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제

임지원展 / IMJIWON / 林知遠 / photography   2010_0601 ▶︎ 2010_0614

임지원_고성 대진항_C 프린트_70×10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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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601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01:00pm~06:00pm

대안공간 건희 ALTERNATIVE SPACE GEONHI 서울 종로구 종로 6가 43-3번지 Tel. +82.2.554.7332 www.geonhi.com

작가는 사라져가는 민속신앙 중 하나인 대동굿에 대한 지난 5년 동안의 작업을 선보인다. 고도화된 21세기 산업 사회에서 시계 바늘을 돌려보는 것 같은 이 작업은 우리의 작은 어촌에서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적 믿음에 대한 기록이다. 화려하고 방대한 원양어선과 대형 해양산업의 무리 속에서 조그마한 고기잡이배의 만선과 무고를 비는 어부들의 모습은 우리 역사의 일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한 모습이다.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풍어제, 제주도 당굿, 위도 띠뱃놀이, 안섬 풍어제, 황도붕기 풍어제 등 바다를 마주하는 전통 신앙의 모습들을 사진가는 진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임지원_인천 연안부두_C 프린트_70×100cm_2010
임지원_고성 거진항_C 프린트_70×100cm_2008

어민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인 동시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촌지역은 바다에서의 무사고와 풍어를 빌고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으로 "풍어제"를 지낸다. 이는 종교적 행위임과 동시에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마을 축제이기도 하다. 나는 풍어제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었고 잊혀져가는 우리선조의 모습을 찾아 기록함으로써 문화전승의 기회로도 삼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최근 환경변화와 경제적 요인으로 어업이 날로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지만, 여러 날 어민들과 밤을 맞고, 새날을 열며 기원한 것처럼 만선과 무고의 꿈이 이루어길 비는 마음이 간절하다. ■ 임지원

임지원_안섬_C 프린트_70×100cm_2009
임지원_법성포_C 프린트_70×100cm_2007
임지원_동해 망상해수욕장_C 프린트_70×100cm_2008

풍어제의 기원과 의미 ● 어민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인 동시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촌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바다에서의 무사고와 고기를 많이 잡기를 비는 "풍어제"를 지낸다. 이는 종교적 행위와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마을 축제이기도 하다. 풍어제는 지내는 시기와 명칭, 제사내용과 진행과정이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며 마을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제와 선주 등이 주재하는 개인제로 나눌 수 있다. 굿도 마을산에 신당을 모셔놓고 굿을 하거나 마을을 돌면서 하는 굿,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의 집에서 용신과 해신에게 밥을 주는 용왕굿 등 다양하다. 또, 풍어제는 마을 주민들의 화목과 협동을 다지는 사회적 기능과 굿판에서 벌어지는 노래와 춤과 함께 익살스런 대화와 몸짓에서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즉, 신과 자연과 인간의 화합 형태로서 신과 인간은 자연 속에서 존재 가치를 지닌다는 의례행위의 표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국내의 대표적 풍어제로는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위도띠뱃놀이 등으로 중요무형문화제 82호로 지정되어있으며 각기 기예능 보유자들도 있다. 최근에는 굿을 꺼려하는 사회적 풍토와 종교적 이유 등으로 풍어제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 대안공간 건희

Vol.20100603c | 임지원展 / IMJIWON / 林知遠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