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eeks

조영실展 / CHOYOUNGSIL / 趙榮實 / painting   2009_1028 ▶︎ 2009_1103

조영실_First scene-NG_장지에 채색_46×63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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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02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루벤_GALLERY LUBEN 서울 종로구 인사동 186번지 Tel. +82.2.738.0321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굴이 화끈화끈 거리고, 발개지는 상황에 마주서게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황하거나, 창피하거나, 부끄럽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면했을 때, 볼이 발개지는 현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 자신에게 닥친 상황 속에서 'so coo'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보통 이런 경우에 마음 속 에서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갖은 변명을 만드느라 바쁠 것이고, 이미 외면은 마음속의 전쟁과 달리, 어쩌면 내면보다 더 현명할지 모르는 모습으로 그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조영실_castle_장지에 채색_52×75cm_2009
조영실_my phobia_장지에 채색_90×90cm_2009
조영실_SOS_장지에 채색_51×73cm_2009

그러나 우리 삶 속에 우리를 난처하게 하고, 당황하게 하는 상황들은 어떻게 보면 '1+1=2'이라는 수학적 논리보다 더 당연한 논리이고, 원하던 원하지 않던 너무나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수많은 상황들 덕분에 볼이 발개지는 현상 또한 자연스럽게 들어난다. ● 내가 존경하는 분 중에 한분은 '우리는 언제나 희망이동 중'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 적이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기 위해,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희망이동' 이라는 과정가운데 서있다는 것이다.

조영실_Patience_순지에 채색_65×162cm_2009
조영실_그들이 사는 세상_장지에 채색_45×100cm_2009

『red cheeks』는 우리가 삶의 행복을 향해 가는 '희망 이동' 중에 일어나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행위라는 발상으로 볼이 발개지게 만드는 상황들을 화면에 그릇들과 동물들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릇은 나의 작업 속에 계속 등장했던 것으로 사람을 비유한 것이고, 동물은 특별한 의미를 담는 존재라기보다, 우리를 대신하여, 그 상황들을 연기하는 연기자의 역할이다. (2008년 아프리카 선교활동 중 그곳에서 보았던 동물들도 있어 나에게는 소중한 기억의 동물들이기도 하다.) 화면의 전체적인 구성은 마치 양파의 껍질처럼 누구나 감추고 싶은 베일을 벗기듯 내면을 드러내는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 내 작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볼이 발개지는 현상이 상황을 대변하는 가장 솔직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감추고 포장 할수록 본인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흘러가는 일이 이 세상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삶의 과정가운데 생기는 수많은 문제점과 상황들을 어렵게 하는 모든 것들의 시작의 동기가 행복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되짚어 본다면, 그 과정 중에 일어난 일로 볼이 발개지었을지언정 좀 더 담담하게 혹은 대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고, 본인에게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각자의 삶 속에 행복한 희망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조영실

Vol.20091027c | 조영실展 / CHOYOUNGSIL / 趙榮實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