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스 퍼레이드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교류展   2010_0423 ▶ 2010_0516

초대일시_2010_0423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권경환_권자연_김시원_나현_이소영_이영호_이완_이정후 이준_이효진_전소정_최기창_최원준_Jucar Raquepo

관람시간 / 09:00am~10:00pm / 토,일요일_10:00am~07:00pm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해안동1가 10-1번지 Tel. +82.32.760.1000 www.inartplatform.kr

인천아트플랫폼은 올 한해 국내의 대표적인 국공립 창작스튜디오 기관과 연계하여 『레지던스 퍼레이드』를 개최한다.『레지던스 퍼레이드』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전시장에서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전시를 각각 4주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열고 마지막 순서로 현재 인천아트플랫폼 1기 입주작가들의 전시를 여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레지던스 퍼레이드의 두 번째로 2010년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1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동 작가들의 최근작들을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크게 1층의 A와 B파트, 2층의 C파트 등 세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권경환_이완_권자연_이정후
이효진_이준_이소영_최기창

먼저 1층의 A파트에는 개별적으로 제작된 작가들의 작품이 '휴식 공간'이라는 컨셉을 가진 공간으로 변모된다. 참여 작가 이완은 「상황에 맞게 조성한 가구배치」라는 주제를 갖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이 공간에 여러 가지 사물을 배치함으로써 &개입&하게 된다. 권경환은 '주검' 또는 죽어가는 '신체'가 시각화된 사진들 속에서 그 윤곽을 지우고, 지워진 신체의 외곽에 이어그리기가 가능한 숫자를 넣은 작업인 「Ghost」를 책으로 제작하여 전시한다. 권자연은 작업 「Fragments - Here(여기)」에서 창동에 관한 이미지와 글을 모아 제작한 책과 유인물을 관람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작품은 어떠한 판단 없이, 특정 공간에 대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상황에 질문을 제기한다. 이정후는 공간 안에 이질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조합들이 만들어 낸 낯선 풍경을 주제화하고 있다. 이준은 작품 「일상의 오브제를 위한 연습곡」에서 작가가 고안한 '시각소리장치'라는 터치 형식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이 작품을 체험 할 수 있게 만들어 일상적 오브제가 지닌 본질에 대한 기대를 뒤집는다. 이소영은 현실과 판타지라는 평행한 두 세계에 대한 불안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욕망하는 이상적인 공간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팝업그림책으로 재구성한 「Cloud-Cuckoo-Land_the Movable Book」을 선보인다. 이효진은 「Circling Fly」를 통해 반복적인 행위들이 무기력한 습관이 되고, 자율이 아닌 타자에 의한 삶이 되어버린 현실을 둥근 튜브 안의 파리를 통해 표현한다. 최기창은 반구(半球)를 통해, 달과 그 형상을 글자 그대로 이미지화한 「반달」을 선보인다. 작가는 제목이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실제 작품 사이의 간극이 발생시킬 수 있는 유머와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영호_김시원_전소정

1층의 B파트는 참여작가들의 영상작품이 상영되는 '필름 스크리닝'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영호는 빔 벤더스의 1976년 작인 영화 「King of the Road」를 모티프로 삼아, 영화의 장면과 함께 오브제와 빛을 이용해 만든 장면들을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작업 「King of the Road」를 선보인다. 전소정은 핀란드에서 만난 한 노인의 평범한 일상을 마치 연극 속 화자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작품 「The Old Man and the Sea」를 전시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김시원은 '창동스튜디오'에서 '인천아트플랫폼'까지 두 스튜디오 사이를 '막연히' 걸어가 연결함으로써 『레지던스 퍼레이드』전에 대한 작가적 의구심을 영상작업, 드로잉, 텍스트로 작품화한다.

주카르 라케포_최원준_나현

2층에 전시되는 나현의 작품 「증언」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 전쟁용사 두 명의 인터뷰를 담은 작품으로, 객관적인 사실들을 수집하고 나열하는 방법을 통해 객관적이라 여겨지는 역사와 거대 서사 속의 잊혀진 인물이나 사건에 의문을 던진다. 최원준은 군사정권 하에 계획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이제는 용도가 사라져버린 여의도의 벙커를 사진으로 기록한 「미완의 프로젝트_섬 2005-2007」라는 작품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흔적에 주목한다. 필리핀 출신의 작가 주카르 라케포 Jucar Raquepo는 아시아와 서구라는 혼합된 문화를 바라보는 작가의 사회적인 시각을 반영한 작품을 회화 및 설치 작품으로 표현하고, 필리핀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동아시아 문화에 깊숙이 침투한 서구 문화의 부정적 측면들을 풍자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참여작가들은 인천이라는 도시와 플랫폼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함께 전시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동료 작가들과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아울러 스스로의 작품을 반추하는 의미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스튜디오라는 닫힌 공간을 넘어서서 새로운 전시공간과 작품을 매개로 일반 대중 및 예술인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 창작스튜디오 기관과 작가들과의 능동적인 협업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보여주는『레지던스 퍼레이드』는 요즈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창작스튜디오에 대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러한 의미를 살려 올해 국내 국공립 창작스튜디오와의 교류전을 내년 해외의 국공립 레지던스 기관 및 입주작가와의 교류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 인천아트플랫폼

Vol.20100423d | 레지던스 퍼레이드_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