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 Imagination

권두현展 / KWONDOOHYOUN / 權杜炫 / painting   2010_0107 ▶ 2010_0130 / 일요일 휴관

권두현_#A2450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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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107_목요일_06:00pm

오프닝 프로그램_1:1 맞춤 아로마테라피

워크샵_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장 김선현 박사의 『그림으로 마음읽기』 강의, 그림그리기, 심리상담 가족단위 신청가능 (2010_0116_토요일_02:30pm, 전화신청)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앤디스 갤러리 ANDYS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7-8번지(네이처포엠 뒤) Tel. +82.2.575.2575 www.andysgallery.com

도곡동에서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한 앤디스 갤러리의 이전 개관기념전 ● 2008년 도곡동에서 첫걸음을 내딛었던 앤디스 갤러리가 청담동으로의 확장이전을 기념하는 전시로 오는 1월 7일부터 30일까지 사진작업으로 유명한 권두현의 첫 회화전을 마련한다. 사진작가의 첫 회화발표, 장소를 옮긴 앤디스 갤러리의 2010년 첫 전시, 태초와 근원에 대한 생각- 하늘과 바다를 그린 작품을 감상하면서 신년을 맞이하는 설렘과 다짐의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권두현_#A2430_캔버스에 유채_50×150cm_2009

기억을 건드리는 아련한 그림같은 사진 작업의 연장선- 권두현의 첫 회화작업 발표 ● 중앙대와 프랫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1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권두현은 사진작가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찰나를 닮아낸 사진이 아닌 오랜 사색을 거쳐 작가의 의도를 담아낸 회화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과 더 깊은 교감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사진에서 회화로 매체는 변했지만 각박해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의 작품 앞에 섰을 때,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어 추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 의도는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소재이면서 인간의 본성과 자연의 초월성,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 등 근원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이미지, 특히 하늘과 바다를 작가의 상상으로 재구성한 200호-30호 사이의 작품들 10여점이 선보인다. 『actual imagination』(실제적 상상)으로 명명된 권두현의 회화 시리즈는 생생하게 떠오르는 과거의 경험이나 부분적으로 잊혀진 기억을 재구성하여 그린 것으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사진작업과 병행하며 다양한 연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두현_#A2380_캔버스에 유채_90.9×72.2cm_2009

자연을 재현한 풍경이지만 물결이 일고 있는 바다와 하늘을 채운 구름 외에는 그 어떤 구체적인 형상도 담겨있지 않은 그림은 작가의 상상으로 그려진 추상이라는 점에서 객관적 재현과 거리가 있었던 흔들린 이미지의 사진작업과 연결된다. 이렇듯 정확히 담아낼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모두가 알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기억과 감정을 꺼내 놓도록 하는 것, 작품과 관객의 교감으로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이 작가가 추구하는 바이다.

권두현_#A2370_캔버스에 유채_72.2×90.9cm_2009

Art Therapy - 이상적 가치가 비실용적으로 여겨지는 요즘, 서정적이고 편안한 작품을 통해 인간성 회복과 치유를 염원하는 전시 ● 전시 오프닝 행사로 전문가의 1:1 맞춤 아로마테라피를 제공하고, 전시의 서문을 쓴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이자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의 김선현 박사의 『미술과 심리적 치유』에 대한 강의를 개최함으로써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정서적 충만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 앤디스갤러리

권두현_#A2320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09

잠시 내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 생각에 종이학을 타고 / 바다 앞에 서고 싶다. // 망막에 맺히는 물결의 보석을 담고 / 허파로 들어오는 저 심해의 생명력을 양분삼아 / 뇌에 숨어있던 태초의 / 나의 원소들을 잠에서 깨워 / 온 몸 구석 구석을 청소하고 / 마음이라는 우주의 방을 새로이 지어 / 그 곳에서 머물고 싶다. ■ 권두현

권두현_#A2280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09

우리는 어린시절 툇마루, 혹은 잔디에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시간과 자연이라는 공간에 몸을 맡겼던 자유함을 기억할 것이다. 권두현의 작품에서 하늘과 바다와 구름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좋은 기억과 감정을 꺼내놓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사각의 공간을 관객의 공간, 작가의 공간으로 만들어버리는 힘을 작가는 가지고 있다. 파란색은 긴장을 풀어 주고 신경을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지닌다. 파란색은 영적인 믿음과 질서를 추구하는 의미를 반영하며 평화와 조용함, 고요와 고독을 원하는 상태를 표현한다. ● 하늘의 파랑은 빛의 굴절로 파랑 빛을 내뿜어서 파랗고 바다의 파랑은 다른 색을 다 빨아들여서 파랗다. 하늘의 파랑은 발산하는 양(陽)의 파랑이고, 바다의 파랑은 흡수하는 음(陰)의 파랑이다. 하늘의 파랑은 따뜻하고 바다의 파랑은 차다. ● 지평선과 수평선은 하늘과 땅의 만남이고, 음과 양의 만남이고, 따뜻함(熱)과 차가움(寒)의 만남이다. ● 구름은 모든 색을 다 뿜어내서 하얗다. 자기 자신을 다 비워서 하얗다. 무심(無心)의 표현이다. ● 하늘과 바다를 추상화한 권두현의 작품은 하늘이 너무 커서 비었고, 바다가 너무 넓어서 비었고, 구름이 너무 가벼워서 비었고, 지평선이 고요와 안정을 지키고, 상하좌우의 대칭과 균형이 조화를 이루고, 너무 꽉 차서 비워진 공허(空虛)한 우리의 참 마음자리를 표현해 낸다. ● 보는 이의 눈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신경의 진정을 느끼게 한다. 화면가득 시적인 여유로움, 꿈, 상상, 비전이 배어있는 권두현의 작품들은 2010년을 맞는 우리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일들의 희망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김선현

권두현_Actual Imagination展_앤디스 갤러리_2009

권두현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내게 다가 온 느낌의 순서를 풀어보면, 첫 번째는 흰색이 섞인 푸른 색의 바탕 위에 희미하게 그려진 선이었고, 하늘과 바다의 재현은 두 번째였다. 그 순서가 주는 의미는 권두현 작가의 모든 작품들에서 하늘과 바다는 묘사의 대상인 동시에 색의 형식이라는 점이다. 재현은 형식으로 사용될 때만 예술적 가치를 가진다는 클라이브 벨 (Clive Bell) 의 유명한 예술론이 떠오른다. 권두현의 하늘과 바다가 내게 오묘한 것은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늘과 바다의 희미한 구별이 마치 태초의 형상과도 같은 原始의 순수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대상을 묘사하는 힘 때문이 아니라 선과 색의 형식으로 잉태하는 재현의 힘 때문이 아닐까? 묘사의 힘으로 전해지는 하늘과 바다의 장엄과 고요, 노스탤지어 보다 캔버스 위로 떠오르는 형상의 형식적 이미지가 주는 原始의 오묘함이 나를 더 강하게 사로잡는다. 권두현의 하늘과 바다를 내가 만약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장엄한 오케스트라나 서정적인 피아노의 선율보다 원시의 북소리를 사용했을 것이다. ■ 조성우

Vol.20100107c | 권두현展 / KWONDOOHYOUN / 權杜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