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a rest

2010_0403 ▶ 2010_042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403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의철_박지원_배숙녀_송하규_서완길_이승아_이재은_정구종_정우천_Dietrich 대호 Freitag

관람시간 / 11:00pm~08:00pm / 월요일 휴관

동화나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87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2.1956 blog.heyri.net/byungkya

'휴식'이란 여러 의미가 있다. 언제 들어도 즐거우며, 또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이다. 작업을 하는 작가에게 휴식은 작업 그 자체이다. 물론 작업 과정에서의 정신적, 육체적 노동과 스트레스는, 어쩌면 휴식이란 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작가들에게는 그러한 과정조차 곧 기쁨이요, 휴식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평창동 '무허가378(관장 최순화)'에서의 전시에 이어 헤이리 '동화나라(관장 정병규)'에서 열리는 올해의 『;give a rest』展;은 오래도록 다양한 작업(평면 및 입체)을 해온 여러 작가들이 특정한 테마를 정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한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휴식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그 공간을 찾는 관람객들은 각자 또 다른 의미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전시이다. ■ 이재은

give a rest展_동화나라_2010
김의철_l'Ombre de la transparence-Rouge_Photo_가변설치_2010 박지원_untitled_의자, 거울, text_가변설치_2010

김의철 ● 물성의 무게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조형작업이 보는 이에게 주는 감흥의 이름이 '아름다움'이라 가정한다면, 거기에 있는 작품 그 스스로가 아름다움이 아닌 작품(조형물)이 만들어 내는 효과 그것이 아름다움인 것이다. l'Ombre de la transparence... '투명성의 그림자' 모순과 역설의 언의로 해석되는 이 작업은 물성의 '있음'으로 무거워질 수 있는 조형작업의 -내게는 너무 지루했던- 고전적 미형식에서 비껴 서고 싶었던 어떤 그것이다. 박지원 ● 정치, 사회, 문화적인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이성과 감성의 갈등은 마치 괴테의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맞물린다. 얇은 습자지 위에 놓여 있는 예술은 베르테르의 자살을 동경하고 메마른 감성과 깨어져버린 이성은 현실을 즉시하며 안주해버린다.

배숙녀_드러내다 shining_혼합재료_135×320cm_2008~9 이승아_이상한 나라_혼합재료_60×40×15cm_2010

배숙녀 ● 살면서 우리는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게 된다. 그런데 그 고통을 이겨내야지만 자신이 발전됨을 알 수 있다. 이 작업은 그런 이미지를 형상한 것으로 마치 바다 저 밑을 발로 내딛고 수면위로 올라오려는 이미지(머리카락이 물속에서 흩날리는 모습), 역경을 이겨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어두움에 갇힌 존재에서 빛 가운데 승화된 존재로 거듭나고 싶은 마음이 담긴 작업이다. 이승아 ● 유년시절 상상적 공간에 대한 느낌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 사이 멈춰버린 공간을 표현하였다

서완길_화분-장수풍뎅이_합성수지, 황금마삭줄_가변크기_2010 정우천_아름다운세상_혼합재료_120×80cm_2007~9

서완길 ● 일상생활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하여 화분을 만들었다. 정우천 ● 내가 느끼는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하였다.

이재은_D-day_mixed media_가변설치_2010 Dietrich 대호 Freitag_Rice Field_디지털 카메라, 핀홀 렌즈_35x25cm_2010

이재은 ● 저녁메뉴를 정하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생이 마감되기를 결심하는 것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결정의 요구 속에 살아가고 있는 그 누군가는 가까운 김과장(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상의 인물로, 전시된 휴대폰010-8120-8***으로 관람객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뿐만이 아니다. Dietrich 대호 Freitag ● 'Impressionistic images of Korean rice fields and hills. Using simple camera technique, I was seeking to break away from realism in my photography.'

송하규_INARTIFICIAL_람다 프린트_127×152cm_2007 정구종_누구나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150cm_2010

송하규 ● 추수 후에 낱알을 걷어내고 남은 보잘것없는 짚단들. 이것들은 커다란 덩어리가 되어 가축을 생존케 하는 소중한 도구가 된다. 짚단을 쌓아 올린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것을 모으고 쌓아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그 속에 아름다움과 이야기 거리, 그리고 예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이며, 존재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조작된 무엇과는 견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정구종 ● 작품'누구나2'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글 '땅에서 솟구쳐 올라간 새가 공중에서는 쉴 수 없고 결국 다시 땅으로 돌아와야 하듯이 누구나 다 자기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에 대한 동화적 질문이다.

Vol.20100403i | give a res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