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0 Attributions

오상미展 / SANGMEEREBECCAOH / 吳尙美 / mixed media   2010_0529 ▶︎ 2010_0612

오상미_Continuum_HDV, 멀티채널_00:06:20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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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529_토요일_06:00pm

오프닝 퍼포먼스_Roland B through your fingers & Tag me if you can

관람시간 / 12:00pm~10:00pm

아트스페이스 선인장_artspace suninjang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99-6번지 Tel. +82.10.9479.6229 cafe.naver.com/artspacesuninjang

"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도 나의 생각에 동의하는 듯했다. 분명 내가 본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나의 추측이 단순한 오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것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진실은 나의 주관적인 시선을 통해 왜곡된 것이었다." ● 우리는 때로 전체적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한 채 일부의 피상적인 단서에 의존하여 사람 혹은 사건을 판단하고는 한다. 특히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사건들은 그 의미가 추상적이고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건의 원인과 의미 그리고 타인의 내면적인 의도를 객관적으로 해석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에 의지해 상황을 추측하게 되는데 이때 생겨나는 추론은 대인관계에서 적지 않은 오해를 발생시킨다. 나는『1/270 Attributions』에서 '사람은 주관적인 시선에서 세상을 해석한다'라는 개념을 영상과 퍼포먼스로서 시각화하고자 한다.

오상미_Continuum_성은_디지털 프린트_27.09×36.12cm_2010
오상미_Continuum_HDV, 멀티채널_00:06:20_2010

「컨티뉴엄」(Continuum)은 '경험적 추측의 타당성'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릴레이 글짓기 퍼포먼스이다. 나는 누군가를 오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고, 그 글을 퍼포먼스 참여자에게 전달했다. 참여자는 제시된 이야기를 토대로 글의 뒷부분에 올 상황과 사건을 자유롭게 구성한 뒤, 다음 참여자에게 자신의 글을 전달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가를 포함한 11명의 참여자들은 전체 글의 흐름을 보지 못한 채, 자신의 앞의 참여자가 쓴 글의 내용만을 전제로 이야기의 발단과 구성 그리고 결말을 결정하였다. 모든 참여자의 글짓기가 마무리 되었을 때 11개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로서 조합되고 재구성되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각각의 등장인물에 의해 낭독되었다. 따라서 이야기의 방향은 작가의 의도와 글의 맥락에서 벗어나 전적으로 참여자의 개인적인 성향과 경험, 상상력 그리고 지식에 의해 판가름 되었고, 이야기의 결말은 더욱 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어졌다. 나는「컨티뉴엄」에서 '주관적 관점'으로 인해 생겨나는 변수와 오류'를 개념적인 측면에서 담아내고자 하였다.

오상미_Roland B through your fingers_라이브 퍼포먼스_가변설치_2010

「너의 손가락을 통한 롤랑 비」(Roland B through your fingers)는 롤랑바르트의「저자의 죽음」에서 영감을 얻어 구상된 퍼포먼스로서 텍스트의 결합을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관객은 작가가 미리 나열해 놓은 1632개의 단어와 다섯 권의 저서에서 인용된 텍스트를 자유롭게 재조합 그리고 재배치하며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하나의 독자적인 네러티브를 구성하게 되고, '관찰자'가 아닌 이야기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 '제 2의 작가'로서 작품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관객의 개입과 참여도가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Roland B through your fingers」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오픈 엔딩 퍼포먼스로서 전시기간 동안 진행되며, 모든 결과물은 설치작품으로서 갤러리 내에 전시된다.

오상미_Tag me if you can_라이브 퍼포먼스_2010

우리는 타인의 특성을 파악하려 할 때 상대방이 지닌 외관적 단서 (외모, 나이, 성별, 인종 등)에 근거하여 그 사람을 평가하고 짐작하며 전반적인 인상을 형성해낸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 타인의 이미지는 개인적인 고정관념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많다. 텍스트 퍼포먼스「Tag me if you can」은 전체인상을 형성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특성과 관련된 단어들(예를 들어 '친절한' '차가운' '아름다운'과 같은 형용사나 '아웃사이더' '지식인'과 같은 명사)이 적힌 200개의 이름표가 관객들에게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관객들은 제시된 단어 중 자신과 타인의 이미지를 가장 잘 묘사하는 단어들을 고르고, 자신과 상대방에게 부착하게 된다. 그리고 관객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교류하며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이미지와 타자가 바라보는 자신의 이미지의 차이를 비교하고 토론하며 '첫인상'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게 된다.「Tag me if you can」은 '선입견의 정확성'에 대해 묻고 있으며, 동시에 '판단'에 대한 질문이다. ■ 오상미

Vol.20100530e | 오상미展 / SANGMEEREBECCAOH / 吳尙美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