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_Emotional space Ⅱ

김범수展 / KIMBUMSU / 金範洙 / installation   2010_0420 ▶ 2010_0504 / 월요일 휴관

김범수_Hidden Emotion-Ⅰ_영화필름, 아크릴, 레진_310×450×5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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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420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박영_GALLERY PAKYOUNG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6-6번지 파주출판단지 내 Tel. +82.31.955.4071 www.gallerypakyoung.com

김범수의 작품은 모호하고 다양하다 못해 난해한 대중문화의 탐구에서 출발하여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숨겨진 감성을 찾아나가는 작업으로 작가의 일관된 작업 주제인 '히든 이모션(Hidden Emotion)' 연작은 물질과 빛의 상호작용에 의한 재료의 실험과 가능성에 대한 탐구이다. 작품의 주된 소재는 영화필름으로, 다큐멘터리, 공연장면 그리고 흑백필름 등으로 이미 상영되었거나 용도 폐기된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한곳에 모아서 재조립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영화필름들에는 다양한 역사와 배경, 문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필름의 기록된 이미지들을 재편집 하면서 강렬한 영감을 받는다.

김범수_100kinds of Love_영화필름, 아크릴, LED조명_180×330×10cm_2008

일본영화 '감각의 제국' 필름을 사용하여 만든 '비욘드디스크립션(Beyond Description)' 과하트를형상화한총 70여개에 달하는 패널작품을 모아 하나의 전체 작품으로 재구성해낸 '100 Kinds of Love'시리즈는삶속의다양한사랑을표현한다. 이렇듯 필름에 수록된 각각의 이미지들은 영화 속 내용과 감정을 머릿속에 떠올리도록 만든다. 그 만남의 순간, 작가는 필름에 새겨진 기억들과 교감하고 이런 신비한 체험을 숨겨져 있던 감성을 재발견이라 명명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과정은 현대인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고 연민과 낭만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아날로그세대와 디지털세대와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고 그 사이에 숨겨져 있던 감성을 재발견 하게 한다.

김범수_Contact_영화필름, 아크릴, 레진_110×610×20cm_2008
김범수_Beyond Description_영화필름, 라이트박스_가변설치_2008
김범수_Beyond Description_영화필름, 라이트박스_가변설치_2008
김범수_Contact_Ⅱ_영화필름, 아크릴, 레진_110×35×90cm×2_2010

작품의 제작과정을 보면, 우선 투명 아크릴 판을 이용해 그 전면이 편평한 입체패널이나 박스 구조물을 만들고, 그 위에 자잘한 조각들로 분절된 영화필름을 일일이 붙여나간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원하는 패턴이나 현상이 만들어지고 나면, 최종적으로 그 위에 투명 레진을 덧발라 마무리한다. 이를 중첩하거나 박스 이면에 조명을 장착해 라이트 박스형식으로 마무리 하는 그의 작업은 이로써 평면과 입체, 회화와 조각, 구조와 패턴, 그리고 오브제와 공간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 모두를 내부에 포섭해 들이는 유기적인 작업이 되고 여기에 빛이 더해져서 명상적이고도 환상적인 감각적 효과를 연출해낸다. 필름의 투명성이 빛을 만나 어둠을 부드럽고 신비롭게 감싸고 작품 속 아우라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김범수의 작업은 조형작업이 갖는 실체감을 넘어 일종의 그림자 조형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필름으로 구조화된 조형물보다 오히려 그 조형물 뒤에 맺힌 그림자가 드라마틱한 작품의 완성도를 이끈다. 극장에서 상영된 후 용도 폐기된 다양한 종류의 영화필름들을 자르고 붙여서 황홀한 이중이미지의 세계를 창조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끌고 있는 작가 김범수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 갤러리박영

Vol.20100420e | 김범수展 / KIMBUMSU / 金範洙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