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탈출 NAKED REALLY NAKED

노승표展 / ROHSEUNGPYO / 盧昇杓 / painting   2009_0829 ▶ 2009_0927 / 월요일 휴관

노승표_Guess who_장지에 채색_130×162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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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12:00a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가화 ALTERNATIVE SPACE GAWHA 서울 광진구 화양동 94-7번지 2층 Tel. +82.2.466.4771 blog.naver.com/gahwa2009

발가벗고 기어 나와서 결국 일상으로 탈출했다. 남의 시선을 벗어난 상태에서 ○○는 항상 일탈을 꿈꾼다. 내 화면에서는 일상의 탈출을 꿈꾸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매일 매일 다른 이들과 살과 말을 섞으며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도 때로는 현 상황에서 탈피하고 싶어 한다. 지금 나도 당장 도망가고 싶다. 목적지는 누구도 날 알아볼 수 없는 곳과, 누구의 간섭도 허용되지 않는 곳.

노승표_Red finetree_장지에 채색_130×162cm_2008
노승표_London shark_장지에 채색_80×120cm_2008
노승표_Deer garden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8

언제인가 부족하지 않은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숨 쉬고 있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 △△의 反이성적 사고로 이루어지는 탈출의 시도는 벌겨 벗겨진 인체와 가려진 얼굴을 통해 그가 정한 테두리 안에서 합법화 되고 정당화 된다. ○○와△△는 목적지는 서로 다르지만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모두 한결같다. 그들은 빤스 한장 걸치지 않은 채로 뻔뻔히 화면 속에 등장하며 수치심 따위는 '개나줘버려'란 정신으로 등져 버린 현실에 당당히 맞서지만.

노승표_Help us_장지에 채색_70×140cm_2008
노승표_Take me 2_장지에 혼합재료_40×40cm_2009

그들과 맞서고 있는 것들은 현실에 대한 아쉬움과 두려움, 손수 이루어놓은 공든 탑을 제 손으로 무너뜨릴 수 없는 나약한 마음들이다. 그들의 심리적 갈등을 바라보는 관찰자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흥미로운 줄다리기 같기만 하다. ● 결국 ○○는 ________________________ 고, △△는 이미 __________________________ 있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진짜로 빤스까지 벗어야 한다는 것. ● 내가 아닌 타인의 다양한 시선과 선입견, 오해를 벗어난 상태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익명. 얼굴 없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포완타지. ■ 노승표

Vol.20090929a | 노승표展 / ROHSEUNGPYO / 盧昇杓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