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요소

이승필展 / LEESEUNGPIL / 李丞必 / installation   2010_0107 ▶ 2010_0119 / 일요일 휴관

이승필_오래된 도구1_대걸레, 혼합매체_50×200cm_2009

초대일시_2010_0107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보다 컨템포러리 GALLERY BODA CONTEMPORARY 서울 강남구 역삼로 북9길 47(역삼동 739-17번지) boda빌딩 Tel. +82.2.3474.0013 www.artcenterboda.com

비주얼아트센터 보다의 예술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은 대학을 졸업한 예비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부여하여 창작의 동기를 제공하고 예술가로서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창작환경제공과 인큐베이팅프로그램, 작품제작지원, 전시프로모션을 비주얼아트센터 보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예술지원사업과 연계지원하여 역량있는 작가들의 자립을 돕고 성장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서 2010년 그 첫 번째로 이승필 작가를 선정하였다. 인간은 도구에 대한 욕망으로 병들어가며 물질을 위한 소모품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만들고 쓰이고 버려지고 또 만들어지는 '개인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 갤러리 보다 컨템포러리

이승필_오래된 도구2_대걸레, 혼합매체_50×200cm_2009
이승필_행복한 일상_천에 아크릴채색, 페인트_116×91cm_2009
이승필_비행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cm_2009
이승필_쓰레기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cm_2009
이승필_자전거바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cm_2009
이승필_무제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60cm_2009

과거에서부터 예술은 희망을 염원하며 인간의 감각을 만족시키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유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여전히 희망은 끊임없이 존재하고 또 그래야 하며 인간의 감각은 새로운 것을 원하고 시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그 양적, 질적 차이가 좀 더 다양화 됐다는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인간은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인간이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사람들은 의문을 품는다. 인간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이 목적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그 목적은 어떤 것인가? 다르게 말해서 공통된 목적이란 존재하는가? 지금까지의 물음은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물음이다. 이런 다양한 목적과 욕망의 사회에서 오히려 사람들은 목적을 잃어버리거나 포기하게 되면서 병들어 간다. 또는 과도한 욕망 때문에 병들어 간다. 내 작업에는 확실한 목적을 가진 도구들로 채워져 있다. 어떤 이를 위한 도구로, 때로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현대인간의 대다수는 돈과 명성을 쫓기 위해 인생을 써버린다.(나 역시 어느 정도는 그렇다는 것을 부정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물질을 위한 소모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만들고 쓰이고 버려지고 또 만들어 지는 동안 "개인의 인생"은 소모돼 버린다. 내 작업은 그러한 인생과 사회 안에서 탄생한 것들이다. 과학에서의 질량은 불변이라지만 개인의 하루하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행복한 목적 속에 우리가 꿈꾸어야할 탈목적성의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는 우리를 사용하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신의 확고한 목적을 끊임없이 조정하며 탐구할 수 있다. 나의 "이번" 작업은 앞의 생각들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나의 회화들의 모티브는 버려지는 것 중 최고의 것들을 표현한다. 잘못 인쇄되어 나온 이미지들이 그것이다. 버려진다고 어딘가에 묻혀지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분쇄되어 지는 이미지들... 소비되지도 않는 이 이미지들의 패턴을 인식하면서 또 다른 인식이 생겨난다. ■ 이승필

Vol.20100108c | 이승필展 / LEESEUNGPIL / 李丞必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