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의 밤 The Night of Dreams

임지연展 / LIMJIYOUN / 林芝娟 / painting   2010_0324 ▶︎ 2010_0330

임지연_11122009_장지에 먹_36×50cm_2009

초대일시_2010_032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관훈갤러리_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본관 2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꿈속의 밤_The Night of Dreams꿈이란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으로서 일종의 허구의 세계이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무의식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꿈이라고 할 때는 수면 중에 꿈꾼 체험이 깨어난 후에도 회상되는 회상몽(回想夢)을 말한다. 수면상태에 들어가면 뇌수의 활동상태가 각성시의 것과 달라지는데, 이때 일어나는 표상(表象)의 과정을 '꿈 의식'이라 하며, 깨어난 후에 회상되는 것을 '꿈의 내용'이라 한다. 깨어났을 때 기억에 남는 꿈(꿈을 꾸었다는 의식이 있는 꿈)은 수면이 깊지 않을 때 꾸는 꿈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꿈을 꾼다는 것과 수면이 깊지 않다는 것을 동의적(同義的)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동시에 수면의 깊이에 따라서 꿈의 내용이 각성시의 의식 내용과 거리가 생기고 잠에서 깬 후 정돈된 꿈으로 회상하기 어려운 것이 된다. 꿈의 심리적 특성으로서 가장 특이한 점은 꿈꾸는 주체, 즉 내가 '나'이면서도 현실의 '나'와는 단절되어 있다는 것, 이것이 꿈의 비(非)논리적 성질이다. 꿈속에서는 그 어떠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현실세계의 논리로서는 불합리하고 근거 없는 괴기한 것일 때가 많다.(두산백과사전 '꿈'의 정의 일부 발췌) ● 순간적이고 일시적이며, 오직 자기 자신만이 기억할 수 있는 꿈의 세계에 대하여,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를 이용,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나열하고 중첩시킨다. 본인이 현실처럼 느꼈던 꿈의 세계에 대한 이미지들은 뚜렷하지 못하고, 흔들린 채 오버랩 되어서, 현실과 상상-그 둘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자아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

임지연_04302009_크래프트지에 먹_39×29cm_2009
임지연_01182010_장지에 채색, 파스텔_72×112cm_2010
임지연_10252009_장지에 먹_39×52cm_2009
임지연_02022010_장지에 채색_74×117cm_2010
임지연_10112009_장지에 먹_37×51cm_2009
임지연_12242009_장지에 먹, 파스텔_37×49cm_2009

무수히 많은 사물들이 뒤엉켜 존재하는 꿈속에서, 나는 매일 매일 그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나, 그들은 나를 인식할 수 없다. 나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고, 그저 홀로 부유한 채로, 그들을 지켜볼 뿐이다. 그 수많은 불빛들 중에 나란 존재 하나가 들어갈 곳이 없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외롭게 한다. 내가 혼자라는 것을 절감할수록, 나는 더욱 조바심이 나서 그들 속으로 나를 집어넣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혼자였고, 그들과 융화될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는 그저 묵묵히 그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사실 어쩌면 나도 어느 순간, 어딘가에 속한, 어떤 존재였겠으나, 그것은 나에게 아무런 귀속감을 주지 못했다. 오늘도 나는 그곳에서 나를 알아봐줄 누군가와의 소통을 꿈꾼다. 그러나 어느새 그 꿈을 꾸는 것조차도 꿈이 되어 버렸다. ■ 임지연

Vol.20100325b | 임지연展 / LIMJIYOUN / 林芝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