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그늘아래바람소리듣다나무바라보다사람보다 사랑스런기분의이야기나누던일상속의여름

봉현展 / KIMBONGHYUN / 金奉賢 / drawing   2009_0901 ▶︎ 2009_0930

봉현_여름그늘아래바람소리듣다나무바라보다사람보다사랑스런기분의이야기나누던일상속의여름_ 캔버스에 연필_116×181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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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12:00am

카페 히비_cafe HiBi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7-1번지 2층 Tel. +82.2.337.1029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말할수 없이 간단히 준비하자.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대화하고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헬렌 니어링) ● 언제나 나무와 바람, 하나하나의 계절이 흔적 없이 스쳐지나가지만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답게 곁에 머물러 있는지를, 사람들과의 사소한 인연이나 이야기들을 소중히 하는 방법을 깨닫고자 하는, 느리고 평범한 일상들의 풍경을 스케치북에 낙서하듯 그려 온 소박한 드로잉을 카페 히비에서 9월 한 달 간 전시한다. 어떤 이가 자신의 삶을 바꾼 '월든'이라는 책을 추천해 준 일년 반 정도 후에, 자연을 느끼고 사는 삶 자체를 예술이라고 말하는 헬렌니어링과 스코트니어링의 책을 읽게 됨으로써 변화한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봉현_무제_종이에 연필_25×18cm_2009
봉현_무제_종이에 연필_25×18cm_2009
봉현_무제_종이에 연필_25×18cm_2009

작지만 큰 그림과 함께 전시장 한켠에 놓인 스무 개의 화분은 사과 10개, 혹은 환경과 채식에 관한 헌 책들과 누구든지 교환 할 수 있다.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햇빛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마삭화분을 놓아두는 것은 일차적인 평면 드로잉과 함께 전시작품의 일부로써 전시의 목적과 의미를 보다 진실 되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 김봉현

봉현_무제_종이에 연필_25×18cm_2009

공공디자인이라는 미명아래 획일적인 복제물들로 채워지고 있는 도시, 그 지루할 것 만 같은 공간 속에서도 작가는 "작은 화분", "나무 한 그루", "낡은 의자" 등 사소하게 지나치기 쉬운 대상들을 발견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자연을 느끼고 사는 것 자체로 예술이 라는 H.K.니어링의 말처럼 자연과 삶의 회복에 대한 문제를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연습장 위에 차분하게 그려나간 그의 그림을 통해, 관심을 기울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실생활에 버젓이 존재하는 '살아 숨쉬는 것'들을 발견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찻잔과 물그릇처럼 우리가 쳐다보지도 않던 주위의 대상들이 언젠가 '희귀성'과 '낮설음'으로 대접받을지 모를 일이다. "그려진 풀" "그려진 나무" "그려진 화분" 연습장 위에 기록된 연필그림이 결코 가볍지 않다. ■ 이명우

Vol.20090909i | 봉현展 / KIMBONGHYUN / 金奉賢 /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