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의 이미타리_신성한 방

정진용의 작품은 성스러움과 영광이 사라져 없어진 공간의 매력을 한편의 시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한국 예술계뿐 아니라 해외에 이르기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작가이며, 2008년 CIGE의 Mapping Asia를 통해 중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한 작가가 품고 있는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종교적 숭고함과도 같은 회화표현의 본질적인 숭고함을 느낄 수 있다. 올 여름, 아트 이슈 프로젝트는 정진용 작가의 작품을 통해 초월적 모방의 종교적 숭고함을 중국예술의 중심지인 베이징을 비롯한 세계의 예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정진용_DIVINITY0902_acrylic guache & glassbeads on canvas_140×250cm_2009

정진용_DIVINITY0903_acrylic guache & glassbeads on canvas_140×250cm_2009

작가는 화면에 다양한 매체안료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그려내고 그 위에 미세한 글래스비즈를 한겹으로 도포하는 방식으로 컴포지션을 구축하여 빛을 반사시키는 독특한 이미지의 시각적 연속체를 창조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초월적 모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전의 이미지를 평면과 설치작업으로 선보인다. 성스러운 건축과 성상의 모상이라는 주제를 위해, 작가는 성전과 성상의 이미지를 선택하여 잊어버린 초월과 신성함의 아우라를 형상화 하고 있다. 시각적인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작가는 고대로부터의 문화속에서 발견되는 권력구조를 건축의 도상을 이용하여 회화적으로 은유해 왔다. 평면의 구조위에 삼차원의 모상을 구현할 때, 작가는 하부에서 상부로의 독특한 시각을 취함으로써 성전내부나 성상의 아우라로부터 발현되는 초월성에 대한 존경과 숭배를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기계문명으로부터 벗어난 휴식과 안식의 장면들이다. 이러한 모상의 메타포는 단순히 이번 작품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그가 선택해온 고대의 건축이나 인물등 여타의 작품들이 재현을 초월하여 빛을 발하는 이유이다.

정진용_DIVINITY0904_acrylic guache & glassbeads on canvas_180×140cm_2009

정진용_DIVINITY0905_acrylic guache & glassbeads on canvas_180×140cm_2009

정진용_DIVINITY0909_acrylic guache & glassbeads on canvas_180×140cm_2009

정진용작가는 그간 서울에서 뿐 만 아니라, 뉴욕, 뮌헨, 스위스, 타이베이, 션젼, 베이징 등지에서 활발히 전시를 가진 바 있으며, 2007년 서울 시립미술관 난지 창작 스튜디오와 2008년 국립 현대 미술관 고양 스튜디오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송은 문화재단, 주한 두바이대사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 아트 이슈 프로젝트

정진용_DIVINITY0702_acrylic guache & glassbeads on paper on panel_220×170cm_2007

Transcendantal Imitari_Divinity Chamber ● Jeong Jinyong's art portrays a city in lasting charm, even when its glories are faded and lost…As an emerging artist, Jeong Jinyong receives very high regards for his work from the Korean art community. And he was introduced at Mapping Asia, CIGE 2008. In his work, we see an almost religious devotion to art. In this summer, ART ISSUE PROJECTS will show this religious devotion to the art lovers in China and abroad as well. ● Jeong Jinyong always uses glass beads as medium and adopts a 3-step method to construct the composition, by which way, he creates a visual continuum on the image. For his first solo show in China, he will show not only contemporary oriental painting but also installation works with new subject, 'Transcendental image'. He chose the palace and the church to represent power and authority respectively in the west. Through the construction of visual angles, Jeong Jinyong concretizes the structure of power centers since the ancient times. For his depiction of divine space, he takes on a different perspective going from the bottom towards the top. That is to say, he stresses the respect and worship for god in western societies. Such kind of metaphor is not only the particularity of his work, but also the reason why they stand out from other works. ● He has showed in not only Seoul but also New York, Munich, Taipei, Shenzhen and Beijing. He was admitted the artist of the 1st residence in Nan-ji studio at Seoul Museum of Art in 2007 and the artist of the 4th residence in Go-yang studio at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in 2008. His artworks are collected at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Seoul Museum of Arts and Song-Eun Cultural Foundation, Dubay Embassy in korea. Seoul. ■ ART ISSUE PROJECTS

Vol.20090616f | 정진용展 / JEONGJINYONG / 鄭眞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