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Haje

하제창작스튜디오 그룹展   2009_1221 ▶︎ 2010_0123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1221_월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성남_김창호_김창겸_베른트 할프헤어_이필두_이현열_임택_정경희_홍순명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분도_Gallery Bundo 대구 중구 대봉동 40-62번지 P&B Art Center 2층 Tel. +82.53.426.5615 www.bundoart.com

갤러리 분도는 2009년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다음 달 중순(12월 21일)부터 『하제 창작 스튜디오 Haje Art Studio 그룹』展을 마련했다. 하제 창작 스튜디오는 미술에 깊은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거론하는 최고의 창작 그룹이다. 보통 하제마을이라고 불리는 이 그룹은 예술적 동인으로서의 특성을 가지는 동시에 지리적 공동체를 가꾸어 살아가는 스튜디오의 성격을 띠고 있다. 1995년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의 외진 곳에 마련된 창작 스튜디오로 출발한 하제마을은 독특한 운영 방식과 파격적인 작가 지원을 바탕으로 창립 이후 현재까지 최정상급의 작가 군과 작업을 유지해오고 있다.

김성남_there0701_캔버스에 유채_72×60cm_2007
김창호_a scen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71×106cm_2008
김창겸_still life_디지털 프린트_67×101cm_2009
베른트 할프헤어(Bernd Halbherr)_갤러리 쿤스트독_설치_2007
이필두_Video Drawing_TV 모니터, DVD 플레이어, 프로젝터, 사운드_2009
이현열_수영금지구역 1_한지에 수묵채색_55×74cm_2009
임택_옮겨진산수유람기4_C 프린트, 싸이텍_56×84cm_2006
정경희_그리고 자라다_캔버스에 유채, 연필, 목탄_130.5×80.5cm_2009
홍순명_Tehran. April 27_캔버스에 유채_114×121cm_2009

지금까지 김승영, 이병두, 김태준, 정종산, 유현미, 유근택 등 역량 있는 다수의 미술가들이 거쳐 간 하제 창작 스튜디오는 구성원들 간의 회의와 작업, 학회 등을 통해 능동적인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민주적인 자율권을 바탕으로 자기 갱신을 일구어가는 선진적인 창작 모형을 갖추었다. 예컨대 새로운 입주 작가를 전적으로 기존 입주 작가들의 회의로 결정하는 운영은 이들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현재는 8명의 작가 이외에도 단기 레디전시로 초대된 외국 작가가 하제 창작 스튜디오에서 생활하며 작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평면작업 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오염/순수의 동시성을 캐내는 동양화가 김창호, 회화적 전통 안에서 관찰자의 시점과 주제의 해석 가능성을 파격적인 콘텍스트로 치환하는 홍순명, 숲을 주제로 낯설거나 익숙하다고 느끼는 우리의 관념을 성찰적인 회화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김성남,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텍스트의 패턴으로부터 미적이자 지적인 맥락을 이끌어내는 이필두, 사진과 비디오 인스톨레이션의 최전선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펼쳐보이는 김창겸(설치), 사진이라는 형식을 통해 전통적인 동양 산수화의 정신을 결합시키는 임택, 개인이 가진 심상으로 기억하는 이미지를 화폭에 옮겨 확정하고자 하는 이현열(동양화), 흑과 백, 빛과 그림자, 선과 여백의 대비가 불안정한 역동성을 만드는 화가 정경희, 그리고 독일에서 온 단기 입주 작가 베른드 할프에어 Bernd Halbherr 는 하제 창작 스튜디오의 현재 모습이다. ● 갤러리 분도는 이번 기획을 통하여 이들 아홉 작가의 대표작 및 신작을 망라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제 창작 스튜디오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서 그룹전을 벌이기는 대구 전시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작업(파주)과 전시(대구)가 서울이라는 중심에서 비켜나 새로운 끈으로 직접 이어진다는 지리적 함의를 가진다. ■ 윤규홍

Vol.20091224d | Art in Haje-하제창작스튜디오 그룹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