무엇인지 작품들을 통한 상승의 에너지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구본아_物_한지에 먹_140×100cm_2009

구본아 ● 구본아의 작품세계는 동양화라는 전통적인 장르에 서양의 초현실주의와 같은 환상적인 세계를 접목하여 몽환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독특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특히 오늘날 젊은 작가들이 대부분 사진과 비디오 분야에서 트렌디하고 아방가르드적인 작업을 하는 것에 비해, 그녀의 작품세계는 동양화의 장르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여 "혼합적인 동서양 가로지르기" 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실 오늘날 동양화의 새로운 나아갈 길이 옛날 그대로의 답습이 아니라, 현대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그릇으로서 중요한 매체임을 볼 때, 세계화를 부르짖는 오늘날 '동양화의 현대화'는 그야말로 너무나도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를 서양화로의 종속적인 흡수나 맹목적인 접목이 아닌, 동양화의 기본 골격 하에서 자신만의 해석과 표현을 구현해 낸 구본아의 작품은 새로운 의미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개인적인 동시에 집단적인 기억의 다양한 빛깔들로 이루어진 구본아의 작품은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무의식적 정체성을 환기시키는 그 어떤 공간을 열어 보여주게 될 것이다.

김성수_mask_흑백안료 잉크젯프린트_135×120cm_2009

김성수 ● 김성수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사고의 가장 중심에 있는 시선의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다. 작가는 성서의 인물상이나 마스크와 같은 초상이라는 장르를 통해 원래 형태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며 바라본다. 전통적인 초상 기법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 또는 아시아인의 얼굴에서 눈이라는 가장 중요한 표정의 근원을 삭제한 후 꼴라쥬한 이미지에서 오는 충격은 개인적, 집단적 정체성이라는 역사와 문화를 충돌시키며 혼란을 야기시킨다. 초상화에서 분리 불가능한 "거울 이미지-주체"라는 관계가 두드러지는 흔적으로 나타나며, 이번 전시 작품인 마스크 시리즈는 현대인의 소통 불가능을 표면으로서의 얼굴성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표피적인 관계와 결핍을 드러낸 것이다. 마스크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는 것이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의 내면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하늘의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확대된 시선의 밤이 우리의 동공처럼 삶의 의미임과 동시에 시간의 무덤인 것이다.

김새벽_Sale for victor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김새벽 ● 김새벽은 "왜?"라는 가장 원초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무(無)가 가지는 가능성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NIKE의 원제로서의 의미와 현대 사회의 대중에게 각인되어 있는 의미에 "왜?"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NIKE 브랜드는 '승리의 여신'을 뜻하는 Nike를 변형하여 승리의 기호적인 의미를 상품화 하는데 성공한 경우이다. 그러나 이는 결국 상품의 상품화일 뿐, 형이상학적인 개념인 승리와는 다소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심리적인 것을 이용하는 마케팅 수단에 지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며 작가는 이러한 점에 의문을 던진다. 완성된 작품 또한 일면 상품적인 분위기와 요소들을 자아냄으로써 진정 무엇이 상품이고 작품으로 구분되는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며 '승리'에 대한 가치부여는 관객의 몫으로 남는다.

윤성일_Sushi_종이에 콜라주_21×13cm_2009

윤성일 ● 윤성일의 작업은 인물화에서 시작되었으며 단순한 조형형태의 반복에서 느껴지는 몽환적인 어지러움이란 소재를 꾸준히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대중매체와 작가 자신과의 관계의 의미를 묻는 꼴라쥬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미지의 변용을 통해 비일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관객과 작가 그리고 이미지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완성된 작품은 마치 그림일기처럼 보인다. 위트 있지만 간단해 보이는 그의 작품에서 한 인간으로써 본인 자신과 주변 것들과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진주_Rewind_천에 채색_130×163cm_2009

이진주 ● "즉각적인 감각들을 드로잉으로 뽑아내고, 그 드로잉들의 연장선상에서 복합적인 정교한 무엇으로 자라 전체를 상상하게 한다." 이진주는 드로잉 작업을 전체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진주의 작업은 빛깔보다는 색깔을 다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로 이진주의 작품들은 어떠한 명암도 두드러지지 않도록 대상을 전체적으로 밝게 조명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의 작업은 꿈과 경험 그리고 일상에서 상처받은 사건들 속에서 겪은 슬픔과 부정적인 감정들을 비롯한 은밀한 상상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부조리하고 모순된 어떤 비밀스런 사건이나 일상의 미미하고 하찮은 오브제의 소리 없는 이야기를 따라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의식을 바라본다. 일상과 사건에서 갖게 되는 감성의 조각들은 극히 주관적인 상징들을 이용하여 몽환적이고 상징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렇게 단순하고 명료하지 않은 작가의 생각과 또 복잡하고도 수많은 일들이 뒤엉킨 세상에서 갖게 되는 우울함을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위로 받으려한다.

JNJ CREW & MAD VICTOR_그래피티_600×300cm_2009 쎄미-Madness_제이플로우-The Wall Destroyer_제바-Victor_알타임 조-PIECE MAKER_왼쪽부터

JNJ CREW & MAD VICTOR ● 「JNJ CREW」는 ARTIME JOE와 JAY FLOW로 2001년 결성되었다. 현재 그래피티 페인팅과 그래픽 일러스트, 뮤직아티스트 booklet 등 국내 다양한 street art 문화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live painting을 통해 전시회와 파티 등 현장에서 artwork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벽을 파괴하고 캔버스로 탈바꿈 한다.'는 뜻의 the wall destroyer를 슬로건으로 방치된 도시 벽에 새로운 색을 입혀 지루한 도시를 생동감 있게 환기 시키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SEMI, XEVA로 구성된 「Mad Victor」는 2002년에 결성되었고, 지난 7년간 SEOUL을 중심으로 그래피티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Victor's Mind'의 그들은 도시의 벽들을 뒤덮으며 벽과 자신의 싸움을 통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내고,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로 '한국형 그래피티'를 형성해가고 있다. Bombing, Custom, Exhibition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SEOUL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novo_No.4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7

novo(노보) ● 조소를 전공하던 작가는 2006년부터 타투 「문신」작업을 시작한다. 기성교육을 벗어나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신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작가는 '새기다'는 의미에 '신념'을 더하여 '신념'을 새기는 것은 물론, '타투'라는 작업에 '신념'을 갖고 몰두한다. 작가에게 '신념'이란 누구나가 무언가를 다짐할 때 생기는 공통된 믿음, 즉 '信念'을 의미하며 개인 각각의 '신념'은 각 문화마다 다른 성격과 형태로 표출된다. 작가는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 문화 안에서 타투의 위치를 파악하고 변질되어버린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기록'이라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는 발상으로 보여 지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느낌의 '타투'와 그의 작업이 우리사회 안에 문화예술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성곡미술관

Vol.20090418b | JUST 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