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bye & bye

이수진展 / LEESUJIN / 李修鎭 / painting   2009_1206 ▶︎ 2010_0103

이수진_in the woods_면에 아크릴채색_123×173cm_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진선 작가지원 프로그램

관람시간 / 11:00am~11:00pm

진선북카페 JINSUN BOOK CAFE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번지 1층 Tel. +82.2.723.5977,3340 www.jinsunart.com

이번 『sweet bye & bye』전시는 나의 작업 중 '독백'부분에 해당하는 그림들로 구성되어있다. 만화영화나 광고, 잡지 같은 매체의 평면적이고 뚜렷하며 간결한 이미지에서 영향을 받은 나의 그림은 회화 안에서 역시 매우 평면적으로 표현된다. ● 작업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 내 감정, 자화상 같은 것들에서 출발하여 점차적으로 모르는 이들의 얼굴로 확장되어갔고 현재는 그런 것 들이 발전하여 나 자신의 흔적 에서 타인과의 공통분모를 찾아 나아가 우리의 이야기를 하려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진_eat a peach_면에 아크릴채색_61×84cm_2009

주로 인물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나에게 그들의 생김새나 관계 이런 것 들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생김새 묘사자체는 작업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이미지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절실한 필요 과정 일뿐이다. 게다가 나와 내가 창조한 그림속의 인물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려 했기에 그들의 신분은 나도 모르는 것들이며 그보다는 오히려 내가 끌어내려한 각각의 분위기와 그 구성자체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한 내가 그려낸 인물들 즉 이제는 나에게도 타인인 그들에게 내가 하는, 내가 느끼는 것들을 대입하므로 써 보는 이들에게 이미 정의 내려진 누군가의 생각을 단순히 보여 주려 하는듯한 느낌은 배제하려 노력한다.

이수진_blossom in my dress_면에 아크릴채색_167×110cm_2007
이수진_my sweet dress_면에 아크릴채색_165×110cm_2007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행위나 주의를 갖게 하는 제스처 따위는 간직하려하는데,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반복되는 상황이나 오브제, 흘러내리는 무언가, 옷 위의 모티프를 볼 수 있다. 내 그림의 또 다른 언어인 장식적인 면은 반복되는 모티프, 다양한 파스텔톤의 색깔들에서 찾아 볼 수 있겠다. 항상 그림의 인물들과 이런 장식적인 면을 자연스럽게 연결 짓는 것은 내 작업의 또 하나의 중요과정이다. ● 나는 천천히 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와 상황 안에서 우리가 순간적으로 마주하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 반복되는 단절과 소통, 알 수 없는 주체와 객체, 순환하는 끝과 시작. 그 안에서 반응하는 우리 모습을 일정거리를 두고 바라본다.

이수진_pinky head_폴리에스테르에 아크릴채색_195×153cm_2008
이수진_blue spoon_폴리에스테르에 아크릴채색_150×177cm_2008

무방비상태의 연약한, 외면하고 있던, 그대로 드러나 버린 그 순간을 작업으로 옮기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해소의 과정이며 동시에 살아있던 순간의 기록이며 의지이다. 하얀 천위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장식적인 모티프, 다양한 색과 함께 어우러져 제삼자의 얼굴로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그들을 각자의 '독백'으로 풀어나간다. ■ 이수진

Vol.20091209b | 이수진展 / LEESUJIN / 李修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