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국은...

박에스더_이은희_이지훈展   2010_0528 ▶︎ 2010_0610

이은희_마지막 기회_장지에 채색_50×70cm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9:00pm / 토_12:00pm~09:00pm

문화매개공간 쌈 ARTSPACE SSAM 부산시 수영구 수영 지하철역내 수영상가 13,14호 Tel. +82.51.640.7591 cafe.naver.com/artspacessam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무미건조해 지고 어떠한 사건이 발생해도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중요한 사건의 기준은 종종 자기자신을 중심으로 구분되기 마련이다. 저 멀리 아프리카 밀림이 파해쳐지고, 유럽 어느 도시에 대지진이 일어나고, 아시아 어느 해안가에 쓰나미가 몰려와도 우리들에겐 그저 먼나라의 사건사고로 지나간다. 하지만 점점 이러한 현상들은 빈번해지고 우리에게도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 그래! 결국은.. 이라 생각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이제는 무관심을 버리고 주변을 둘러볼 때이다. 옛추억, 사회속의 인간, 멸종위기 동물.. 3가지 다른 이야기를 가진 3명의 작가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 ■ 문화매개공간 쌈

이은희_마지막 기회_장지에 채색_45.5×53cm_2010

인류의 시작은 영장류에게 있는 작대기 테크놀로지에 의해 무궁한 발전을 이루었다.이러한 작대기는 기계로 대처되어지고 아직 인류만큼의 진화를 거듭하지 못한 영장류들은 사라져가고있다. 하루 동식물이 130여종이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는 느낄수가 없다. 아니 관심조차 없다. 시간이 흘러 다음세대에게 우리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데려가 좌대위에 올려진 동물의 명칭과 시대를 가르쳐 주고 있을것이다. 좌대위의 동물은 생명의 빛을 잃은체 자연으로 돌아가 썩지도 못하고 다시 인간에 의해 가죽이 벗겨지고 포르말린 독극물을 몸에발른후 마르기전에 빈 속은 신문지로 채워지고 실로 꿰매어 진다. 그리고 가짜 나무들속에서 이름표를 붙이고 구경꾼들을 기다린다. 그렇게 인간에 의해 사라지고 다시 인간에 의해 빈껍데기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다. 사람들은 사라져가는 존재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할것이며 그들이 사라졌다는것은 앞으로 인류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받지도 못할것이다. ● 그러나 지금 이미 그러한 어두운 메시지는 나타나고 있다. 어둠은 더 큰 어둠을 낳게 되고 더 이상 빛 조차볼수 없을수도 있다. 사라지는 그들을 더 이상 좌대위에 세워두면서 역사의 기록에 새겨두면서 지나간 것으로 남겨질것이라... 이세상이 더 이상 비참하고 쓸쓸해지기 전에 손을 내밀어 지켜지길 바라는 입장이다. ■ 이은희

생태계는 먹이사슬에 의해 유지되며 어느 한 종의 급격한 증가 또는 감소는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결국 생태계는 균형을 이뤄낸다. 가령 육식동물들이 갑자기 모두 사라지더라도 급격기 늘어난 초식동물들은 식량부족으로 다시 적정 인원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했던 인간은 이미 먹이사슬의 최정점을 넘어섰고, 먹이사슬 법칙을 파괴하고 창조하는 위치에 올랐다...모두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연은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를 일으키며 인간의 수를 조정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자연은 인간의 정복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인간은 자연속의 일부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 그래! 결국은...육식동물이 사라진 뒤 식량 부족으로 굶어죽는 초식동물처럼 인간들은 늘어난 인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서서히 멸망될 지도 모를일이다. ■ 문화매개공간 쌈

이지훈_자화상_장지에 채색_53×45cm_2010
이지훈_beutiful baby_장지에 채색_53×45cm_2010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기억을 잊어버리거나 망각한 채로 살아간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기억도 있다. 저마다 기억의 흔적에는 향기가 베어있고, 그 기억속에서 삶의 원동력과 에너지를 얻곤 한다. 우리 모두 순간의 소중한 기억들을 잊지말고 마음속에 향기를 품고 살아가자. ■ 이지훈

소중한 추억이 없다면 인생은 정말로 무미건조할 것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속에서 사람들은 살아가는 것조차 벅차하고 있다. 대학은 점점 취업학교로 변해버려 개성없이 단순화, 획일화 된 사회인들을 배설하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소중한 추억을 회상할 시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추억을 가질 기회 조차 잃어버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작가는 소중한 기억 속에서 이 사회를 해쳐나갈 삶의 에너지를 찾고자 하고있다. ■ 문화매개공간 쌈

박에스더_Helium balloon_장지에 채색_116.7×90.9cm_2010
박에스더_Toy-box_장지에 채색_116.7×90.9cm_2010

나는 창조론을 고수하지만 갈라파고스섬의 수만은 생물들이 환경에 적응하여 살 수 있도록 진화되어가는 것 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이 시대에 적응하여 할 수 있도록 진화되어 감을 느끼며 이러한 사람들을 아기자기한 장난감인 동시에 비인격적 인간으로 표현하였다. 장난감화 (비인격화)되어가는 그림 속 사람의 모습이 어쩌면 '나'와 '우리'의 모습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장난감사람이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라는 것에 희망을 걸어 밝고 유쾌하게 표현하였다. ■ 박에스더

우리사회는 개성화, 다양화 되고 있을까? 단순화, 획일화 되고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이전에 비해 개성이 넘치고 다양한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깊게 들여다 보면 그 개성은 스스로 만들어낸 개성이 아니라 대중매채를 통해 전파되는 개성(이라 생각되어 지는 형상)이다. 이를테면 획일화의 다양화랄까? 작가의 그림은 언듯보면 획일화 된 인물들을 단순화하여 보여주는 듯 하다. 그러나 재미난 표정들의 인물들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상상속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 인물들은 작가의 상상을 통해 변형되는 과정에서 희망적인 마음이 녹아들어 생기있어지고 각각의 개성을 지니게 되었다. '획일화의 다양화'인 우리사회의 현실과는 반대로 작가의 상상속 새계가 엿보이는 작품속에서는 단순화된 듯 하지만 개성적인 인물들이 가득하다. 작가 스스로 '비인격화'라 표현하는 '장남감화'는 사실은 무미건조해진 인물들을 '인격화' 시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 문화매개공간 쌈

Vol.20100528d | 그래! 결국은...-박에스더_이은희_이지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