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와 교감_스크린에 대한 입장들

mediation & response_attitudes about screen展   2010_0430 ▶ 2010_0523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430_금요일_06:00pm

Artists talk_2010_0514_금요일_04:00pm

참여작가_장호진_송지현

갤러리 정미소 2010 New Face Artists

관람시간 / 12:00pm~08: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정미소 GALLERY JUNGMISO 서울 종로구 동숭동 199-17번지 객석빌딩 2층 Tel. +82.2.743.5378 www.space-act.net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스크린은 우리에게 더욱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스크린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 스크린을 만지고, 그 안의 이미지를 움직이며, 교감한다. 이제 스크린은 관객이 작품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어찌보면 이제 관객은 작품_스크린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요구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관객과 비평과 작가와 어떤 잉여들, 이 모두의 욕망이 부딪치는 스크린이라는 장은 작가와 관객, 모두에게 전통적 미디어에 의한 경험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갤러리 정미소는 이러한 미디어 환경에 주목하여, 매년 신진작가를 발굴해온 『뉴페이스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에는 두 명의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스크린을 통해 매개체 혹은 매개자로서의 작품과 작가상을 이야기하는 장호진과 관객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스크린과의 교감을 통해 이미지를 경험케 하는 송지현, 이 두 신진작가의 작업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예술을 비롯한 미디어의 역할, 미디어 환경에서의 현대 주체의 경험들의 차이들을 펼쳐 보이고자 한다.

장호진_I Want To Get Hired By Google II_단채널 비디오_00:15:00_ by Ho Jin Chang on 52L bus, AC Transit
장호진_I Want To Get Hired By Google II_단채널 비디오_00:15:00_ by Ho Jin Chang on 52L bus, AC Transit
장호진_Marriage 2003_단채널 비디오_00:02:30_2008_by No Name & Ho Jin Chang
장호진_Marriage 2003_단채널 비디오_00:02:30_2008_by No Name & Ho Jin Chang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창작자와 관객(혹은 소비자)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장호진은 아마추어의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작가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장호진은 영상매체가 아마추어이건 프로적이건 간에 그 어떤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측면을 발견한다. 더불어 수동적으로 보는 위치에서가 아닌 보다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매개하는 역할을 이야기한다. 또한 다른 작업에서는 매체 자체의 오점까지도 드러내면서 웰메이드 매체가 아닌 그 이면들이 강조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그는 이 시대 작가와 예술의 권위의식을 비판하며, 작가 자신을 '말하는 사람'이기보다는 '듣는 사람', '보여주는 사람'이기보다는 '보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단지 매개자로서의 작가상을 제안하면서, 그는 '듣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되어 일반인이 만들어 낸 질 낮은 영상을 여과없이 관객에게 다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하여 장호진의 스크린은 관객과 작가, 제작자와 소비자, 작품과 매개체, 아마추어와 예술, 나아가 우리사회의 계급구조 등까지도 그 경계들을 무대에 올리게 된다.

송지현_Breathe on Earth_Interactive animation installation_가변설치_2010
송지현_Breathe on Earth_Interactive animation installation_가변설치_2010
송지현_Breathe on Earth_Interactive animation installation_가변설치_2010
송지현_Breathe on Earth_Interactive animation installation_가변설치_2010

송지현은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을 통해 개인의 정서를 관객과 공유한다. 송지현의 작품에서 스크린 안에 등장하는 자연풍경은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거듭 변형된다. 작가가 마련해 놓은 애니메이션_스크린 장면은 관객의 '호흡'이라는 요소가 작동하는, 즉 일종의 인터랙티브 과정을 통해서 완성된다. 송지현은 '제임스 올셔'의 공연에서 우발적인 소음을 내며 결국 공연의 부분이 되었던 경험과 2006년에 참여한 퍼포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참여시켜 함께 춤추었던 경험에서 '인터랙티브'라는 과정과 매체를 더욱 적극적인 형태로 확장시키게 된다. 송지현의 작업에서는 퍼포먼스와 애니메이션, 스크린 플레이 등의 여러 요소가 한데 작동하면서 혼성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이번 갤러리 정미소의 전시에서는 통상적인 인터랙티브 작업들에서보다 더욱 밀착된 관객 체험과 교감을 통해서 스크린_이미지를 작동시키고자 한다. 여기서 송지현은 관객으로부터 보다 인간 삶에 친화적이고, 감각적, 정서적이며 자연스러운 요소들을 이끌어 냄으로써 스크린을 우리 삶의 일부로 확장시키고 있다. ● 2010년 갤러리 정미소는 스크린을 매개로 하여 디지털 시대의 작가와 관객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신진작가, 장호진과 송지현을 통해서, 오늘날의 예술과 미디어 환경에서 관객_현대주체가 어떻게 '매개'되고, '교감'하는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Vol.20100427i | 매개와 교감_스크린에 대한 입장들-장호진_송지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