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대화

김아영展 / KIMAHYOUNG / 金雅暎 / painting   2009_0418 ▶︎ 2009_0521 / 월요일 휴관

김아영_많은 물소리_수묵담채_176×136cm_2008

초대일시_2009_0418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화~금요일_11:00am~06:00pm / 주말, 공휴일_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모아_GALLERY MOA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469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9.3309 www.gallerymoa.com

대화 ● 김아영은 춘천에 사는 화가이다. 화판을 들고 풍경을 직접 마주하고 그린 작품이 많다. 그 풍경은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아주 평범한 것이다. 최근에는 작업장이 있는 원창리 주변의 나무와 풀숲, 뒷동산 등을 그렸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표현된 나무와 풀 등을 통해 작가의 심상이 드러난다. 대추나무나 다래를 통해 '열매 많은 거둠'을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익혀온 지필묵의 표현은 먹의 농담과 필력이 원숙하다. 요즘 같이 빠른 것을 추구하는 유행의 시대에 기운생동과 여백 등 전통화법을 활용한 현대적인 표현은 귀한 것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김아영_열매많은 다래_수묵담채_70×119cm_2008
김아영_여름_수묵담채_68×119cm_2008
김아영_반짝이던 날_수묵담채_70×119cm_2009

화실 안에서 작업한 큰 작품들은 야외 스케치에서 능숙해진 붓질로 '움직이다', '많은 물소리', '또 다른 언어' 등의 주제아래 화면을 다채롭게 지휘한다. 보는 이들은 그 질 좋은 필력에서 세월을 두고 쌓아온 '느림의 미학'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아영_동백_도판에 철사안료_60×30cm_2009
김아영_숲_도판에 철사안료_30×60cm_2009
김아영_뒷산_도판에 철사안료_60×30cm_2009

이번 전시에서는 도판에 철사안료로 그린 새로운 기법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다. 조선자기에서 보이는 문양들의 자연스런 무심함과 김아영의 작품은 많이 닮아있다. 절제된 색조와 표현으로 '생명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풀 등을 묘사하여 상징하였다. 불에 의해 한 번 더 단단해진 도판그림은 바람직하게 회화의 새로운 지경을 넓힌 셈이다. ● 김아영은 평범한 소재에서 출발하여 삶의 거대한 상징까지 표현하고자 한다. 그 외로운 작업을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건강하게 만나고 소통하려 한다. 작품으로 작가는 여러분께 대화로 말 걸고 있는 것이다. 붓과 먹, 기운생동, 여백 등 전통화법으로 겸재의 대담함과 단원의 다정하고 원숙함과 추사의 추상성을 이어받아 건강하고 자유분방한 좋은 기운을 내보이고 있다. ■ 이양호

Vol.20090418h | 김아영展 / KIMAHYOUNG / 金雅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