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ed Dogma

지세민展 / JEYSEMIN / 池世民 / painting   2009_0420 ▶︎ 2009_0508 / 주말 휴관

지세민_강요된 교의-작고 빠른 말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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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420_월요일_06:00pm

기획_Art and Archive Management 후원_굿모닝신한증권

관람시간 / 08:00am~05:30pm / 주말 휴관

굿모닝 신한갤러리 GOOD MORNING SHINHAN SECURITIES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2번지 굿모닝신한증권 본관 1층 Tel. +82.2.3772.3227

강요된 교의 (Exacted Dogma) ● 교의(Dogma)란, 특정 종교, 종파에서 명시적, 암묵적으로 가르치는 교리의 일종으로 종교의 가치관을 담은 입법률을 뜻한다. 나는 작업을 통해 종교가 아닌 사회라는 넓은 범주에서 사람들에게 수동적으로 계몽되는 교의를 드러내고자 하며, 그 교의가 강요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한다. ● 이것이 미술의 내적 논리를 향할 때는 미술사에서 정리된 텍스트를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관람의 피동적인 상황을 환기시켜 관람하는 주체가 능동적이기를 기대하는 형태가 된다. 예컨대, 나의 작업에서 마그리뜨의 『대화의 기술』이라는 작품은 마치 디지털 툴에 의해 변형된 이미지로 차용되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유화'라는 전적으로 아날로그적인 제작방식에 의한 것이지만- , 이미지가 변형된 하나의 사례일 뿐인 이 작업을 통해 관람객이 생소한 이미지 앞에서 관람의 과정을 새롭게 환기하기를 기대한다.

지세민_THe uncovered_캔버스에 유채_130.3×194cm_2009
지세민_A disaster_캔버스에 유채_89.4×145.5cm_2009
지세민_강요된 교의-A masterpiece(신의 사랑)_혼합재료_145×115cm_2007

최근에는 현실세계와 사회 안에서 강요되는 다양한 교의들을 작업의 주된 동기로 삼는다. 특히 자동차가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남성적 욕망의 산물로 상징되는 자동차와 성장중심적, 가시적 결과물에 대한 편집적 욕망을 통해 늘 새롭게 재편되는 인간사회의 모습이 닮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구성원들은 사회의 주체로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강요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즉 사회의 구성원들은 피동적인 상황에서 늘 사회가 강요하는 교의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 사회가 구성원들에게 강요하는 교의에 대한 관심이 구체적으로 작업을 통해 구현될 때는 상대적으로 미시적인 관심사를 반영할 때도 있고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관점에서의 '사회'를 드러낼 때도 있다. 이를테면 「강요된 교의- 작고 빠른 말」이라는 작업은 개발과 성장에 대한 광적 집착을 보였던 지난 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작고 빠른 말'은 현대의 '포니'차종의 속뜻이며, 이 이름이 포드사를 거쳐 지난 날 한국의 대표적인 차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작고 빠른 말'이라는 속뜻은 한국사회의 모습과 지나치게 흡사하다. ● 반면 「The uncovered」라는 작업에서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관점에서 사회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자동차 본넷이 노출되고 열려진 상태를 통해 남성적 욕망이 노출된 상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마찰을 알레고리화하고자 하였다.

지세민_강요된 교의-A masterpiece(대화의 기술)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07
지세민_두 개의 교의-달리는 포드주의자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08
지세민_강요된 교의-그림을 읽는 방법_캔버스에 유채_130.3×130.3cm_2009

아울러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범주의 강요된 교의와 관련한 사태들을 그저 드러내고자 할 뿐, 미시적인 정치적 사견이나 사상을 주장할 의도는 없음을 밝힌다. 판단은 작가가 아닌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 지세민

Vol.20090420e | 지세민展 / JEYSEMIN / 池世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