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Link

Two-Ply展   2010_0507 ▶︎ 2010_0516 / 월요일 휴관

안세은_Disposable Identity_거울_가변설치_2009

초대일시_2010_0507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_안세은_이도연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15번지_SPACE 15th 서울 종로구 통의동 15번지 Tel. 070.7723.0584 space15th.org

스페이스 15번지에서는 조금 앞서 시작한 선배 작가와 이제 발을 내딛는 젊은 작가가 함께 하는『Cross-Link』展을 시작합니다. 상대방에게 가교제(架橋劑 ; Cross-Linker)의 역할뿐만 아니라 함께 나누는 시간과 공간을 통해 서로가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안세은과 이도연의 2인전『Two-Ply』를 선보입니다. 두 작가의 이질적 주제가 수공의 힘과 무한히 반복되는 이미지로 한데 어우러져 교합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스페이스 15번지

안세은_Disposable Identity_거울_가변설치_2009
안세은_Disposable Identity_거울_가변설치_2009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누구였더라? 반갑게 인사까지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이 연락처를 묻는다. 반갑지만 그 뿐이다. 서로에게 쓸모없는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진다. 상대방이 명함을 내민다. 나도 그에게 명함을 건넨다. 인사로 주고받은 명함은 여기저기 뒹굴다 버려진다. 전화기에 저장해 놓은 이름들 안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한다.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는 번호를 지울까 말까 망설인다. 10원짜리 동전이 지갑 안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언제부터 지갑 안에 있었는지, 누구에게 받았는지 알 수 없는 동전은 버릴 수도 그렇다고 쓸 수도 없다. 케이크 아래 희고 예쁜 종이가 깔려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없어도 그만인 이 종이는 지나치게 화려하고 아름답다.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헤어지고 누구인지도 모르고 만난다.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일까? ■ 안세은

이도연_Organic lives_혼합재료_31×13cm_2009
이도연_Organic lives_아이소 핑크에 혼합재료_31×13cm_2009
이도연_Organic lives_아이소 핑크에 혼합재료_31×13cm_2009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에서 살아가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 안에서 모든 생명체는 생성, 변화, 소멸의 과정을 겪는다. 모든 생명체가 생성과 변화의 과정을 거치듯이 인간 역시 그러한 과정에서 유기체로서 존재한다. 나는 미물에 불과할 지라도 모든 생명체들이 나름의 소임을 다하여 소멸되고, 또 다시 회귀하는 순환의 과정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수없이 많은 나무 잎사귀 형상을 부여하여 기이한 생명체로 변신하도록 한다. 이 작업은 생명체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함이다. ● 하나하나의 나뭇잎 형상을 붙이는 반복적인 행위는 생명체의 순환이 계속해서 반복하듯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미생물과 같은 원형의 형상을 가진 오브제들이 모여 변이된 생물들이 이루는 또 다른 생물체의 세계를 표현한다. 한때는 생명을 가졌던 생물체들이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이 자연 분해되고, 결국은 또 다른 생명의 근원인 자양분이 되어 새로운 유기체를 생성하게 되는 것처럼 일회적이고 순간적이지 않은 반복적이고 순환적인 생명의 세계를 담고자 한다. ■ 이도연

Vol.20100507g | Cross-Link / Two-Pl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