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육십2010: 상상의 아카이브-120개의 시선

SeogyoSixty2010: The Imaginary Archive-The gaze of 120展   2010_0323 ▶︎ 2010_052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서교육십 홈페이지로 갑니다.

Part 1 초대일시_2010_0323_화요일_06:00pm Part 2 초대일시_2010_0427_화요일_06:00pm

Part 1. 2010_0323 ▶︎ 2010_0420 Part 2. 2010_0427 ▶︎ 2010_0525

참여작가 강민수_강상훈_강임윤_고등어_곽지영_권용주_김기문_김도희_김미나_김온환 김유나_김은현_김잔디_김재범_김하얀나래_나규환_노상준_박경미_박성수_박정원_변시재 서평주_송혜선_Sue Park_신윤&홍성재_신정필_양소영_양유연_왕지원_유현경 김치샐러드_윤지선_윤지원_윤하민_윤향로_이완_이상수_이세연_이세옥_이연추 이예진_이정후_이주형_이지양_이지은_이현열_이호인_이희원(나비)_이희인 임주연_전영진_정이바_정지현_조익정_차지량_최영빈_Pia Borg_한진수_허수빈_NY 프로젝트

관람시간 / 01:00pm~10:00pm /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관

KT&G 상상마당 갤러리 I KT&G SANGSANGMADANG GALLERY I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7-5번지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2층 Tel. +82.2.330.6223~4 gallery.sangsangmadang.com

1 '상상의 박물관'에서 '상상의 아카이브'로 ● 어느새 『서교육십』이 3회를 맞이했습니다. 2008년 봄 『취향의 전쟁』으로 시작해 2009년 『인정게임』으로 전개되었고 이제 2010년 『상상의 아카이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서교육십』은 어느새 상상마당을 대표하는 미술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화자찬이나 어떤 만족감에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상상마당은 젊은 공간입니다. 흔한 말로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고 배가 고픕니다. 『서교육십』이 나름 의미 있는 전시로 나아가는데 미술계를 포함해 많은 분야의 예술애호가들, 시민들이 함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회 서교육십 『취향의 전쟁』은 아직 미술계에 진입하지 않았거나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예미술가들 중심의 기획전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젊은 현대미술의 상황과 풍경을 조망하려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참여하는 신예 미술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공식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3회 『상상의 아카이브-120개의 시선』이 지향하는 것 또한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3회인 이상 그 목적 또한 더욱 선명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회 서교육십 『인정 게임』은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가 추천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미술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미적 입장과 견해를 표명해 온 미술전문가 60명의 추천으로 60명의 신예미술가들의 전시를 열게 되었고, 서교육십의 독특한 형태가 갖춰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3회 서교육십 또한 전시기획자, 미술평론가 60명의 추천을 통해 60명의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김미나_The Village, X_단채널 영상_00:03:00_2009
김재범_beyond science_C 프린트_100×177cm_2009
서평주_kiss_신문에 아크릴채색_16×20.5cm_2010

이번 3회 서교육십 『상상의 아카이브 - 120개의 시선』은 추천자와 참여 작가 120명의 시선을 한데 모은 전시입니다. 『상상의 아카이브』는 잘 알려졌다시피 1958년부터 1969년까지 초대 프랑스 문화성 장관을 역임했던 앙드레 말로의 책『상상의 박물관』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상상의 박물관』은 전후 피폐해진 프랑스의 문화는 물론 예술을 통해 인류애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다시 세우려는 앙드레 말로의 의지와 비전을 상징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앙드레 말로가 엄선한 예술사를 빛낼 예술가들과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과 찬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또한 미술전문가에 필적하는 비평과 유려한 서술이 돋보이는 역작입니다. 앙드레 말로는 『상상의 박물관』에서 현실논리를 넘어서는 초시간적 예술의 본질을 주장하면서 역사 이래 인간이 만든 것 가운데 오직 예술만이 삶과 죽음, 실존의 당면한 문제와 정면으로 투쟁하고 초극하면서 무력한 인간의 실존적 조건에 인간과 인간의 연대를 통해 저항하는 휴머니즘 예술론을 펼쳤습니다. 그가 생각한 예술이 복무하고 작동하는 구체적인 장소가 바로 미술관입니다. 20세기 문화는 박물관 또는 미술관을 통해 혁신되고 전승됩니다. 앙드레 말로는 박물관을 죽어버린 또는 이제는 그 용도가 폐기된 예술의 무덤이 아니라 예술품이 공간과 시간의 현실적 제약을 넘어서 새로운 초월이 가능해지는 신비한 성소로 이해했습니다. 이번 『상상의 아카이브 - 120개의 시선』은 앙드레 말로의 생각을 인용해 오늘날 현대미술의 중요한 프로그램 또는 장소로 기획되어온 창조적 '아카이브'로서의 서교육십을 바라보려는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요컨대 120명의 시선이 현재와 미래, 현실과 비현실, 논리와 비논리의 세계를 아우른 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로 소환됩니다. 앙드레 말로의 표현을 빌리면 그럼으로써 120명의 예술이 초시간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현실이 부여하는 온갖 장애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아마도 이것이 상상마당이 생각하는 '아카이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윤&홍성재_조선왕실표화묘_단채널 영상_00:02:25_2009

『상상의 아카이브 - 120개의 시선』이 『상상의 박물관』 이외에도 앙드레 말로를 떠올린 이유가 있습니다. 앙드레 말로가 문화성 장관으로 봉직하면서 프랑스 전역에 '문화의 집'을 열었고, 건축물 건축비 1%법을 기획하여 오늘날 예술과 문화의 나라 프랑스를 건설하는 기초를 닦았다는 사실과 그에게서 비롯된 다양한 문화예술진흥정책이 4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범으로 삼아 발전되고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앙드레 말로의 경우는 창의적인 예술프로그램과 인프라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예술 활동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예를 제공합니다. 우리 미술계 또한 앙드레 말로가 일찍이 제안했던 아이디어와 비전과 다르지 않은 다양한 제도와 인프라를 만들어 미술문화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상상마당이 제공하는 서교육십 시리즈가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왕지원_Kwanon_Z_우레탄, 금속기계장치, CPU보드, 모터_2010

2 120개의 시선이 만나다 ● 이번 서교육십2010은 60인의 추천으로 초대된 신예미술가 60인의 작품을 1, 2부로 나누어 전시하는 전시 외에 공공영역에서 추진하는 미술가지원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6회에 걸쳐서 예비 큐레이터 및 예비 이론가들과 초대작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세미나는 최근 미술가들의 관심을 모으는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서울시립미술관의 SEMA처럼 공모를 통해 신진미술인들에게 전시기회와 예산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는 세미나를 통해 아카데믹한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미술현장에서 기획되고 쓰이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구들, 유무형의 제도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전국적으로 60여개의 레지던스가 개관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예미술가들의 발굴과 지원의 문화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이며 이런 과정에 재능 있는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급증한 레지던스들의 지원프로그램은 향후 보다 창의적이며 동시에 정교하며 안정적인 내용으로 진화해야한다는 시각 또한 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용적인 정보는 물론 미술현장의 상황과 분위기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이예진_metacollage_혼합재료_95×85cm_2010

한편 '만남의 광장'을 제목으로 한 워크샵은 서교육십의 독특한 시각을 담고자 했습니다. 작년까지 서교육십에서 진행되었던 워크샵과 마찬가지로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샵은 일반적으로 현재 어느 정도 현장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은 전시기획자나 평론가를 초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서교육십2010에서 준비한 워크샵은 신예작가들과 현재가 아닌 미래에 더 많은 이해와 협업을 하리라 기대되는 예비 큐레이터, 예비 이론가들을 초대하였습니다. 부연해서 워크샵의 제목으로 '만남의 광장'을 채택한 것은 이렇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도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서울의 외곽이 '만남의 광장' 가까이 팽창하면서 더 이상 '만남의 광장'은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과 네비게이션이 상용화되면서 더더욱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만남의 광장'은 그 이름과 상징적 가치만 남았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한 워크샵이 저 '만남의 광장'처럼 될 수도 있다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이희원(나비)_Phone Tapping(les ecoute fantomatiques) 전화도청_영상설치_00:10:20_2008

'상상의 아카이브'는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서 120명의 예술적 견해와 시각을 담은 예리한 시선을 모으고, 동시에 미래의 대가들이 기대되는 신예 미술가들이 자기 고유의 감각과 영감을 확인하고 노력을 경주할 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더욱이 현대미술분야가 국제화의 물결에 크게 영향을 받았고 변모해왔다는 점에서 더더욱 전문가들의 안목과 신예미술가들의 재능이 만나는 계기는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회 서교육십 『상상의 아카이브 - 120개의 시선』전이 지향하는 목표가 너무 막연하고 포괄적이라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대예술의 현실은 이런 기대를 함께 공유하려는 심리적 분위기가 성숙해있다고 봅니다. 한 걸음씩 발을 내딛으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래할 우리 예술계의 대가들이 '서교육십'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길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 김노암

정이바_샘플세일-감성 The Samples of Emotions_영상_00:01:00_2007

부대행사

1. 서교육십2010 워크숍: 만남의 광장 작가+예비평론가, 기획자 워크숍 일정_Part 1_워크숍 | 4월 3/10/17일(토) | 오후 2~5시         Part 2_워크숍 | 5월 8/15/22일(토) | 오후 2~5시

2. 서교육십2010 토론회: 100분토론 공공기관의 시각예술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일정_Section1_레지던시          1)고양 국립 창작 스튜디오          2)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        Section2_시각예술지원          1)한국문화예술위원          2)서울문화재단

3 도슨트 프로그램 매주 토/일요일 오후4시 2F갤러리에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운영시간 외 별도의 안내를 원하시는 분은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Vol.20100323a | 서교육십2010: 상상의 아카이브-120개의 시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