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ion

류태열展 / RUYTAEYEAL / 柳泰烈 / photography   2009_0416 ▶︎ 2009_0512 / 월요일 휴관

류태열_경주선도산마애삼존불상 慶州仙桃山磨崖三尊佛像_젤라틴 실버 프린트_100×122cm_2005~2008

초대일시_2009_0416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요일 휴관

트렁크갤러리_TRUNK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8-3번지 Tel. +82.2.3210.1233 www.trunkgallery.com

2009년 4월 트렁크 갤러리 에서는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조형감각으로 불상을 바라보는 『류태열의 'Selection』展이 기획된다. 그 옛날 암석이나 구릉에 정과 망치를 이용해 바위 속에 깃든 부처님의 모습을 드러내던 선조들의 진실함은 서서히 비바람에 풍화되고 있다. 퇴색되어 사라지는 전국의 석불을 작가는 선택하고 촬영을 하며 그 만의 감성으로 인화지에 고이 담아낸다. 천년동안의 수많은 풍파를 맞으며 견뎌낸 인고의 불상의 모습과, 불교적 신앙 또는 철학에 대한 묵상의 연장선에서 카메라를 들고 묵묵히 마음을 담아내는 작가의 모습이 닮은 듯하다.

류태열_경주남산용장사지마애불좌상 慶州南山茸長寺址磨崖佛坐像_ 젤라틴 실버 프린트_100×122cm_2005~8
류태열_신무동마애불좌상 新武洞磨崖佛坐像_젤라틴 실버 프린트_100×122cm_2005~2008

류태열의 사진은 따사롭고 포근하다. 그 친밀감이 그 바위에 기대어 푸근히 한잠 자고 싶게 한다. 온 산의 석 불상 그 이미지, 시간을 거슬러 太古의 정적을 이끈다. 그 고요함이 그립다. 불상은 原像인 암석으로 되돌아가려는 듯 그 이미지는 이미 희미하다. 바위 그 靈嚴에서 홀연히 나타난 부처 부처님 그 각각의 모습들 설화를 무성히 품어냈던 그 바위 또 다른 바위, 부처의 靈氣生化의 광경. 수만 겁 동안 영원히 그곳에 있어 왔던 그 바위 우주의 영기까지 품었다 싶다. 두 손이 스스로를 모은다.

류태열_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 八公山磨崖藥師如來坐像_100×122cm_2005~2008
류태열_민생상근세불 民生像近世佛_젤라틴 실버 프린트_100×122cm_2005~2008

조급함과 바쁜 현대의 일상 속에서 한걸음 물러나, 차분히 불심의 내용을 마음에 새기듯 봄날의 따뜻한 전시를 트렁크 갤러리에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 트렁크갤러리

Vol.20090419e | 류태열展 / RUYTAEYEAL / 柳泰烈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