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N SEE

나광호_배윤환_유진숙展   2010_0115 ▶ 2010_0127 / 주말 휴관

나광호_Cooked and Raw_아크릴 판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 보드×3_117×85cm_2010

초대일시_2010_0115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 휴관

DNA 갤러리_DNA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97-18번지 Tel. +82.2.511.9665 dnagallery.co.kr

같은 풍경인데도 빛을 보느냐 그림자를 보느냐에 따라 시선이 많이 달라지는데, 제목을 빛이라 이름 지으면, 쉽게 보이던 그림자 보다는 빛이 만들어내는 파장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듯이 쉽게 지나치던 것들 마저도 눈 여겨 보면 금방, 객체가 달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번 전시에는 조합과 상호작용에 큰 의를 둔 나광호, 결핍한 인간의 욕망을 담은 배윤환, 그리고 연탄재를 이용한 독창적인 작품을 그리는 유진숙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광호_Cooked and Raw_캔버스에 아크릴, 래커, 레진_162×130.3cm_2009
나광호_Collect Expand_캔버스에 혼합재료_116.7× 80.3cm_2009

먼저 나광호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첫 이미지는 낙서 혹은 자유로운 기호와 같은 형상이다. 이미지 위에 또 다른 독립적인 이미지가 더해지며 각각의 기호 또는 이미지가 조합되어 하나의 이미지로 탄생을 하는데, 이것은 서로 다른 객체들이 소통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것을 바라보는 우리들이 작품과 다시 소통하고 있음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게 한다.

배윤환_Black leopar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에나멜 페인트_116.8×91cm_2008
배윤환_아프리칸- 파적도_캔버스에 에나멜 페인트, 목탄_ 91×116.8cm_2009
배윤환_우리는 누구지_캔버스에 에나멜 페인트_162.2×130.3cm_2008

한편 배윤환의 작품은 인간의 본질적인 결핍과 결핍에서 파생되는 욕망이라는 근원에 대하여 희극과 같이 풍자하며 위트 있게 풀어낸다. 작업에는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는데 그 중 주로 사용하는 에나멜페인트로 뿌리는 행위를 이용하여 작가 자신의 욕망을 토해 낸다. 에나멜페인트라는 재료가 주는 강렬함은 그것을 뿌리는 행위의 반복이 중첩되어 더욱 밀도 높은 완성작으로 탄생한다.

유진숙_너의죄를사하노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연탄재_91×60.5cm_2009
유진숙_노인과 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연탄재_116×91cm_2009
유진숙_시간앞에서의 대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연탄재_91×116cm_2009

그리고 유진숙의 작품에서는 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과 시선에서, 작가의 삶의 흔적과 작품의 흐름을 눈치 챌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순간 보이는 낯선 그들의 시선은 작가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는가 하면, 작가의 사적인 공간 안에서 의식적으로 또 다른 나 혹은 누군가의 얼굴로 마주 대한다. ● 우리는 개인의 에피소드라든지 사회적 이슈 등이 일상에서 뒤엉키며 보여 지는 것과 보는 것 사이에 머무르게 된다. 또한 이번 작품들을 통해서 내가 응시하는 바를 무언가에다 투사하고 동일시함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이 일체화되는 자의적인 관점을 볼 수가 있는데, 이처럼 본다는 것은 단순한 감각기관으로 그치지 않으며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반응하여 새로운 본질을 찾아가는 통로와도 같은 것임을 일깨워 준다. ■ 디앤에이 갤러리

Vol.20100115d | LOOK N SEE-나광호_배윤환_유진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