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al in Space

오미현展 / OHMIHYUN / 吳美炫 / painting   2009_0415 ▶︎ 2009_0422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80×80×8cm_2008

초대일시_2009_0415_수요일_06:00pm

2009 La Mer NewArtist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라메르_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1층 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 존재하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이 개념들이 서로 맞물려 가며 하나의 모티브가 되어 작업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선으로 이루어지는 나의 작업은 한결같다. 다만 그 선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형상에는 변화가 있다. ● 초기에는 식물의 뿌리나 세포줄기같이 뒤엉켜있는 선들이 작품 「바람의 풍경」 에서와 같이,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현상들'을 시각화하였다. 이때의 선들은 마치 물이나 공기 위에 떠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이를 위해 자유롭게 선회하거나 유동적인 물줄기와 같은 '부유하는 선'을 시각화 하였다. ● 점점 그 선들은 볼 수 없고, 느낄 수 또한 없으나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들을 표현하게 되었다. 'Free Surface'라는 일련의 제목아래 이러한 이미지를 형상화하였다. 선들은 마치 물줄기처럼 방향성을 가지며 흐르는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Free Surface'란 '자유로이 움직이는 액체가 기체와 접하는 면'이라는 의미를 가진 과학적 용어이다.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110×90×8cm_2008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80×160×7cm_2008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105×125×7cm_2009

나의 작업 안에서의 'Free surface'로서의 공간은 '수면(水面)'이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시트지를 이용한 선으로 구성된, 실재하지 않는 이 공간에 생기는 이미지들을 추상적으로 형상화 하고자 한다. ● 수면(水面)위에 비친 그림자는 내게 있어서 물속과 물위의 세계를 연결해 주는 하나의 '사이 공간'이다. 동시에 눈에 보이면서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또 다른 가시적 공간이다. 이 '사이 공간'에 펼쳐진 그림자의 이미지들을 단순하게 추상화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선으로 단순화된 그림자의 이미지들은 보기에는 그림자의 구체적인 형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오히려 의미 없는 단순한 추상적 곡선들에 가깝다. 그러나 그거들은 개념적인 선이 아니라 그 본래의 이미지가 어떤 사물이나 풍경이 물에 'reflet(반사)'된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110×140×7cm_2008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140×140×5cm_2009
오미현_Practal in Space_아크릴큐브에 시트지_140×200×5cm_2009

시트지를 잘라내어 선으로 표현된 이미지를 투명한 아크릴 큐브위에 작업한 후 그 큐브들의 높낮이를 다양하게 조절하여 배열한다. 바로 그렇게 얻은 하나의 이미지를 작품화 하였다. 높낮이가 다른 큐브들은 수면의 일렁거림을 형상화하기 위해 입체감을 더했고, 투명한 수지 아크릴과 불투명한 시트드로잉의 선들은 빛과 그림자를 통과시키며 혹은 흡수하며 저들끼리 엉키고 흩어진다. 그 위를 흐르는 선들은 연속되지 않는 공간을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연결하면서 마치 드로잉을 그려나가듯 이어진다. 또한 빛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자를 표현한 이 선들이 다시 빛에 의하여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그림자들이 본연의 모습인 큐브위의 선들과 어우러져 또 다른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 이미지들은 마치 나의 마음의 조각들을 맞추어 나가듯이 반듯반듯하며 규칙적으로 grid를 형성하여 큐브의 나열로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비어있는 내부가 들여다 보이도록 만든 투명한 큐브의 나열은 마치 무수히 많은 조형적 공간들을 보여주는 듯 펼쳐져 있다. ■ 오미현

Vol.20090418e | 오미현展 / OHMIHYUN / 吳美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