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ART SHOW 2010

이동석展 / LEEDONGSEOK / 李東碩 / painting   2010_0120 ▶ 2010_0124

이동석_CHANGE_캔버스에 유채_131×162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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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프리뷰 및 Gala_2010_0120_수요일_07:00pm

LOS ANGELES ART SHOW 2010 www.laartshow.com

기획_Jay Gallery www.jaypia.com

관람시간 / 목~토요일_11:00am~08:00pm / 일요일_11:00am~05:00pm

LA Convention Center West Hall A, 1201 South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15 www.lacclink.com

고독과 냉엄의 심리학 ● 이동석의 그림들은 미술사적 문맥과 연결하였을 때, 쉽게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아이콘들이다. 양식적으로는 독일의 신표현주의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신표현주의 그림들처럼 극도로 직관적이며 원초적이며 순간적으로 접근되었다기 보다는 여전히 좀더 서술적이며 심지어는 서사적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동석의 그림들은 초현실주의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달리나 마거리트류의 초현실주의적 그림들 보다는 어딘가 좀더 현실의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사실상 이동석의 그림들은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면서도 정작 어떤 카테고리에 묶기는 어려운, 독특하지 않은 듯 하면서도 그 나름의 어떤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그의 그림은 양식적인 측면과 관련하여 이해하고자 하기 보다는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심리학적 정서와 관련하여 접근하는 것이 더 이해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동석_STEP 29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09
이동석_My Face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09

이동석 회화에서 보여주는 심리학은 또 다른 가능세계의 상상을 통해 느끼게 되는 절망, 고독, 냉엄함, 정적, 불안 등이다. 그것은 최근 많은 포스트모더니즘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혼란스런 느낌과 유사한 것이기도 하다. 많은 포스트모더니즘 영화들이 우리가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절대로 넘을 수 없다고 여겨져 온 삶과 죽음의 한계를 넘어서거나 혹은 4차원적 세계의 상상력을 펼치는 것처럼, 이동석의 회화도 일종의 그러한 심리학을 보여준다. ● 이동석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마치 의사들이 보는 인체해부도처럼 여러 층의 신경조직과 기관들이 전기회로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들 이미지들은 마치 전기라는 동력이 있어야만 움직이는 회로기판처럼, 영혼이라는 동력이 빠진 상태에서의 물리적 요소로만 존재하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간혹 영혼이 깃들어 있는 듯이 보이는 인물들의 그림에서도, 인물들은 무언가 불완전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그 무엇을 애절하게 갈구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동석_임산부의 사유 2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09
이동석_임산부의 사유 4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09

전반적으로 그의 인물들은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선을 오고 가는 존재들로 투영된다. 이들 이미지들은 그 자신의 어떤 개인적 체험의 투영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와 철학의 종말에 따른 어떤 가능세계라도 상정해보고자 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어떤 시도이기도 하다. 그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허무맹랑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절대적이라고 여겨지는 한계를 넘어보고자 하는 상상력의 발로일 수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최근 생명공학과 같은 과학에서는 노화의 문제라든가, DNA의 분석을 통한 고생물의 복제 등 인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이 연일 뉴스가 되고 있다. 상상력은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며, 이동석의 작품 역시 그와 같은 가능세계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최근 들어서 그의 작품들은 이전과는 다른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생명의 잉태라는 경이로움을 표현한 「임산부의 사유」, 온갖 악과 탐욕의 환경 속에 둘러 쌓인 고독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담은 「the XX World」 혹은 「돼지의 나라」 등은 이전의 지극히 개인적인 심리학에서 사회적이고 집단적인 심리학으로 그 관심사가 변화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서 전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고독과 냉엄의 심리학은 여전히 최근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 이영재

이동석_XXworld 2_캔버스에 유채_113×162cm_2009

Psychology of alienation and grimness ● In the context of art history, Lee Dong Seok's oeuvres are not so easily explained as thought. Though they may recall a German neo-expressionism style at a glance, they are not so intuitive, radical and fast painted as most neo-expressionism paintings are. To the contrary, they are rather more predicative or even more epic. On the other hand, Lee Dong Seok's paintings are likely to be thought to be surrealistic. But they are not so much rooted in the subconscious world as those paintings by a Dali or a Magritte are. ● Actually, Lee Dong Seok's paintings show a certain uniqueness that is not seemingly unique. Even though they may be kinds of "déjà vu", it is hard to classify them to a certain category. It is probably more helpful for us to approach his oeuvres rather in their psychological aspects than in their stylistic one. ● The psychology of Lee Dong Seok's paintings is something we envisage through the imaginations of another possible world - despairs, alienations, grimness, silences, and anxieties. It is something similar to an embarrassment experienced at some recent post-modern films. As if many a post-modern film spreads an imagination to surpass the limitation of life and death or to go over the 4-dimensional world, which has been thought to be insurmountable as a human being, so does the psychology of Lee Dong Seok's oeuvres. ● The figures come up with Lee Dong Seok's paintings are depicted as intriguingly entangled, of which their several layers of nerve tissues and organs are complicatedly intertwined like an electric circuit as if we see an anatomical chart for the medical doctors. Like a circuit board that is supposed to be moved only by electrical energy, the images seem to exist only as physical status devoid of the souls, or, if any, they seem to maintain a certain incomplete life force and appear to look for something desperately. ● As a whole, his figures are projected as existences standing on the crossroad of life and non-life. They may be a reflection of the artist's personal experiences on the one hand, or an experiment in the period of post-modernism where people throw any assumption to the possible world at the threshold of the end of history and philosophy. To some aspects, it may seem to be groundless or of no sense. But it is an expression of imagination to surpass the limitations of this world that have been thought 'inescapable' as a human being. Indeed everyday, we hear the news of the new challenges to decode the secret of ageing or to duplicate an extinct animal through reading its DNA, which have been thought never ever possible, in the field of genetic engineering. Imagination can become actuality and Lee Dong Seok's oeuvres throw a new visionary light to such a possible world. ● Lately, there comes a little change in his oeuvres compared with his previous ones. In 「Thinking of a pregnant woman」, which betrays the wonder of conceiving new life, or in 「the XX world」 or 「the republic of pigs」, which casts a light on our alienation surrounded by every evil and greed, his previous concerns on individual psychology seems to move to social and collective psychology. Even so, the psychology of alienation and grimness that we have felt in his oeuvres in general is unwearyingly as ever. ■ Young Jay Lee

Vol.20100118a | 이동석展 / LEEDONGSEOK / 李東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