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청계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정기기획展   2009_0428 ▶︎ 2009_0531

초대일시_2009_0428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은구_김정표_박광옥_정승_난나 최현주

주최·주관_서울시설공단 후원_서울시

관람시간 / 10:00am~08:00pm

청계창작스튜디오 1층 갤러리 및 청계천 수표교~관수교 주변 CHEONGGYE ART STUDIO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37 관수교 센츄럴관광호텔 3층 Tel. +82.2.2285.3392 artstudio.sisul.or.kr

서울시설관리공단(이사장 우시언)이 청계천 문화예술 활성화 및 시각예술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청계창작스튜디오에서 입주 작가 정기기획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展을 개최한다. 올해 2기를 맞이한 청계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박광옥, 정승, 난나 최현주)들과 새롭게 오픈한 수표금속문화공방 1기 입주 작가(강은구, 김정표)들의 작품들이 청계창작스튜디오 1층 갤러리와 수표교에서 관수교 주변에 설치된다. 청계천을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한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해 청계천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강은구_도시만들기_스텐레스스틸_100×180cm_2009

작가는 자신이 어느 날 종로 빌딩숲을 걷다 우연히 저녁노을에 젖은 아름다운 도시를 접하게 된다. 서로 이기적이고 매연에 찌들어 매일 보는 지겨운 도시의 모습이 아닌, 아름다움이 흐르는 정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사진기에 담아낸다. 그렇게 감성대로 만들어진 사진들을 한 장의 차가운 철판에 그려지고, 그려진 한 장의 철판을 작가 자신의 손으로 접고 색을 입혀 감성의 결과물인 입체로 완성한다. 차갑게만 보이는 철판은 부식을 통해 또 다른 생명체로 변모하기도 한다. 그 생명체는 그림을 더 풍부해 보이게 함으로써, 차갑고 딱딱할 것만 같던 도시는 작가 감성의 손길로 인해 더 풍성한 무엇인가를 보게 된다.

김정표_A secret garden_레이온원단_가변설치_2009

청계천 수표교와 관수교 사이난간을 선으로 연결하고 꽃무늬몸빼원단으로 제작된 한복 100벌을 설치한다. 선인들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전통 한복의 선위에 산업화이후 우리네 어머니들의 생활 속에 취사선택되고 개량화 된 문양들을 담아내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대 생활 속에서 단절 되어 버렸던 전통과의 간극을 다시 잇고 획일화된 문화 관념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청계천을 찾은 일반 시민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오늘의 인프라를 통해 고유전통문화를 재발견, 재생산하고 나아가 민족 본질의 향수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광옥_심해_시멘트, 앵글, 고재나무, 시멘트에 산화표면처리_180×240×30cm_2008

pet병에 시멘트를 붓고 하루정도 양생시킨 다음 껍질을 제거하면 굳어있는 물병형태의 시멘트 작품들을 얻게 된다. 모래에 물과 반죽되는 대부분의 질료들이 그러하듯이 이작업의 제작방법은 단순하다. 계속되는 반복 작업으로 얻게 되는 각기 다른 병모양의 시멘트 구조물들은 선반에 진열된 후에 비로소 작가가 원하는 시각적 무거움과 양생 후에 예측되는 딱딱함이 강조된다. 작가는 빛과 반짝이는 아크릴, 녹슨 병, 낡은 캔버스를 통해 시공간적 깊이와 분리를 차별화 시키면서 우리의 내면 안에 무의식의 세계를 바다 속을 보듯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정승_우리는 눈에 띄어야만 한다 II_안전제일_가변설치_2008

본 프로젝트는 접근 금지를 표시 하는 안전제일 펜스를 이용해서 벌레를 유인하는 꽃의 형상을 만들어서 순수 미술과 일반 관객들의 간의 상호 접근성에 관한 담론을 유도 하고자 시도 했던 「우리는 눈에 띄어야만 한다 Ⅰ」의 연작으로 청계천 관수교 아래 난간에 2개의 꽃 봉우리를 설치함으로써 청계창작스튜디오와 청계천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능성 오브제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미술 작업이라는 특수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전혀 다른 형상으로 전환되며, 이를 통해 오브제 자체에 새로운 시뮬라르크를 형성하도록 시도하였다. 청계천에 설치된 꽃의 화려함에 이끌려 날아드는 벌에게 신선한 꿀을 제공하듯 어찌 보면 미술에 있어서 본 작품보다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었다.

난나 최현주_oourbag_가방, 철 , 스텐_가변설치_2009

자신과 타인을 잇는 '우리'라는 개념은 우리문화에서 문법적 논리를 넘어 관습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나와 남의 구분을 없애는 고유한 정신성을 야기 시킨다. 작가 최현주는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 속에 사는 우리사회에서 '우리' 관념을 강력하게 조성해내는 수단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여러 명이 같이 드는 공동의 가방인데 oourbag은 2인용, ooourbag은 3인용, oooourbag은 4인용 가방이다. 연인, 친구, 가족, 동료들과 같이 친숙한 관계의 우리들이 가방을 들 수도 있고 이데올로기가 반대된 적대관계에 놓인 사람들 또는 처음 보는 이들끼리 공동으로 가방을 들 수도 있다. 혼자서는 들 수 없는 이 가방은 드는 이들이 거리상 떨어질 수 없거나 무게를 나누거나 하는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연관되고 가방안의 물건을 공동 사용/소유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심리적으로도 연계됨으로써 사용자간의 공동체의식과 새로운 생활상을 형성한다. ■ 청계창작스튜디오

시민참여프로그램 난나 최현주 「oourbag/ooourbag/oooourbag 프로젝트」 일정_4월 28일, 5월 3일 /5일 /9일(10일)/ 13일(16일)/ 31일 장소_계천 주변 일대 , 5월 5일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됩니다. 김정표 「A secret garden 한복입고 사진찍기」 일정_5월 2일 /9일/ 16일/ 23일/ 30일 장소_청계천 수표교 아래 ※상기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Vol.20090430f |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