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into the Language

곽이브_박상미_한조영展   2009_1211 ▶ 2009_1223 / 월요일 휴관

곽이브_배산임수-부서지더라도_시멘트_가변크기_2009

초대일시_2009_1211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15번지_SPACE 15th 서울 종로구 통의동 15번지 Tel. 070.7723.0584 space15th.org

스페이스 15번지는 역량있고 순수하게 작가를 지원하고 소개하는 비영리공간입니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통하여 작가간의 교류의 장, 또는 협력의 장소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전시 공간이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이끌어 나가려 합니다. ● 2009년 마지막으로 기획 공모에 당선된 신진 작가전시 『Space into the Language』展을 개최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스페이스 15번지

곽이브_배산임수-부서지더라도_시멘트_가변크기_2009_부분
곽이브_배산임수-부서지더라도_시멘트_가변크기_2009_부분

「배산임수-부서지더라도」는 '명당'이라는 장소와 그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움직임, 형상, 그 심정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작업이다. 이조각들의높이는아주다양한데, 높이가 높은 것일수록 여러 번 부러진다. 높은 곳 일수록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부러지면 붙인다. 그래서 애써 제 높이를 유지하게 한다. 부러지더라도 그 높이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 곽이브

박상미_virtual garden-space_패널위 장지에 수묵 채색_36.5×51.5cm×4_2009
박상미_personality-ego 2_패널위 장지에 수묵 채색_100×60cm_2009
박상미_스페이스 15번지_2009

공간 속에 위치하다 / 환영을 바라보다 ● 일상의 공간과 상상의 공간. 그 사이에 위치하는 나는 공간의 주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나의 바라보는 일상적인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풍경의 일탈을 말한다. ● 본인의 작업은 공간의 본질적인 해석과 함께 공간과 주체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며, 화면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원근법은 평면적 색 면에 대한 대략의 설명을 담당하고 장면 속에 위치한 내 자신은 수묵의 무채색 식물이미지로 대변되어 나타난다. ● seat-화면 속 식물은 화려한 배경과는 달리 건조하면서도 박제된 듯한 느낌으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공간의 어딘가에서 환경과 조응되지 못한 채 막연한 환영의 또 다른 공간을 관망하며 배치되어 있다. 이는 현실에서 내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갈등과 고립되어진 심리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환경과의 조화, 그리고 일상과의 소통에 대한 간절함을 의미한다. ● pottery-식물은 또 다른 공간인 화분에 존재하는데, 이 화분은 내가 직접적으로 살고 있는 최소한의 크기의 공간인 동시에 나에게 필요한 적정량의 양분을 공급해주어 나를 지탱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식물은 그 화분의 테두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으며 존재하고 있다. ● 내가 화분 속 공간에서 생존하는 것처럼 화분 또한 또 다른 어느 공간에 위치한다. 그 또 다른 공간은 내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화분의 위치에 따라서 나의 상황 또한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화분 속 공간에서 더 나아가 뻗고 싶은 욕구는 분출되듯이 자라나는 식물의 이미지로 표현되지만 그 자체인 화분은 자신이 포함된 또 다른 공간 속에서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 scene-공간 속 이미지들은 화면의 배경이 되고 자라나는 또는 키워지는 식물과 연결되어 하나의 장면을 연출한다. 또 다른 공간에 대한 위로가 되며 존재하는 갖가지 화려한 색 면은 본인이 경험한 현실공간의 단상들과 공상 속에 있는 공간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공간 속에 위치한 존재와 함께 하나의 장면이 된다. 화려한 일상에 적극적인 개입을 못한 채 어딘가에서 관망하는 시점을 취하고 있지만, 이 공간에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한 채 여기에 머물고 있다. ■ 박상미

한조영_Darkview_캔버스에 혼합재료_50×200cm_2008
한조영_Re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_부분
한조영_Re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한조영_Re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9

Recity ● 가끔 서로 다른 도시들이 연이어 같은 땅 위에, 같은 이름을 가지고 존재하며, 그런 도시들은 서로를 알지 못하고 의사소통 역시 하지 못한 채 태어나고 또 죽어간다. 그리고 같은 이름 아래 같은 장소 위에 살던 사람들은 언젠가 떠나가 버리고 이방의 사람들이 그들의 자리에 둥지를 틀어간다. 이렇게 변화된 도시는 더욱더 많은 매력을 지니게 되었으며 예전에 불리던 이름의 도시모습 그대로가 아닌, 우연히 현재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전혀 다른 도시의 모습을 갖는다. ● 「Recity」는 도시를 설치함에 있어 자원이 재활용되는 구조와 형식을 따르는 작업이다. 본인이 도시를 관찰하고 경험하며 느꼈던 화려함속 이질감은 정말 어떤 모습인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숨기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던 도시를 담고 있다. 도시가 존재해 나가는 유기적 구조는 같은 장소 위에 시대가 필요한대로 편리한 기능에 따라 모습과 형태를 바꾸어 나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이것은 한번 사용한 것을 재생하여 이용하는 자원재활용(Resource Recycling)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했다. 도시 안에서 쓰이다 버려진 물건들은 모양을 변형하거나 존재감을 지워버리는 과정을 통해 도시를 존재시키기 위한 것들로 재활용된다. 한번 쓰이다 버려져, 있으나 마나 했던 하잘 것 없던 것들은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도시로 태어난다. 원래 있던 도시가 무너지고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며, 이 새로운 도시에 맞추어 새로운 이방의 사람들이 들어오는 - 이 도시는 규모와 입체감만이 있는, 개성과 차이가 사라진 영원할 수 없는 동시대 도시를 대변한다. ■ 한조영

Vol.20091214a | Space into the Language-곽이브_박상미_한조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