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S

마이클 밀러展 / Michael Miller / printing   2010_0408 ▶ 2010_0428 / 일요일 휴관

마이클 밀러_EGGHEADS (diptych)_종이에 혼합재료_76.2×110.5cm_2009

초대일시_2010_0408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GALLERY SUN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82.2.720.5789, 5728 www.suncontemporary.com

마이클 밀러: 그래픽 팬터마임 ● 마이클 밀러는 그의 이미지를 거대한 시각적(비주얼) 기록물에서 찾는다. 그는 가능한 모든 시각매체와 아이디어는 물론, 자신의 작업과정과 작품을 면밀히 쫓고 이를 활용한다. 40년 이상 판화과(Print Media) 교수로 재직한 밀러씨는 그의 작업 과정에서 전통적인 판화제작 방식과 사진제판법(photomechanical methods)을 동시에 채택하여 이 두 기법의 혼합을 통해 뛰어난 작품을 종이 위에 창출해낸다. 실로 작가의 작품 이력은 이 전 인쇄어휘(print vocabularies)의 포용과 실제 판화세계 확장의 동일선상에서 전통적∙ 산업적 기술을 혼합한 하이브리드적인 결과물을 통해 오늘날 종이 작품의 가능성과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그의 가장 최근작 'Voices(음성)' 시리즈에서 작가는 전통적인 판화제작 방식을 따르지 않고 각종 다양한 매체를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인기 있는 대중지에 종종 작품이 널리 소개되고 있는 예술가들의 고전적인 스타일 또한 인용하고 있다. 예로 솔 스타인버그(Saul Steinberg)나 로버트 크럼(Robert Crumb)과 같은 풍자화가 또는 정치적 만화가나, 특별히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일간지의 초기작품란에 실린 위대한 편집예술가들(Editorial Artist)의 작품을 들 수 있다. ● 그의 작품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밀러는 상상이건 허구이던 사람들의 각 계급간에 존재하는 권력투쟁과 계급내의 갈등에서 소재를 찾되, 살아온 경험에 근거하여 작품활동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정신상태를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기 위해서 그는 지극히 평범한 뎃생 기법을 사용하였다- 마름모(hatched)나 입방형(cross-hatched) 형태의 선 패턴(작품 예, Angleheads), 구성의 밑바탕이 되는 점으로 이루어진 격자무늬(grid), 아라베스크 무늬 안에 반복되는 선(작품 예, Headchain, Loopman and Yellowheads).

마이클 밀러_ANGLEHEADS(diptych)_종이에 혼합재료_76.2×111.7cm_2009
마이클 밀러_HEADCHAIN_종이에 혼합재료_88.2×60.9cm_2009

더욱이 밀러는 출판에 사용되는 망판인쇄물(Half-tone) 점 모양을 고수한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과 같은 팝 아티스트처럼 그의 작품에서 마치 자신이 선의 특성(line qualities)에 전문가인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존경하는 예술가들은 선을 통해 대상의 외양과 정신상태를 규정하고 더 나아가 이들의 속성, 추정되는 지위 및 권한까지도 비판 내지 조롱하고 있다. 수작업을 통해 탄생한 그의 작품 'Voice'에서 선들은 종종 끊어져있거나, 스캔 또는 복사되어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선은 본래 크기에서 변형되어있다. 이를 통해 자신 없고 연약한 상태에서 풍자적인, 자가패러디적 노출까지의 다양하게 비꼬아진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이클 밀러_BUBBLEHEADS_종이에 혼합재료_73×53.9cm_2009
마이클 밀러_LOOPMAN_종이에 혼합재료_66×46.3cm_2009 마이클 밀러_BORDERHEAD_우드컷, 아크릴_75.5×55.2cm_2009

아마도 이보다 훨씬 재치있는 점은 밀러가 구성을 위해 작품 Bubbleheads와 Headstring에서 집단적인 그래픽개념을 사용한 것이다. 강의 주제에 대해 모르는 수강생들이 종종 마인드 너밍 효과(Mind-Numbing effect: 문자 그대로 마음을 무덤덤,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을 일컬음- 역자 주)를 경험하는 것처럼, 작가가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도표를 만들기 위해 수 없이 힘든 과정을 겪었으리라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애석하게도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유사한 회의실의 악몽과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영감을 받은 밀러는 'Voices'를 통해 일상과 직장, 그리고 마음속에서 펼쳐지는 고통스러우리만치 진부한 현대인의 삶을 반영하는 시각적 대응물을 풍자적이지만 호소력 있게 만들어냈다. ■ 마크 파스칼

마이클 밀러_WALLHEADS_종이에 혼합재료_73cm×53.3cm_2009

Michael Miller: Graphic Pantomimes ● Michael Miller finds his images in the vastness of our visual record. He is a scavenger and recycler not only of available images and ideas, but also of processes and his own inventions. A Professor of Print Media for forty-plus years, within the body of his printed oeuvre, Miller has employed traditional as well as photomechanical methods of printmaking, but also produced singular works on paper that are combinations of these processes. Indeed, his career trajectory parallels the greatest expansion and acceptance of print vocabularies in history, making his hybrid objects which commingle traditional and industrial technology mirrors of what is possible in and expected of works on paper today. Most recently, in his Voices series seen here, he has combined various media without regard to foregrounding traditions of printmaking practice. Yet, at the same time, the present work references historical styles of artists whose work often was disseminated in the popular press—satirical artists and political cartoonists such as Saul Steinberg, Robert Crumb, and especially the great editorial artists of the late-18th and early-19th centuries, whose work appeared in the early manifestations of a daily newspaper. ● Like his exemplars, Miller finds his subject in the power struggles that exist between classes of people—authority—as well as those that exist internally—imagined, or constructed, but based on lived experience. His tools reference common drawing techniques, such as hatched and crossed-hatched linear patterns (Angleheads), grids composed of dots which ground the compositions, and repetitions of lines in arabesque that he uses to create hilarious parodies of mental states (Headchain, Loopman, and Yellowheads, for example). ● Moreover, just as Pop artists such as Roy Lichtenstein fetishized the look of half-tone dots used in reproduction, Miller shows here that he is a connoisseur of line qualities. The artists who he admires employ lines to define their subjects' appearance, mental state, as well as poke fun at or criticize their attributes or presumed status and authority. In the Voices works, what appear to be hand-drawn, autographic lines are often cut, scanned, copied, or otherwise resized from an original mark. This imparts various twists of meaning from a tentative, vulnerable state to a sarcastic, self-parodying exposé. ● Perhaps even more devastatingly witty is Miller's use of corporate graphing concepts to organize the compositions in Bubbleheads and Headstring. Often used to mind-numbing effect in lectures by people who know less about the subject than those being lectured to, one can well imagine that the artist has suffered through countless meetings in which charts of this type are used to quantify ineffable ideas. Sadly, in today's world, most of us can relate to this terror in the conference room experience. Thus inspired, in Voices, Miller has created a suite of sarcastic yet appealing visual equivalents for painful commonplaces of contemporary life—in the workplace, and in the mind. ■ Mark Pascale

Vol.20100408g | 마이클 밀러展 / Michael Miller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