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ition

신주혜展 / SHINJUHYE / 申朱蕙 / installation   2010_0402 ▶ 2010_0413 / 수요일 휴관

신주혜_Composition1(Phonétic álphabet)_전자드럼, 미디인터페이스, 샘플러_135×130×12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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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402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수요일 휴관

스페이스 선+_Space Sun + 서울 종로구 팔판동 61-1번지 Tel. +82.2.732.0732 www.sunarts.kr

신주혜의 설치 작품은 과장된 시각적 자극 없이 관람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끄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항상 알쏭달쏭한 질문을 유발하거나 관람자 스스로 자신을 확인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되고 당황 할 것이 없는 외관으로도 사람들을 주목하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갖게 하는 그의 설치미술은 일상에 대한 미술가의 면밀한 관찰과 사색에 의해 설계된 결과이다. 신주혜는 자신의 삶에서 인연이 있는 물건이나 친숙한 대상을 무리하지 않는 변형과 해체를 통해 사람들이 놓쳐버린 해석을 공간에 진열한다. ● 이번 전시회에서 미술가는 크게 4가지 버전들로 화랑공간을 구성한다. Composition1 (Phonétic álphabet)은 관람자의 타격에 음성으로 반응하는 북(drum)의 조합으로 설치된다. 세기의 정도로 음악의 배경에서 박자에 기여하는 북이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음성을 들려주고 심지어 그의 조작에 따라 문장을 들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람자는 예견되지 못한 선택으로 무분별한 문장을 만들고 만다. 이를 통해 북이란 음악의 보조물일 것이라는 믿음이 도전받고 또한 불완전하고 혼돈된 문장들로 일상과 상식이 도전 받는다.

신주혜_Composition2 (Circulation)_디지털 프린팅_75×205cm_2009

Composition2 (Circulation)는 미술가가 오랜 기간 수집한 기계의 부품들로 이루어진다. 완성품의 목적을 위해 온전히 기능하던 부품들의 무분별한 결합은 그것이 탄생한 설계의 의도는 오간데 없이 생경한 이미지들의 나열로 다가온다. 그것들은 전시장에서 오로지 시각적 반응에 의존하는 형태인 것으로 남는다. 이때 관람자는 개별 부품의 근원을 소급하거나 이웃하는 형태간의 관계를 스스로 관련짓는 기회를 갖는다. 그 과정에서 보는 이는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의미를 받아드리는 조건에 놓이게 된다.

신주혜_Composition3 (Hyperbolic space)_가변설치_2010

Composition3 (Hyperbolic space)은 화랑의 출입구에 틀(frame)이 둘러싼 거울과 동영상 사진기를 설치해 두고 들어서는 이가 스스로 출입을 인지하게 하는 장치이다. 출입자가 기대하는 목적지에 다가갈 수록 화면에서는 그의 이미지는 점점 멀어지고 결국 없어진다. 엄연히 자각하는 자신이 부재하는 이 역설의 상황에 관람자는 당황해 한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자의식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촉구한다.

신주혜_Composition4 (Chèvre)_디지털 프린팅 드로잉_각 29.7×21cm_2010

Composition4 (Chèvre)는 절단된 염소의 가죽을 부풀게 재생한 생경한 형태이다. 절단은 통상적으로 이해되는 짐승의 이미지에 교란을 초래하고 오히려 엉뚱한 것으로 비유되게 한다. 하지만 더 가까이 이 대상에 접근하면 그것의 유래에 관해 한 동안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 유래를 정확히 추론해 내지 못할지라도 관람자의 기억에 도사리는 의식의 진로와 작용을 느끼게 된다. ● 이 전시회는 스페이스선+의 추천, 아트네시각매체의 기획 그리고 강원민방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그의 화랑공간을 지원하는 이들 단체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은 채 삶의 소소한 대상으로도 참신한 통찰에 도달하는 그의 방식에 주목한다. 불황의 그늘에 불편한 소식들이 많다. 새 봄을 맞아 삼청동 나들이에서 그의 매체가 전하는 잔잔한 자극에 노출해 보시기를 권한다. ■ 이희영

Vol.20100405d | 신주혜展 / SHINJUHYE / 申朱蕙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