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을 살짝 엿보다

박상희展 / PARKSANGHEE / 朴相嬉 / photography   2009_0930 ▶︎ 2009_1006

박상희_#01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09

초대일시_2009_093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노량진에는 상당히 많은 고시원들이 있다. 이곳은 주어진 공간 속에서 꿈을 펼치기 위하여 생활하면서 준비하는 곳이다. 자신의 삶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가를 깨닫고 있는 그 시간과 공간들, 나는 이들이 궁금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작업이 시작되었다. 장래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뻗어 나가야하는 그들의 갈등과 반복된 삶 그것을 새롭게 표현해 보는 것이 나에게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기도 했다.

박상희_#02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09
박상희_#03_디지털 C 프린트_16×24"_2009

고시원 공간을 필름에 담으면서 그들의 자취를 맡으며 그들의 애환을 알면서, 나는 그렇게 그들의 고된 마음들을 느끼게 되었고 이들에게 애정 어린 마음마저 느껴지기도 했다. 그들만의 공간이지만 나에게도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인식하는 기회를 제한적이나마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들을 알아 가는데 자그마한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상희_#05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09
박상희_#05_디지털 C 프린트_가변크기_2009
박상희_#06_디지털 C 프린트_24×16"_2009

나는 그들을 찍는다. 고시원에서의 공통된 삶, 스스로 통제된 공간에서 그들의 생활은 도약할 수 있는 전단계의 불가사의한 현실이다. 늘 내 자신이 서있는 위치에서만 보아왔던 세상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상. 실제 옆에서 보고 느낀 감정 그대로 느껴진 것들을 표현했다. 내가 바라봤던 그대상들 하나하나를 연출되지 않은 상황,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사진에 담았다. 어렵게 고민하며 바라보지 않았고 이성적 시각보다는 평소의 관심사, 주제의식 등이 대상과의 우연성과 일치해 셔터를 누르게 된 것이다. 결국 내 작업은 나의 전 작품의 극히 자연스런 연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그들에게 희망을 보낸다. ■ 박상희

Vol.20090930a | 박상희展 / PARKSANGHEE / 朴相嬉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