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ance, I Watch

주하영展 / JOOHAYOUNG / 朱河映 / installation   2010_0416 ▶ 2010_0506 / 월요일 휴관

주하영_You Dance, I Watch_사진인화_30.5×43.2cm_2010

초대일시_2010_0416_금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_2010_0423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벡터 스페이스_Vector Space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84번지 Tel. +82.2.2631.1108 www.vectorspace.kr

You Dance, I WatchArtist to Artist by Vector Space('아티스트 투 아티스트' 는 벡터스페이스가 만든 작가가 작가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Q&A 포맷이다. '아티스트 투 아티스트' 는 전통적인 전시처럼 전문비평가를 초대하여 미술이론 컨텍스트안에서 작품에 대해 비평하는 방식이 아닌 벡터스페이스의 작가와 초대된 작가 사이의 대화이자 토론이다. 초대작가의 작업 시작점부터 선호하는 음식까지 질문의 영역은 다양하게 열려있다. 적합한 (때론 부적합한) 질문, 어려운 질문들을 통해 '아티스트 투 아티스트' 는 초대작가가 자신의 작업과 삶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초대전시를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수니 마코소브 (SM) ● ( 수니 마코소브는 김혜지와 함께 Vector Artist-run Space를 개관 및 운영하고 있다.) 주하영 작가님의 Artist Statement에 의하면 "You Dance, I Watch"는 영국 리즈(Leeds) 에서 우연히 발견된 나이트 클럽 광고 포스터 이미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제 의견으론 그 포스터 이미지는 현지인들에게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이미지라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주하영 작가님 관점에서는 그 이미지가 설치작업까지 발전될 수 있을 만큼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나이트 클럽 포스터 이미지를 처음 발견하셨을 때 작가님의 반응을 구사해 주십시오. 주하영 (HJ) ● 제가 처음 포스터를 학교근처에서 발견했을 때는, 2005년 갓 박사과정을 시작했을 당시였고, 핑크 빛의 흥미로운 디자인의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내용은 포르노 바(bar)나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 광고 같았습니다. 순간 저는 학교 앞에서 발견해서 그랬는지,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이 미치지나 않을 까 걱정했습니다. 서양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제가 괜한 걱정을 했나 봅니다. 아마도 당시 제가 좀 순진(?)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 '낯섦'은 곧 제가 작품을 하는데 좋은 자극이 되었죠. SM ● 설치 작업 "You Dance, I Watch"에 포함된 비디오 작업관련 작가님은 대개 남자 감독이 여자 배우를 주제로 연기시키는 행위를 반대로 여자 감독인 주하영 작가님이 남자 배우를 주제로 연기하게 하여 전형적인 젠더 역할(Stereotypical Gender Role)을 바꾸었습니다. 작가님은 이성애 여성이 그 비디오 작업의 객체화된 남성 배우의 몸을 보며 어떻게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성애 여성 관객들은 남성 누드를 보며 이성애 남성 관객들이 여성 누드를 볼 때와 비슷한 쾌락(Pleasure)을 느끼는 것을 희망하십니까? 작가님 비디오 작업의 남자 배우의 노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업은 여성인 제 눈길을 끌었고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저의 호기심이 쾌락(Pleasure)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디오 작업을 보면서 저의 호기심은 남자 배우의 어설픈 동작 때문인지 슬픔과 측은함으로 변했습니다. HJ ● 글쎄요. 저는 한번도 여성들이 남성퍼포머를 보면서, "Pleasure" 일종의 쾌감 같은 것을 느낄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아마도,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이상하거나 혹은, 거부반응이 들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낸 포스터 이미지는, 이전 작업과 비슷하게 연결되어 있고, 포스터나, 광고, 그래피티(Graffiti) 등 에서 보통 여성들의 이미지가 '성의 상품화' 되어 보이며, 일종의 물질화 물건화 된 것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잰더의 역할을 바꾸어 설정하는 작업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양한 텍스트가 있는 포스터에서 제가 이야기를 풀어가고 해석해가는 과정입니다. 글쎄요, 아마도 이것은, 저의 의도가 어떻다 라고 드러내기보다는, 작품을 보는 관람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관람자의 경험에 의해서 일종의 엿보기 같은 쾌감을 느낄 수도 있고, 없을 수 도 있고, 아님 거부반응을 느낄 수도 있고, 측은함을 느낄 수도 있고요. SM ● 이것은 질문이라기 보다 제 의견입니다. 작가님의 비디오 작업에 출연한 남자 퍼포머는 전문 배우가 아니라 작가님의 개인적 친분에 의해 협조 출연하신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작가님 비디오 내용을 보면 감독과 배우와의 관계에서 "믿음"이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작가님처럼 모국을 떠나 새 나라에 이주하여 새 삶을 만들 때 얻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여러 나라를 이주하는 작가로써 작업에 임할 때 그런 "믿음"이 있는 관계를 찾는 것이 아주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관계를 이곳 저곳을 이주하면서 찾았을 때 감동스러움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HJ ● 아티스트와 모델, 퍼포머와의 교감이 가장 중요하겠죠. 제가 작품을 설명하고 나서, 그들이 받아들이면, 쉽게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할 수 가 없겠죠. "믿음" 네, 좋은 지적입니다. 그게 아마도 제 작품에서 모델과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나 해요. 저를 믿고, 흔쾌히 작품에 응해준 모델들에게도 고맙고, 또 다르게는 이게 "문화의 차이"라 이해 될 수 있어요. 제 작품의 모델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라서, 그들이 생각하는 아트와 아티스트의 작품, 제작과정, 모든 것에 관대하다고 해야 할까요? SM ● 역문화(逆文化) 쇼크 (reverse cultural shock) 에 대해서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약 6년간 모국인 한국을 떠나 영국 리즈에서 생활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한국을 보수적인 곳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때론 변화가 아주 빠른 곳이라고도 생각합니다. 2009년 작가님이 한국에 돌아 왔을 때 느꼈던 역문화적 충격 (느끼셨다면, 특히 시각 문화 컨텍스트 안에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HJ ● 한국처럼, 특히 서울처럼, 외국문화가 급속하게 받아들여지는 곳은 없을 거에요. 하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그리 관대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여성작가라고 할까요? 받아들여지는 폭이 좁은 거죠. 이곳에서 제가 받은 reverse cultural shock... 특별한 건 없어요. 아마도 같은 광고물? 제가 작업했던 것 중에 바디헤어제거용품 광고가 있었어요. 네, 한국에서 그 광고물을 보니, 아주 무난하게, 팔, 다리 정도만 노출된 광고물만 있더라고요. 글쎄요, 조금 더 한국에서 지내다 보면, 이제 슬슬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겠죠. ■

주하영_You Dance, I Watch_비디오 설치_00:02:44_2010
주하영_You Dance, I Watch_혼합재료, 설치_가변크기_2010

You Dance, I WatchArtist to Artist by Vector Space(Artist to Artist by Vector Space is a creative Q&A format developed by Vector Space, an artist-run space. Instead of following the traditional exhibition format, where a professional critic is invited to read and write about the exhibiting artists' works in art theory context, Artist to Artist by Vector Space is an open-ended dialogue and discussion format between artists. Questions are asked by Vector Space artists to guest artists and these questions can range anywhere from how the guest artists' works were initially conceived to what they had for breakfast. By asking relevant (or sometimes irrelevant) and often difficult questions, Artist to Artist by Vector Space attempts to give the guest artists an opportunity to talk about their art works and lives in their own words, hoping to provide an alternative way of understanding the artists' works.) Sunee Markosov (SM) ● (Sunee Markosov is an artist who co-founded Vector Space with Heaji Kim.) In your artist statement, it says that the work "You Dance, I Watch" has been developed from a found material, to be specific, a night club advertisement poster found in Leeds, England. In my opinion, this poster contained an image which can easily be overlooked by the locals, however, this particular image was intriguing enough for you to start a whole project. Please explain what your emotional reaction was when you first found the poster? Hayoung Joo (HJ) ● When I found this poster near the university and student areas in 2005, at the beginning of my research studies, my attention as a stranger was caught by the intriguing design. Maybe I was naïve to look at this poster around the university area and, focusing on the content, be shocked by something which I felt might have some ill effects on students. In my naivety about western culture I associated the image with more adult themes, I believed that this poster was promoting a porn/ strip club. This 'strangeness' motivated me to adopt a new approach in my art. SM ● In the video work in your installation, "You Dance, I Watch", you've reversed the gender roles by directing a man to perform what a woman under a male directorship stereotypically performs. How do you think your heterosexual female viewers would react while witnessing the objectification of a male body? Do you hope they would feel similar kind of pleasure as heterosexual male viewers watching a female performer's nude body? To me, as a heterosexual female, the video had a power to catch my eye. It clearly provoked curiosity in me, perhaps due to the movement of male genitalia. I'm not clear whether this kind of curiosity stems from "pleasure" but one thing I felt clearly was a sense of sadness due to the struggle of the performer. HJ ● Well, I have never really thought about the scopophilic experience. Maybe, in my view, that is a negative way to accept this performance. A refusal, or offensive reaction of my work? This work, "You Dance, I Watch", is related deeply to my previous series. Most of my work derives from contemporary consumer cultures in different societies, races and nations. This is not really a critical representation against the commercialisation of sexuality, which is the process of interpretation, breaking the myth of idealised beauty or sexuality. It is using the commercialisation to contextualise my work. In my work I would like to pass the feeling of "pleasure" or "sadness" to viewers, but I think it really depends on their experiences. SM ● This is more of a comment, not a question. You mentioned the performers you used for your video works were not professional actors but rather chosen via your personal relations. Viewing the content of your video works, I sense an incredible amount of trust between the director and the performers. This trust and connection must have been difficult to build especially considering you moved to a new country and built a life there all by yourself. As a person who moved around a lot and as an artist myself, I find this kind of connection extremely difficult yet very magical when it happens. HJ ● I think the communication between an artist and a model is very important when conducting a project. When I explain my project, if a model understands it or accepts it well, my project becomes very easy. If not, it isn't. "Trust", yes, I think this is also important. I feel enormous gratitude to all models who contributed to my projects. Most of my performers and models are from different cultures and nations. I think they are generous to accept and understand art, artists and the process of making, this may be owing to our "cultural differences"? SM ● Let's talk about reverse cultural shock. You were away from Korea for 6 years while you were working on your Ph.D. degree in Leeds, England. While Korea is still considered to be a conservative place, it is also known for its fast adaptation of foreign culture. When you returned to Korea in 2009, what caught your attention the most in the context of visual culture? HJ ● Well, let me think about it. Until now, nothing has grabbed me. I know that Korea is one of the most sensitive countries to take and receive Western pop culture. But, what about women? Do Koreans really treat women or the image of women with dignity and respect? I don't really think so. Let's think further, what about the Korean view of women artists? I think it is not that easy to be a woman artist in here. As for the reverse cultural shock, I'd better to think more about this. Maybe an example would be an advertisement that I saw, and developed work from, in the UK. It was a brand that offered full-body hair removal, the same brand is available in Seoul but, to make it acceptable in Korean culture, the product, according to advertisements, only appears to offer arm and leg hair removal… Well, I think I will feel more about reversed cultural shock, if I live here more than a year. ■

Vol.20100416f | 주하영展 / JOOHAYOUNG / 朱河映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