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t Storm

박혜원展 / PAKHYEWON / 朴惠媛 / painting   2010_0601 ▶︎ 2010_0615 / 월요일 휴관

박혜원_beautiful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33×33cm×46_2010

초대일시 / 2010_0601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2010_0601 ▶︎ 2010_0615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ARTSPACE H 서울 종로구 원서동 157-1번지 Tel. +82.(0)2.766.5000 www.artspaceh.com

2017_0417 ▶︎ 2017_0507

은평연세병원 서울 은평구 연서로 177

2010년의 봄은 나뿐만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슬픔과 아이러니의 서사시와도 같은 사건으로 잊을 수 없을 듯하다. 그러한 현실에 대한 애도와 이면에 내재된 것과 보여지는 것의 양면성은 조용히 떠난 46명의 해군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나의 이번 작업 중 「Beautiful storm」은 46명의 희생장병에 대한 추모와 슬픔을 승화하여 마치 봄날의 벚꽃처럼 피었다 아스라이 사라진 꽃잎에 비유한다.

박혜원_silent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80×105cm_2010
박혜원_silent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50×104cm_2010
박혜원_silent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53×104cm_2010

문득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를 떠올려본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인 카츠모토가 죽을 때 벚꽃이 바람에 마구 흩날리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죽음의 순간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한 사람은 아스라이 그 꽃잎 사이로 사라져 버린다.

박혜원_silent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104×150cm_2010
박혜원_silent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104×150cm_2010
박혜원_silent storm_OHP 필름에 아클릭채색_100×104cm_2010

나의 작업은 오에치피 필름(OHP film)의 오브제 뒷면에 역순의 페인팅을 통한 페인팅이다. 이 작업은 2007 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러한 작업은 좌우, 앞뒤가 바뀐 형상과 색의 안착순서(즉 캔버스의 작업인 경우 밝은 면이나 화이트를 가장 나중에 찍는다면 나의 작업은 가장 먼저 찍는다)가 역순의 과정을 통하여 그려진다. 그린다는 것이 역(逆)의 과정을 거쳐 앞면의 이미지가 비로소 바로 보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과 보임은 나의 주제 개념과 상충된다. 과거 작업도 '투명위에 발현하는 회화'로서의 중심을 가지고 삶 이면에 자리잡은 인간허구의 실재, 이중성, 아이러니를 내포하는 내용의 작업이었다. 이번 전시의 작업도 그러한 맥락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소재로 말을 걸어볼 참이다. ■ 박혜원

Vol.20100602f | 박혜원展 / PAKHYEWON / 朴惠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