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unds | Warmth

강이연展 / KANGYIYUN / 康利姸 / video.interactive.installation   2010_0507 ▶︎ 2010_0530

강이연_wounds_비디오 설치_가변크기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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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507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아트스페이스 미테_ART SPACE MITE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예술시장 308-21번지 B1 Tel. 070.7782.3900 cafe.naver.com/spacemite

강이연의 두번째 개인전인 『wounds | warmth』는상처와 치유에 대한 전시이다. 벽을 메운 액자위로 사람의 형상이 보인다. 초상화가 걸려 있음직한 공간인데, 그 액자들을 채우는 것은 천 뒤에 가려진 사람의 흔적들이다. 이들은 마치 액자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지만, 이것은 프로젝션으로부터 쏘아져 나오는 빛이 만드는 일루전에 불과하다. 행위의 주체는 괴로운 몸짓으로 또렷이 알아들을 수없는 말들을 속삭인다. 이 다분히 고백적인 행위는 한 겹의 천으로 가려져 익명성을 획득한다. 주체는 천 뒤에 가려진 채로 비로소 그가 하고 싶은 말들을 뱉어내지만, 그마저 속삭이듯 웅얼거리고 뒤섞여버려 분명히 알아들을 수 없다. 비디오 설치작업인 「wounds」의 이 같은 아이러니를 통해 작가는 상처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내면의 상처의 깊이가 너무도 깊어서, 혹은 너무 개인적이어서, 더 겉으로 내어 보일 수 없지만 우리는 누군가가 그깊이를 알아 주기를, 보듬어 주기를 모순되게도 바라고 있지 않을까.

강이연_wounds_비디오 설치_가변크기_2010
강이연_wounds_비디오 설치_가변크기_2010
강이연_warmth_인터렉티브 조명 설치_가변크기_2010
강이연_warmth_인터렉티브 조명 설치_가변크기_2010
강이연_warmth_인터렉티브 조명 설치_가변크기_2010
강이연_warmth_인터렉티브 조명 설치_가변크기_2010

어두운 공간에 들어서면 조형물들이 마치 부유하듯이 공중에 떠있는데 이를 향해 관객이 다가서면 그들은 숨쉬듯 빛을 발한다. 반투명한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인터랙티브 조명들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제작 과정을 요구한다. 다가서야만 비로소 숨을 쉬는 듯한 속도로 빛을 발하는 조명들은 다루기 힘든 사람의 마음과도 같이 느껴진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인터랙티브 설치작업인 「warmth」는 센서와 마이크로 콘트롤러로 제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체적인 느낌을 준다. 부드럽고 연약한 조형물들을 다듬듯 만들어가는 과정은 작가에게 일종의 치유의 과정과도 같이 작용한다. ■ 조승기

Vol.20100507i | 강이연展 / KANGYIYUN / 康利姸 / video.interactiv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