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430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이엠아트갤러리 서울 EM ART GALLERY SEOUL 서울 강남구 청담동 3-20번지 선만빌딩 2층 Tel. +82.2.564.1566 www.emartgallery.co.kr www.emarts.co.kr
시간은 흐른다. ● 시간의 영속성 안에서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매분 매초에 대해 그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그 시간의 '쌓임'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삶의 조건이 된다. 때로는 절망의 바다에서 혹은 기쁨의 너울거림에서도 나의 껍질의 무게를 벗어야만 새로운 미래의 땅을 경험하고 부유할 수 있으리... ● 인간의 꿈은 무한하다. 하지만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량은 정해져 있다. 우리의 흔적과 온전히 채워지기도 전에 비워야만 하는 아픔에서도 삶에 대한 끊임없는 애착은 그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아름다워서 아름답다. ■ 전지연
욕망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단계인 '영원'. ● 우리의 인식 속에 '영원함'은 메마른 땅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갈망은 어느 샌가 문득 마음속에 드리운다. ● 인간과 신, 자연과 문명, 정신과 물질의 관계를 담는 전지연의 작업은 이제 그 의미가 확대되어 특별한 경지에 다다른다. ● 작가가 의도하는 작품의 의미는 마치 화음을 맞추듯 그림 안에서 이상향을 향한다. 전지연의 그림에서 등장하는 많은 요소들은 이 영원함을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이들은 유동적이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등장하면서 '영원'이라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마음속에 담긴 그 동안의 자취와 흔적들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인다. 원뿔형태의 얼개구조는 자아를 이야기하며, 아름다운 색채 그리고 그 구성들과 어우러져 마치 '나' 자신이 축복과 찬미를 받는 또 하나의 자아로 거듭난다. ● 또한, 상처받은 영혼의 안식처를 나타내는 배경은 공감각적 형상으로 자연이라는 모티브를 뛰어넘는 일종의 파라다이스(Paradise)로 견주어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타나는 자아는 그 원초적 목표에 다다른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그림 속에 표현하는 이 순간은 바로 영원하고 싶은 순간. 그리고 영원을 말할 수 있는 순간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 이유미
Vol.20100427e | 전지연展 / JEONJIYOUN / 田智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