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me and you

2009 스페이스 홀앤코너 공모 당선展   2010_0108 ▶ 2010_0204

Enoch_HK/Not Agoraphobia – in Hong Kong_2008 Enoch_Not Agoraphobia – in Hong Kong_Photo series_500×76cm×2, 500×76cm×2_2009

초대일시_2010_0108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Enoch_박혜민_Karima_정재연_정윤진_Ryuta Suzuke_윤상윤_임현희_신혜정

기획_박혜민

관람시간 / 11:00am~11:00pm

스페이스 홀앤코너 Space Hole and Corner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1-20번지 Tel. +82.2.337.6686 www.spaceml.org

Space Hole and Corner(이하 홀앤코너)는 장르와 연령의 구분 없이 작가들의 자유로운 창작 욕구를 통해 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휴식과 재미의 장으로 만들어 가는 전시공간입니다. 홍대 인근의 문화적 에너지를 흡수하여 레스토랑과 카페, 갤러리가 함께 하는 복합 문화 공간 스패뉴 서교점의 지하에 조성된 이 곳 전시장은 일상과 예술이 호흡하는 전시공간입니다. 주택의 반지하 공간이 개조되어 천장이 낮고 몇 개의 크고 작은 방으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2009년도 5월에 오픈과 함께 스패뉴의 전시 후원에 힘입어 홀앤코너는 자체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2010년 상반기까지 전시하게 될 작가들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였습니다. 170여건의 응모작 중 최종적으로 개인전 5건 단체전 1건을 선정하였습니다. 현재 작가 및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현, 이소영, 이은주, 정지기, 문경리 5인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하여 1차로 50건 2차로 최종 6건이 선정되었습니다. 공모 당선 세번째 전시는 박혜민이 기획한 Face me and you입니다. ■ 스페이스 홀앤코너

정재연_way in out 002 Way in/out_C 프린트, backlit print on light box_118.8×84cm_2009
윤상윤_protem_캔버스에 유채_160×200cm_2009
임현희_Honey_mother earth deep green_아크릴 채색_120×90cm

Face me and you ● 우리는 매번 다른 시선으로 나 자신의 다른 국면을 발견하고 탐구한다. 나에 대한 질문은 본질적이고 원초적일지 모르나 언제나 불완전하게 미결되며, 언제나 다시금 대두되는 문제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나 자신을 마주할 때는 어떠한가? 본 전시는 영국으로 유학 길을 떠나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이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고 생활하면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는 문제의식은 나 자신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해석이다. 이방인이 되기를 선택한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각기 다른 방법을 모색하여 작품으로 풀어 놓는다.

Karima Mohammed Al_Shomely_Silent Words_Photography_60×85cm×2

두바이 출신 작가 카리마Karima는 침묵으로 소통되는 내면의 성찰에 초점을 맞춘다. 침묵한 개개인의 초상을 통해 내면 깊이 잠재되어 있는 개인의 상처를 직시하며, 학대와 전쟁으로 곪아있는 사회를 보게 된다. 윤상윤의 작업은 새로운 사회를 직면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작가는 새로운 사회를 접하는 가운데, 자신의 본질을 감추거나 드러냄으로써 이루어 지는 대결구도를 고립과 단절로 표현한다.

신혜정_self portrait_watercolor drawing in the frame_18×24cm×7_2009

신혜정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느낀 열등감을 표출한다. 인간을 규정하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의문은, 편협하지만 사회 속에서 연약한 약자로 분류되는 이들에게 익명성의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해소된다. 정재연의 사진 작업 'The Way in & out' 은 자신이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하기까지의 고민을 드러낸다. 자신의 결정이 순수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는가 아니면 세계화에 반기를 든 수동적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점점 제도화되는 작가와 미술교육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박혜민_I believe I can fly_비디오_00:01:07_2009

작가 박혜민은 본인 스스로 그 사회 속에 들어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기를 꾀한다. 공공미술 행사에서 짐을 보관하는 물품보관소가 되기를 자처한 그녀의 즉흥 퍼포먼스('I believe I can fly')는 사회 속 사람과 사람들간의 긍정적인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비해, 홍콩작가 이녹Enoch은 방관자가 되어 작가가 현존하는 장소와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그는 자신이 현존하는 장소에 반응하는 퍼포먼스 사진작업을 통하여, 공간과 비로소 소통하고 상호작용한다.

Ryuta Suzuke_looking through; behind the curtain_종이에 우드컷, 실크스크린_60×90cm_2009

일본 작가 Ryuta Suzike는 전통적 판화와 사진을 조합하는 'watercolor-based photo-woodcut' 기법을 통하여 본인의 국가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공고히 한다면, 임현희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관찰자로서 타자를 이해하여 자신을 바라본다. 그녀의 작품은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희미한 존재성을 인정하고 마주한다.

정윤진_001_Let me see the unseen_혼합재료_38×38cm_2009

작가 정윤진은 문화와 규범 그리고 사회라는 테두리를 뛰어넘는 자연의 근원적 현상 안에서 상호 소통의 실마리를 찾는다. 서로 '다름'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공유' 할 수 있는 물질적 현상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재현함으로써 관객과의 소통을 도모한다. ● 비록 이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새롭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으나, 그에 대한 접근 방식과 해석은 다양하다. 혹자는 그들의 경험에서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혹자는 방관자의 입장으로 주변을 조용히 관찰한다. 우리는 현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작품을 통하여, 그들을 볼 뿐만 아니라 잠재되어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 박혜민

Vol.20100110b | Face me and you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