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eam of time

김윤경숙展 / KIMYOONKYOUNGSUK / 金尹庚淑 / installation   2009_0620 ▶︎ 2009_0627

김윤경숙_광주 대인시장 약 15년간 빈 점포 사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8:00am~10:00pm

광주 대인시장 DAEIN MARKET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194번길 7-1 (대인동 310-9번지) daeinmarket.modoo.at

광주 대인시장 약 15년간 빈 점포 ● 세상의 삶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인가에 계속해서 부딪쳐야만 하는 나에게 이곳광주대인시장에서의 경험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감동이 있다.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맨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느낀 감동은 매일 아침마다 시장 내 국악학원들에서 들여오는 북소리, 멋지게 창하는 소리와 때론 처음 시작하는 연습생의 북소리가 나의 잠을 깨우는 것이 감동이다. 이전에는 TV, 라디오에서 국악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다른 채널로 돌리고 관심이 없던 나에게 이제는 이렇게 관심을 가져다주는 데서 오는 감동이 점점 사람들에게선 멀어지고 있음이 안타깝다.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두 번째는 예전에는 광주대인시장이 광주시장 중에서 가장 활발한 상권 중심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상권이 죽어 너무 조용한 시장에 오후가 되면, 과일과 약간의 채소를 파는 리어카아주머니(5·18때는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의 우렁찬 목소리가 조용한 이곳이 시장임을 알 수 있게 만든다. 처음 이곳 프로젝트에 단기작가로 참여한 3월에는 리어카아주머니의 목소리는 '사과, 배 사려'로 시작하여 6월 중순인 지금은 '수박, 자두, 감자 사려'로 이렇게 매일매일 일상적인 반복의 외침의 소리가 감동이다. 또한 다른 작가들과의 만남과 특히 트리오(김윤경숙, 이원정, 김단화)작가의 만남이 이곳에서의 추억 만들기는 잊지 못할 감동이다.

김윤경숙_준비의식의 제단-앞집이 하루에 수십마리 돼지머리 삶는 공장-그들의 영혼을 달래다_가변설치_2009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나에게 주어진 공간 빈 점포 모드모아 미용실은 약15년 간 셔터가 굳게 닫힌 미용실 셔터가 열리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뿜어 나오는 케케묵은 냄새, 그동안 쌓인 먼지와 흰 커튼은 검정에 가까울 정도로 변색과 엄청난 먼지가 쌓여있던 정지된 이곳사물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싶어 나의 기본적인 작업에 사물들을 감싸 꿰매는 방법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방법의 표현은 오랫동안 버려진 공간의 쇼윈도 안과 밖, 의자, 비눗갑, 샹들리에, 창문, 출입구등의 사물들이 무언가로부터 사람들에게서 나를 알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고통과 버려진 고통을 감싸 안아주는 것이 이 공간을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표현이다.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김윤경숙_The stream of time_관람자 참여 모습_2009

나의 기본적인 바탕은 먼저 비닐위에 오른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한선을 긋고, 그러고 나서 그 아래지점에서 왼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다시 위 지점에서 오른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이렇게 매일 일기를 쓰든 아니면 무언가를 끊임없이 기록하기 위한 것처럼 비닐 양면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고 빽빽이 선을 채우다. 시간의 흐름처럼 다시 말하면, 이 반복성은 한 선의 끊임없는 운동성, 시간성, 지속성의 역사를 나타낸다. ■ 김윤경숙

Vol.20090621a | 김윤경숙展 / KIMYOONKYOUNGSUK / 金尹庚淑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