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n Pictures : SIX PHOTOGRAPHY ARTISTS EXHIBITION

2010_0406 ▶ 2010_060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406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남기성_박형근_원성원_정희승_하태범_한성필

관람료 / 일반_3,000원 / 학생_2,000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ARARIO GALLERY CHEONAN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354-1번지 Tel. +82.41.551.5100 www.arariogallery.com

Maden Pictures : SIX PHOTOGRAPHY ARTISTS EXHIBITION ● 사진을 영어로 하면 'Picture' 혹은 'Photograph'라고 불리 운다. 'Picture'는 그림을 일컫는 말이기도 한데, 이는 사진과 그림 모두 '자연의 재현'에서 출발한다는 본질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진은 'Photograph'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사진이 빛(photo)에 의해 제작(graph) 된다는 사진 매체의 기계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이는 그림과는 분명하게 다른 사진만의 창작 과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진은 '사진기'라는 기계를 통해서 피사체를 재현한 결과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작품은 회화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의도한 빛과 구도, 선택된 소재 등에 의해 작품이 결정되는 창작의 과정을 동일하게 갖는다. ● 이제 사진이 발명된 지 한세기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 기술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사진기(Camera)와 사진(Photograph)을 둘러싼 문화는 더욱 대중화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직접 사진을 찍어 개인 블로그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타인과 공유한다. 고성능 카메라는 이제는 더 이상 사진 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휴대용 카메라를 소지하고 다니며 '결정적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예술의 정교성을 흔히 '순간의 미학'이라 칭했던 비유는 이제 '대중의 미학'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진 작가들은 사진의 가진 우연성과 기록성에 기인하는 '순간의 미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작품들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 어떤 작가들은 영화나 연극적인 요소를 사진에 도입하여 사진을 종합예술로 승화시킨다. 영화나 연극에서처럼 독립된 공간에서 등장하는 사물과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연출하여 작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빛과 소재를 얻기 위해 외부 공간과 빛을 자유자재로 변형하기도 한다. 또한 어떤 작가들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진 본질적 의미를 성찰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주체와 객체를 전도시키기도 하고, 작가 자신이 작품의 소재로 등장하여 주인공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이렇게 변형된 사진 속 시공간들은 때로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하여 또 다른 차원의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다른 작가들은 수백 수천 장의 사진들을 재배열하고 재조합하는 고된 작업을 거치거나, 원하는 하나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무인도를 여행하는 탐험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현대사진가들은 "MADEN PICTURES"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제 "MADEN PICTURES"에서 선보이는 이러한 여섯 명의 사진 작가들 의 다양한 작품 속 의도를 읽어냄으로써 관람객은 현대 사진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영주

남기성_Polar Bears in Etosha Pan_캔버스에 프린트_120×180cm_2009

Nam Ki Sung ● 남기성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전역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을 촬영해 온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지구를 여행하며 카메라에 그 흔적을, 경관을 담아오며 자연스레 자연과 문화 유산 보호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빙하시대가 도래한다는 전제하에 제작된 이번 신작들은 변화될 순환계에 대해 작가가 지닌 의식을 반영한다. 빙화된 아프리카 남서부의 북극곰, 탄자니아와 케냐를 잇는 세렝게티에서 사냥하는 암사자와 쫓기는 얼룩말, 얼음이 되어버린 인도의 옛 궁전 등이 합성이미지로 제시된다. 거스를 수 없는 자연계의 경고와 각성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등장하는 신종 생명체들, 피와 살로 이루어진 초원과 들의 생명체가 빙화되어 환영처럼 떠오르는 이 차가운 이미지들은-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앞으로 존재할 것에 대한" 사진이다.

박형근_Untitled-6, A paper horse_C 프린트_100×125cm_2004

Hyunggeun Park ● 어딘지 모르게 낯설고 적막해 보이는 공간, 짙은 청록 빛을 띤 숲과 들, 인적이 드문 야산, 버려진 장소와 모퉁이 등은 그간 박형근의 주된 촬영 소재가 되어왔다. 시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기묘한 감성이 녹아있는 풍경과 사진 속의 원초적 색채들은 섣부른 형용을 머뭇거리게 할 정도로 시적인 이미지를 준다. 작가는 "사진 속 공간과 장소들은 현실세계(actual world)에 존재하는 곳 임에 분명하지만 실제로는 나의 내면 속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는 설명으로 풍경을 관념적으로 인식하도록 이끈다. 하여 작가는 이미지 곳곳에 인공적 개입을 자처하며 미스터리한 서사를 남겨놓는다. 결과적으로 감상자에게는 사진 속의 묘연한 행적을 추적하게 되는 능동적 해석이 남겨지는데 그것이 작가의 정서를 비추는 공간으로의 여행이자 상상으로부터 비롯된 세계를 만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원성원_Tomorrow-사과엄마와 빙어아빠 그리고 얼음딸_디지털 프린트_120×200cm_2008

Won,Seoungwon ● 원성원은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사진 꼴라쥬로 가상현실을 연출한다. 작업은 작가와 지인들이 상상하는 유쾌한 가정을 토대로 장면을 구상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료수집-이미지 편집-보충 촬영재편집 이라는 순차적 절차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장소를 답사해 완벽한 구도를 발견하고 수많은 실험을 거치며 때때로 기후에 따라 작업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는 절차의 연속인 원성원의 제작 방식은 회화나 조각에서 필요로 하는 노동을 육박할 것이다. 거듭된 편집으로 완성된 이미지 조합은 눈에 설지 않도록 꼭 맞게 섬세하게 배열되어 현대적 동화 같은 느낌을 담게 된다. 이렇게 모아진 조각 조각들이 어디에선가 어떤 시간 동안 분명히 존재했었다는 사실은 그녀의 작업을 즐겁게 논의할 수 있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 원성원의 사진은 개인이 상상으로나마 희망하는 공간을 창조하고 꿈(Dream room series)과 내일(Tomorrow series)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면에서 이미 존재하는 것을 기록하는 그것-(사진)의 속성에 대한 관념을 재고하게 한다.

정희승_untitled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36×180cm_2009

Heeseung Chung ● 정희승은 페르소나, 즉 융(C.G.Jung)에 의한 사회 심리학적 가면을 뜻하는 용어를 키워드로 사진의 기록적 특성을 이용한 작업을 보여준다. 융은 한 개인이 페르소나에 의해 반드시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닌 성격을 연출 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사회화된 인간이라면 누구나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다르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설정되는 무의식적 태도일수도, 반대로 계획된 처세술 일 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의 일관된- 특별하고 구별된 성격의 소유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 정희승은 배우를 직업으로 하는 특정인을 섭외하여 대본읽기를 주문해 배우들이 점차 배역에 몰입하여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로 동화하는 순간을 촬영했다. 이것은 그 미묘한 순간, 사진이 찍힌 찰나만큼은 공존하는 두 페르소나에 대한 실험적 기록으로 다가온다. 정희승의 사진은 인물의 외관을 다루어 역설적으로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내적 의미를 사유케 한다.

하태범_Ambivalence-그루지아 레이더기지_a radar base near the capital in Georgia_ 디지털 프린트, 디아섹_120×180cm_2009

Ha,Tae Bum ● 하태범은 뉴욕의911 테러, 쓰나미, 그루지아 레이다 기지, 이태리 불교사원 화재 등 지구상에서 불시에 일어난 자연 재해나 사건의 이미지를 스크랩해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이미지 자체를 복제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창조한다는 점이다. 방법적인 실천으로서 작가는 종이라는 단일한 소재를 선택했다. 흰 종이에 의지한 실화 재현 작업, 즉 세트를 구성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촬영 이전에 설치 작업의 선행을 요구한다. 그는 백색에서 읽혀지는 인상- 누추하고 범상한 생활의 흔적이나 체취 따위가 지워진 현장을 가시화 한다. 그의 사진은 테러와 자연재해가 몰고 온 참혹한 현장을 무색화 한 의도에 대해 의문을 유발한다. 그것은 종이로 구축한 연극적 세트의 허구성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비현실적인 인상을 주지만 허구라 할지라도 연극이 인간의 삶을 반영하듯 사고현장을 실제로 목도하면서도 당장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불행을 안도하는 인간 심리를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한성필_le Roi Soleil_크로모제닉 프린트_176×280cm_2008

Han Sungpil ● FACADE (파사드)는 건물의 정면, 전면을 뜻하며 비유적으로는 사물의 표면, 외관, 허울 등을 뜻하는 다의적 의미를 가진 명사이다. 한성필은 2004년 런던에서 세인트 폴 대성당의 복원 현장을 지나는 중 성당을 정확히 복사한 실물 크기의 가림막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는 실재와 재현의 사이에서 얻는 혼동과 겹과 겹이 만나 이뤄내는 공간의 초현실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그 이후 FACADE 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 작업을 현재까지 확장 발전시켜 왔다. 그는 유럽에서 보수공사중인 전통적 건축물 외벽에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설치된 실사프린트나 페인팅이 된 방진막이 드리워진 장소를 답사한 후 빛과 조명의 조작을 이용해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이국적 공간을 연출했다. 이렇게 제작된 사진은 2차원의 납작한 평면이라는 파사드의 개념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는 동시에 건물의 보수가 완공되면 철거될 방진막의 운명과 완성된 건물의 실제 외벽의 결정된 미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건물을 감싸고 있는 파사드는 그의 사진 속에서만 "거기 있었다" 라는 존재의 증거를 갖는 것이다. 한성필은 이러한 개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하이테크를 이용한 사진의 심미적인 가치를 획득하는 미감을 지닌 작가다. ■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MADEN PICTURES : EXHIBITION of WORKS by SIX PHOTOGRAPHERS ● The Korean word "sajin" means a 'picture' or 'photograph' in English. The 'picture', which alsosignifies a drawn or painted image, reflects the fact that the essence of both a photograph and a drawn or painted image is the ability to represents nature. However, a photograph shows the mechanical character in the medium in which light (photo) produces (graph) the image. This quality in the creation process of photography is what defines its clear distinction from that of a drawn or painted image. Precisely speaking, a photograph is what results from reproducing a subject through a machine called 'camera.'Nevertheless, a work of photography is similar to a drawn or painted image in that both are manifestation of the artist's intended application and arrangement of light, composition and subject. ● A century has passed since the invention of photography. Photography technology has developed from being analogue to being digital, which has contributed to the easy access to the camera and to the popularization of photography. Many people take their own pictures of their lives and share them with others through social media such as blogs. High performance cameras are no longer exclusive property of professional photographers, as many people now carry portable cameras to capture 'decisive moments.'The metaphor that linked the exquisite beauty of photographic art to the 'beauty of the moment' has now been disconnected and rejoined with the idea of 'popularized beauty' thus, photographers have begun to strive for new creativity that can transcend the focus on 'beauty of the moment'which roots from photography's nature based on chance and documentation. ● Some artists sublimate photography to mixed media works by introducing filmic or theatrical elements. They purposefully stage objects and figures that often appear in independent spaces like in a movie or theater, freely modifying the space and light in order to arrive at the quality of lighting and material desired. Other artists reflect on the essentialmeaning of photography as a medium on which to base a productionof new works. The subject and the object are reversed, or sometimes the artist appears as the subject of his or her own work and plays the leadingrole. The photographed space-time transformed in such a way creates a new dimension of space, by merging with other space-time. Meanwhile, some artists unfold a tedious work of rearranging and recombining hundreds or thousands of photographs, while others become an explorer who travels to uninhabited islands to take his photographs. Through such myriad processes and methodologies, contemporary photographers are creating 'MADEN PICTURES." Through the contemplation on diverse works by six photographers in the exhibition MADEN PICTURES, the anticipation is for the audience to come to a more lucid understanding of contemporary photography. ■ YoungJoo Lee

Nam Ki Sung ● Nam Ki-sung is an artist with a unique background, who has been capturing UNESCO's World Cultural Heritage Sites exclusively in the areas of Europe and Africa since 2004 until up to the present. Through the 6-year period of travelling around the world and depicting the traces of his travels, the artist naturally came to feel a deep sense of responsibility to protect nature and World Cultural Heritage Sites. This recent body of works created under the premise that the world is approaching an ice age reflects the artist's concerns about nature's changing circulation system. Images of frozen polar bears of southwestern Africa, hunting lion and zebra being chased in Tanzania and Kenya's Serengeti, and India's frozen ancient palaces amalgamate into one photograph. In his works, new types of living organisms appear as the messengers that deliver nature's warnings and wake-up call, and living organisms of flesh-and-blood in prairies and fields freeze and emerge as phantoms. Nam confesses that such coldness in his photographs is the artist's postulation on the 'way things will be in the future.' Hyunggeun Park ● Spaces that seem still and somehow unfamiliar, fields and forest in dark turquoise color, rarely frequented hills, forgotten places and corners: such are the subjects that appear in Park Hyung-gen's works of photography. The mysterious scenery depicted in primary color tones seem to have escaped definition of time and evoke a poetic expression that halts any hasty attemptof its description. The artist explains that "the space and places in my photographs are a reflection of my inner world although they actually do exist in reality,"and guides the viewer to perceive the scenery in his works as being ideal. Thus, the artist sets up artificial intervention all over the image, leaving mysterious narratives. Ultimately, the viewer is left with an active interpretation of pursuing the missing traces in the photographs, embarking on a journey into a world of the artist's emotional space, as well as marking an entrance point into the world of imagination. Won, Seoungwon ● Won Seoung-won produces a fake space through collage photography of mixed up fragments of time and space. A cheerful supposition imagined by the artist and her acquaintances form the compositional foundation in the initial stages of herwork, which then progresses in the order of collecting images, editing, capturing additional images, and then re-editing. Won's procession-based production method, which starts with exploring location and finding the perfect composition, following with experimentation that is often hindered by weather, nears the type of labor involved in painting or sculpture. The images are assembled in precise and detailed manner that makes it comfortable to the eye, and the resulting image completed through editing is suggestive of a scene from a contemporary fairy tale. The fact that each ofthe assembled fragments is an actual depiction of a time and space that once existed becomes a fascinating aspect of Won's work. Even if it's just through the artist's imagination, Won's works create a space of hope through her "Dream room series" and tell the stories of future through "Tomorrow series". Through such work, the artist asks the viewer to reconsider the ideal nature of photography that merely just documents preexisting reality. Heeseung Chung ● Chung Hee-seung presents photographic works based on the nature of documentation, centering on the idea of personas which refers to Carl Jung's idea of the social psychological mask. Jung claimed that personas can enable an individual to have many personalities that may not be one's own. An individual ina society naturally has ways of presenting oneself differently according to different situations, and this behavior may be rooted in the subconscious or could be a practiced art of living. In this sense, it's clear that an individual cannot have just one consistent personality. The artist employs professional actors and asks them to read a script. As they gradually immerse themselves into the script, she captures the actor's moment of absorption into the character's emotional state. This is an experimental documentation of the two personas that coexist in the delicate moment of capturing the photograph. By portraying the external states of her subjects, Chung's work is a paradox in that it induces meditation on their concealed internal states Ha, Tae Bum ● Ha Tae-bum's work mobilizes scrapped images of accidents world-wide and natural disasters, terrorism and wars, such as 9/11 terrorism, tsunamis, Georgia radar base, and Buddhist temple fire in Italy. The interesting aspect is that he doesn't reproduce thescrapped images themselves; rather, he reinvents them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White paper becomes his only methodology, reproducing the real event in the form of an installation set made in paper, constructed to be photographed. Through the white paper, he visualizes events that have been eliminated of traces of human odor and the banal everyday life. Ha's photographs throw a question about his intentions in discoloring the horrendousevents of natural disasters and terrorism, and give an unrealistic impression as if to testify to the artificial nature of paper-constructed theatrical set. However, as theater is a reflection of human life, the set is also an apparatus that hints at the human psychology which finds solace in the fact that the viewer of the photograph was not the victim of the disaster that is being witnessed. Han Sung-pil ● Facadeis a term of numerous meanings, referring to the frontal side of a building as well as metaphorically signifying the front, exterior and appearance of a matter. While passing-by the maintenance construction site of London's Saint Paul's Cathedral in 2004, Han Sung-pil came across a concealing veil with a reproduced image of the cathedral in its actual size. Since then, Han has been developing on the issue of the facadesince then, fascinated by the perplexity in between the real and its reproduction as well as the surrealism of the space formed by layers. Han's work departs from his exploration into the place where veil with printed or painted image of the actual architecture drapes over on the facadeof traditional European buildings under maintenance construction, installed like a form of public art. Through the use of light and artificial lighting, the artist then creates an exotic space in which real and fakeco-exist. While his work runs congruent to the concept of facadeas a flat surface, it is also a documentation of the fate of the protective layer that will be destroyed upon the completion of the building's repair work, and the predetermined future of the actual facadeof the completed building. The facade on the veil that once wrapped around the building maintains its evidence of existence in just his photograph. Han recognizes the beauty in applying high technology to his photographs, while standing firm on these concepts. ■ ARARIO GALLERY

Vol.20100406e | Maden Pictur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