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childhood

정세원展 / JUNGSEWON / 鄭世媛 / painting   2009_0909 ▶︎ 2009_0915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203×139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마지막 화요일_10:00am~11:00am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유년기 childhood ●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인식된 '유년기'의 이미지는 때로는 터무니없을 만큼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다. 흔히 사람들은 어린아이 하면 '천진난만' 하고 구김살 없는 '순진무구'한 밝고 건강한 희망이라며 풍선처럼 부풀린다. 하지만 스스로 온전하지 못하기에 쉽게 영향 받고, 외부의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금세 명암이 갈리는 연약하고 힘없는 약자, 사회의 어둠이 그대로 흡수되는 치명적인 존재이다. ● 모든 국가와 민족들이 유년기에 대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꿈같은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 세상 대부분의 어린이가 실제로 경험하는 어린 시절과는 차이가 있다.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79×141cm_2008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130×180cm_2006

분명 존재하는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 '아마도 이럴 것이다'하고 바라 마지않는 우리의 생각을 다소 불편하게 만드는 유년기를 여기 이렇게 이야기하려한다. ● '유년기' 는 누구나 겪는 과도기, 모든 이들의 공통된 경험이다. 지금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도 언젠가 성인이 될 그들의 유년기이기에 직접, 혹은 매체를 통해 보는 어린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개인의 역사 속 특정기간을 넘어선 모두의 유년기를 친근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22.5×32.5cm_2006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141×79cm_2008

지구 어느 곳에서 굶주리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어린이들, 전쟁과 내전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받은 아이들,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폭력과 학대 질병으로 제 가는 숨도 못 가누며 잔뜩 움츠려든 아이들. 지금 창문 열면 보이는 혼자 외롭게 놀고 있는 저 아이 까지도...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143.5×75.5cm_2007

사진들이 겹쳐지나간다. 나라도 다르고 형태도 다르지만 안타깝게도 그 이미지는 너무도 흡사하다. 그들이 자라고 나서 기억하게 될 그들의 유년기, 그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책임이기도 한 우리의 유년기이기도 하다. 신체적, 정서적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유년기 형상을 통해 나와 우리의 유년기를 공감하는 것, 그것이 본인이 화폭에 담아내고픈 이야기이다.

정세원_유년기 Childhood_장지에 먹, 콘테_90.5×72cm_2006

넓은 여백 한 구석에 서 있는 그 아이. / 아련한 기억처럼 묽게 퍼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 그 시간을 보상해 주고픈, 어루만져 주고픈 마음을 담아, / 치유하는 마음으로 스륵 번지는 먹처럼/ 거칠지 않고 아프지 않게, 그렇게 너와 나의 유년시절을 교감한다. ■ 정세원

Vol.20090915f | 정세원展 / JUNGSEWON / 鄭世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