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숙展 / KANGSOOK / 姜淑 / pinting   2009_0902 ▶ 2009_1011 / 월요일 휴관

강숙_버릴수록 가지게 된다_종이에 수채_18.84×29.07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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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 홈페이지_kangsook.com

초대일시 / 2009_0905_토요일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주말,공휴일_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닥터박 갤러리 Dr.PARK GALLERY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19-1번지 제2전시실 Tel. +82.31.775.5600∼3 www.drparkart.com

콘티작가 강숙의 디스콘티뉴이티 ● 최초의 그림은 세계를 표상하기 위해 그려졌다. 그것은 4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평면에 옮긴 것으로서, 그린 것이 그려진 것을 표상한다는 점에서 모종의 관계가 그 둘 사이에서 성립하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차원에 속한다. 세계는 리얼리티이며 그림은 가상이다. 그림이 세계를 표상한다고 할 때 그것은 그림의 한계 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세계의 흘러가는 시간을 그림의 순환하는 시간으로 대체하며 세계의 사건을 그림의 장면으로 대체한다. 그림은 세계의 표상이기를 그치고 세계를 대체하며 스스로 세계가 된다 ─ 그림 숭배. 따라서 그림이 의미하는 것은 세계이거나 세계를 대체한 자기 자신이다. ● 그림으로 인해 상실된 세계의 시간과 사건은 글에 의해 재현된다. 세계의 시간은 글의 연속성-역사로 재현되며 세계의 사건은 動詞에 의해 재현된다. 그러나 그림이 그렇듯이 글이 세계를 표상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글의 한계 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세계를 1차원의 기호들의 연쇄로 대체하며 질료로서의 세계는 거기에서 상실된다. 글은 세계의 표상이기를 그치고 세계를 대체하며 스스로 세계가 된다 ─ 텍스트 숭배. 따라서 글이 의미하는 것은 세계이거나 세계를 대체한 자기 자신이다. ● 그렇다면 글을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전시는 콘티작가 강숙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서, "글과 그림의 관계"라는 틀에서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강숙_결국_종이에 수채_14.54×27.08cm_2009
강숙_그러기야_종이에 수채_14.32×25.36cm_2009

연속성 ● 시나리오가 마음의 영상을 글로 옮긴 것이며 콘티가 시나리오를 그림으로 옮긴 것이듯 글과 그림의 관계는 상관적이다. 콘티가 뜻하는 바의 연속성은 스토리의 연속성이겠으나 글과 그림의 연속성이기도 하다. 그것은 시나리오에 적힌 문자와 시나리오를 콘티로 옮기는 과정에 감독, 스태프와 더불어 나누었던 말을 토대로 그려진 것이다. "콘티는 수 많은 미팅의 결과이며 모든 스태프의 합의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콘티작업은 대화의 결과이며 글이 의미하는 바가 하나로 고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글을 참조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글과 말에 묶인" 것이다. 따라서 콘티 작가로서 그린다는 행위는 어쩌면 늘 "글이나 말"을 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강숙_등뒤에서 바람_종이에 수채_20.53×29.46cm_2009
강숙_심장이 멈춘다_종이에 수채_18.36×28.29cm_2009

불연속성 ● 이번 전시는 콘티작가 강숙의 "콘티 아닌 그림"을 선보인다. 그것은 작가에게는 망각의 모험이다. 그것은 시나리오의 문자를 지우려는 시도이자 콘티의 생산 과정에서 교환되었던 말을 잊으려는 시도이며 글의 연속성에 의해 조건 지워진 의식을 벗어 버리려는 시도이다. ● 그것은 글과 그림의 연속성을 벗어나려는 것이다. 콘티작업이 시나리오가 의미하는 것을 하나의 의미로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할 때, 시나리오라는 글과 그것을 그린 콘티라는 그림은 연속적이다. 의미를 하나로 한정한다는 것은 차이를 지우며 불연속성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반면, "콘티 아닌 그림"은 시나리오가 의미하는 바를 하나의 의미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것은 차이를 새기며 불연속을 만드는 것이다.

강숙_웃음의 종류_종이에 수채_18.17×28.92cm_2009

글과 그림 ● 그림은 세계의 시간과 사건을 상실하는 것이며, 글은 그림으로 인해 상실된 세계의 시간과 사건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했을 때, 글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결국 그림이므로 세계의 시간과 사건의 상실을 뜻할까? ● 그림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 사이의 거리는 글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 사이의 거리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가깝다. 따라서 글을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은 글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콘티가 글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 사이에 "하나의" 그림을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면, "콘티 아닌 그림"은 글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 사이가 아니라, 글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 바깥에 그림을 세우는 것이다. 콘티가 글과 그것의 의미가 형성하는 공간 내부에 있는 것이라면, :콘티 아닌 그림"은 글과 그것의 의미가 형성하는 공간 외부에 있는 것이다. 콘티는 글이 의미하는 바가 하나의 의미로 고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그림의 대상으로서 참조되는 것으로서, 세계의 시간과 사건을 상실하지 않는다. 반면, "콘티 아닌 그림"은 글과의 연속성을 지우려는 망각의 산물로서 세계의 시간과 사건을 상실한 것이다. 그것은 글을 출처로 했으나 글과의 연속성을 벗어난 것이며 세계의 시간과 사건을 상실한 것이다. ■ 김성열

강숙_판타지_종이에 수채_15.79×26.12cm_2009

Continuity writer's discontinuity ● First paintings were made to represent the world out there. As they were to move the four-dimensional world to two-dimensional surfaces, although there was a certain kind of relation between the two, they belonged to entirely different dimensions. The world out there is a reality but its painting is an image. When paintings represent the world, they do so in their possibilities. Paintings replace the flowing time of the world by their circulating time. And they also replace events of the world by their scenes. Paintings stop to be the representation of the world and replace the world and become the world itself ─ idolatry. Therefore what paintings mean is the world out there or itself which replaced the world out there. ● Time and events of the world lost in paintings are represented by writings. Time of the world is represented by the continuity of writings and events of the world are represented by verbs - history. Like paintings did so, however, writings represent the world in their possibilities. They replace the world by one-dimensional links of signs in which the world as matter is lost. Writings stop to be the representation of the world and replace the world and becomes the world itself ─ textolatry. Therefore what writings mean is the world or itself which replaced the world. ● If so, what is it to paint writings? This exhibition gives a chance to see paintings in the perspective of "relations between writings and paintings." Continuity ● As scenarios are to move images of mind to writings and continuities are to move scenarios to paintings, writings and paintings are correlative. Continuity is of stories but it is also of between writings and paintings. Continuities are made on the basis of talks with directors and staff in the process of moving words on scenarios to continuities. "Continuities are the result of meetings and made through agreement by all the staff." Making continuities is the result of conversation and of continually referring to writings until their meanings are fixed as one. They are something bound to writings and talks. It might be that to paint is always to paint "words and talks" to continuity writers. Discontinuity ● This exhibition presents "discontinuous paintings" not originally made for continuities. It is an adventure to forget to the artist, Sook Kang. It is an attempt to erase words on scenarios and talks exchanged while producing continuities, and to get out of the consciousness conditioned by the continuity of words. ● It is to get out of the continuity of writings and paintings. If making continuities is to narrow the meanings of scenarios into a meaning, scenarios of words and their continuities of paintings are continuous to each other. To narrow meanings to a meaning is to erase differences and remove discontinuity. But "discontinuous paintings" engrave differences and make discontinuity as it does not limit the meanings of scenarios into a meaning. Writing and painting ● If paintings are to lose time and events of the world and writings are to bring back time and events of the world lost in paintings, what dose it mean to paint writings? Does it mean the loss of time and events as it is still a painting? ● Distances between paintings and their meanings are relatively closer than those between writings and their meanings. So to paint a writing is to narrow the distance between a writing and its meaning. So if continuities are to stand up paintings between writings and their meanings, "discontinuous paintings" are to stand outside the space between writings and their meanings, not between them. If continuities are inside the space between writings and their meanings, "discontinuous paintings" are outside the space between writings and their meanings. As continuities are to be continually referred to until the meanings of words are fixed as one, they do not lose time and events of the world. But "discontinuous paintings" lose time and events of the world as they are the products of oblivion to erase continuity with writing. They were born from writings but they are out of continuity with writings and they are to lose time and events of the world. ■ Kim, Sung-Youl

Vol.20090908b | 강숙展 / KANGSOOK / 姜淑 / p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