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추얼 시티 Actual City

2009_0923 ▶︎ 2009_1002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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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923_수요일_07:00pm

참여작가 석재원_마커스 크라프트_파우 카잘스_구자은 예레미 얀센_캄비츠 샤페이_안니_최혜미

책임기획_석재원 www.seokjaewon.com 후원_지식경제부_한국디자인진흥원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팩토리_GALLERY FACTORY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7-3번지 Tel. +82.2.733.4883 www.factory483.org

어느 날 서울시는 새로운 도시의 상징물을 공표한다. 새로운 도시 상징물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은 '수많은 시민의 신화로 이루어진 커다란 도시를 하나의 상징물로 대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발전한다. 이 작업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소시민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도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혹은 들어 보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 '스테레오-타입'은 석재원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스튜디오이다. '디자인은 쓸모 있거나 혹은 새로워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금 다른 고정관념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낀다. 잡다한 내용을 다루는 「스테레오-타입」이라는 이름의 인쇄물을 만들기도 한다. ● 『액추얼 시티』展은 아래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1, 2). 또한 스테레오-타입의 앞선 전시『나의 뉴욕, 나의 서울』展(2009년. 미국 마릴린 라이언 갤러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 1. 액추얼 시티 - 여기서는 디자이너들이 가진 도시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사색들을 엿보려고 한다. 그래픽을 통해 도시의 모습이나 특색을 재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대표성을 압축한 상징적 그래픽을 만들어 내는 것과도 다소 거리가 있다. 대표성을 띄지 않은 도시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가 도시의 본 모습에 더욱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 2. 액추얼리 액추얼 시티 - 도시들은 저마다의 상징을 규정하고 대표성을 부여하지만, 그것들에서 도시의 본 모습을 느껴보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은 근본적인 이야기가 빠진 허상에 불과하다. 여기서는 여행 사진집 『액추얼리 액추얼 시티』가 소개된다. 이 책은 석재원이 지난 몇년간 여행하면서 만난 여러 도시들의 '진짜'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엮여 있다. 덧붙여, 방문을 꿈꾸는 도시의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다. ■ 스테레오-타입

액추얼리 시티

석재원_버려진 서울의 심볼마크 다시 사용하기_디지털 프린트_가변크기_2009

석재원은 예전 서울의 심볼마크를 이용해 서울을 빗대어 나타내는 이야기 그림책을 만들었다. 책 속에는 의미 있어 보이는 변형된 심볼마크들이 순차적으로 채워져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극대화 되어있다. 지은이의 의중을 가늠해 보며 책을 읽는 동안, 실제 서울의 변화 이면에는 진정 어떠한 목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마커스 크라프트_Clean. Rich. Safe_디지털 프린트_89.5×128cm_2009

마커스 크라프트는 이 작업에서 가장 소소한 방법으로 도시를 나타내는 방법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를 테면 취리히라는 도시를 '이주일에 한번씩 아주 가지런하게 쓰레기를 내어놓은 깨끗한 도시'라는 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자신의 도시를 '태평양 시대의 중심 도시'들과 같이 거대한 수식어로 포장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자세이다. 도시는 일상의 소소한 사실들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내보이고 있다.

구자은_나의 뉴욕_디지털 프린트_58.8×81.2cm_2009

구자은이 이 전시를 위해 새로 만들어낸 글자들은 영문 알파벳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파벳이 아니다. 관객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 단어를 읽어낼 수 없다. 구자은은 이 작업을 통해 뉴욕의 불확실하고 불명확한, 읽힐 법 하지만 읽히지 않는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파우 카잘스_길 잃음의 미학_디지털 프린트_42×29.7cm_2009

파우 카잘스는 부정적 형용사를 통해 도시를 나타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베니스란 도시가 가진 복잡하고 어지러운 특성을 아름다움으로 치환시켜 보여주고 있다.

최혜미_방콕스타일 페이퍼 엔지니어링_디지털 프린트_각 90×60cm_2009

최혜미는 특별한 그래픽 없이 색종이만을 이용한 포스터로, 일상의 사소한 소재에서도 성적인 농담을 유쾌하게 만들어내는 방콕 사람들의 특성을 위트 있게 그려낸다.

예레미 얀센_새로운 즐거움_디지털 프린트_119.5×84.7cm×2_2009

예레미 얀센은 네델란드의 대도시 위트레흐트의 위성도시인 뉘베게인에서 자라났다. 대도시의 베드타운으로 조성된 역사와 문화도 없는 이 도시에 대한 자신의 냉소적인 시각을 표현하기 뉘베게인이라는 이름을 영문인 New와 Joy라는 단어로 바꾸어 슈퍼마켓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완성했다.

안니_팽다오_디지털 프린트_엽서_2009
캄비츠 샤페이_내 고향, 태헤란_디지털 프린트_100×70cm_2009

액추얼리 액추얼 시티

석재원,최혜미_뉴욕, 도쿄(액추얼리 액추얼 시티 연작 중의 일부, 2/26)_디지털 프린트_90×200cm_2009

석재원과 최혜미는 이 작업을 통해 도시들의 상징에 대한 허구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도시의 이름과 함께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도시의 상징들은, 스스로 인식하지도 못할 만큼 오래전부터 학습 되어진 이미지들이다. 이들에서 도시의 실체를 느껴보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대부분의 상징들은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대표성을 부여받은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시의 실제와는 더욱 먼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석재원과 최혜미가 이 전시에서 소개하는 여행 사진집에서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 사진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그들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혹은 방문을 앞두고) 모은 도시들의 기념품들을 정직하게 촬영하여 보여주고 있다. 도시들의 상징을 재현한 또 다른 허상인 기념품에서 묘한 현실성과 도시들의 '진짜' 단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Vol.20090913i | 액추얼 시티 Actual Cit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