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러지다

한성대학교 예비기술실험실 공예 디자인 작품展   2010_0127 ▶ 2010_0201

김민정_포스트잇 30매_7×10cm_2009

초대일시_2010_0127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민정_김삼현_김은하_남행선_안혜경_유정은_이지현_이해훈_전진수_최창근

주최_성북구_한성대 벤처창업센터 진행_㈜에이치큐브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지원사업인 "예비 기술창업자 지원사업" 의 주관기관인 '성북구 • 한성대 벤처창업센터'는 2001년부터 창업 초기의 기업에게 홍보, 기술, 경영 등에 지원을 하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1년간 예술성과 기술성을 가진 작가를 대상으로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위한 지원을 해 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원사업의 성과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울러 본 전시는 일반대중과 예술가, 또는 기업인들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예술성을 가지면서도 실용적인 쓰임이 있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작품들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개최되었다. ● 이제까지 공예나 디자인 분야는 회화나 조각 등의 순수 미술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로 인정받아왔다. 그것은 공예나 디자인 분야가 아마도 '순수 예술'로서의 가치라는 평가 기준에 부흥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예술품의 실용적 가치에 눈뜨기 시작하였고 작가 스스로도 자신의 예술을 일상 속으로 침투 시키거나 상품화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김삼현_한글합ㄱ - 1001_도자기_110×125×125cm_2010
김은하_컴퓨터 케이스_알루미늄_8×22×25cm_2009
남행선_목걸이_도자기와 페이퍼 클레이_칠보안료_지름 5cm_2009 남행선_브로치_도자기와 페이퍼 클레이_칠보안료_지름 5cm_2009

한편, 1950년대 대중문화의 부흥과 자본주의 홍수 속에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이분법적, 위계적 구조를 불식시키고 산업사회의 현실을 미술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일어났던 팝아트(Pop Art)의 열풍은 시대에 따라 그 양식과 성격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 명맥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예술이 사회와 소통하려는 몸짓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고 21세기 한국 사회에서는 예술품과 상품의 접목이 그것이다. 그 예로 미국의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이 자신의 독특한 이미지를 운동화, 문구류 등에 사용하여 그것을 상품이자 작품으로 인정한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키스 해링 뿐만 아니라 국내 다수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상품에 접목시키거나 상품 그 자체를 작품처럼 제작하는 예술가들이 늘고 있다.

안혜경_왕과 왕비(대례식)_우레탄 수지조각, 채색_7.5cm_2009 안혜경_어린이_마음 부처님 마음_우레탄 수지조각, 채색_9cm_2009
유정은_마음속 빛 그리고 그림자(Necklace)_925 은, 24K 골드 도금, 흑 도금_19×18.5×4cm_2009 유정은_흔적들(Earring)_동, 925 은, 18K 골드 도금_9.5×4×3cm_2009 유정은_흔적들(Necklace)_동, 925 은, 18K 골드 도금_26×15.5×7cm_2009 유정은_흔적들(Brooch)_동, 925 은, 18K 골드 도금_6.5×6.5×2.5cm_2009
이지현_숨(breath2009)Partition_도자기, 호두나무_84×120×5cm_2009 이지현_숨(breath2009)Console_도자기, 호두나무_80×34.5×80cm_2009 이지현_숨(breath2009)Table_도자기, 호두나무_40×42×43cm_2009

공예와 디자인 작품에 대한 가치 상승, 팝아트 경향의 유행과 같은 시대 분위기 속에서 순수예술과 예술상품의 이분법적인 구분은 더 이상 그 힘을 잃게 되고, 공예나 디자인 작품은 더 이상 순수예술 작품에 밀리는 분야가 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전시는 상품이기도 하면서 예술작품이기도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전시장에서는 작품이지만, 전시작 밖을 나가면 고급의 예술상품이 되기도 한다.

이해훈_라쿠시계_도자기_26×13cm_2009
전진수_온도계 조명_온도계, 조명, 철_30cm_2009

특히 본 전시의 출품작 중 다수는 전통의 요소를 현대적인 미감으로 살려내어 우리 생활 속에서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고, 회화와 조각, 공예와 디자인의 영역을 넘나드는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최창근_하트우산(Heart Umbrella)_카본과 방수원단_100×100×100cm_2009

'어우러지다'는 '여럿이 조화되어 한 덩어리나 한판을 크게 이루게 되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예술품이자 상품의 의미를 지닌 작품들을 일컬음과 동시에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 서양과 동양 미의 어우러짐, 회화와 조각, 공예, 디자인의 어우러짐을 아우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가 한데 어울려 탄생되는 작품은 예술품이나 상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본 전시에서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소재를 사용한 고급형의 컴퓨터 본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김은하 작가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과 포스트잇 작품을 선보이는 김민정 작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통 도자기에 현대적인 미감으로 살려낸 김삼현 작가, 도자기의 우아함을 패션 액세서리에 접목하여 한국예술품의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담아내는 남행선 작가, 한국의 문화코드를 조형물에 담은 안혜경 작가, 의자 형상을 미니어처로 변용하여 장신구에 적용시킨 유정은 작가, 전통적인 도자 요소를 이용하여 현대적인 생활문화공간을 위한 작품을 제작하는 이지현 작가, 우리나라 전통 소성기법인 라쿠(꺼먹이)소성을 상품에 접목시켜 상품의 예술성과 대중성의 접목을 꾀하고 있는 이해훈 작가, 온도계를 이용하여 조명작품을 제작하는 전진수 작가, '우산'이라는 매개체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최창근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

Vol.20100127d | 어우러지다-한성대학교 예비기술실험실 공예 디자인 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