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공간 Yong-gi space

김호경展 / KIMHOKYUNG / 金浩京 / painting   2010_0409 ▶ 2010_0422

김호경_불가사의한 우주 속 수천억 은하 중 한 행성의 깃털 속의 용기 1/4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97cm_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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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409_금요일_05:00pm

주관/주최_서울시설관리공단 후원_서울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청계창작스튜디오 CHEONGGYE ART STUDIO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37번지 관수교 센추럴관광호텔 1층 Tel. +82.2.2285.3392 artstudio.sisul.or.kr

나는 몇 년째 '용기'라는 바다를 여행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상상력을 통하여 기존의 편견에 대한 도전으로 많은 정물을 변형하여 그리면서 다가온 '용기'라는 단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동음이의어인 용기라는 단어의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나 무한한 잠재성을 부여하여 비유적인 형상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용기의 공간으로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김호경_so-pl-a Yong-g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72.5cm_2008
김호경_meditation Yong-g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08

'인간은 가장 용감한 동물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모든 짐승을 극복했다. 승리의 음악을 울리면서 인간은 모든 고통을 극복했다. 인간의 고통은 더없이 깊은 고통이었음에도. 용기는 심연 앞에서의 현기증도 살해한다. 인간이 서 있는 곳 그 어디 심연 아닌 곳이 있던가! 본다는 것 자체가 심연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가? 용기는 최상의 살해자다. 용기는 동정도 살해한다. 동정이야말로 가장 깊은 심연임에도 불구하고 삶을 깊이 통찰하는 만큼 인간은 고통도 깊이 통찰한다. 그러나 용기는 공격하는 용기는 최상의 살해자다. 이 용기는 죽음조차도 살해한다. 왜냐하면 용기는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러면 다시 한 번!"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에는 승리의 음악이 힘차게 울려 퍼진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니체는 외쳤다. 나도 나의 용기를 외치고자 한다. 변화(change)의 가능성(chance)을 가진 다의적인 '용기'의 에너지를 담고서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고 사회적 편견에 대한 부드러운 비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호경_Yong-gi hop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65cm_2008
김호경_kissing Yong-gi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09
김호경_fall in Yong-g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72.5cm_2009

암울한 정치현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내가 작가로 할 수 있는 일은 활력을 불어 넣는 전시를 여는 것 아닐까? 용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사람들이 즐겁게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전시가 된다면, 지난 몇 년 동안의 나의 노고도 눈 녹듯 사라질 것 같다. 삶에서 기쁨의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고 같이 그 순간을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내 사유의 총칭이라 할 수 있는 '용기'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위하여!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하여! ■ 김호경(katali)

Vol.20100409b | 김호경展 / KIMHOKYUNG / 金浩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