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6월 Flower Garden -June

김은정展 / KIMEUNJEOUNG / 金垠廷 / painting   2010_0601 ▶︎ 2010_0610

김은정_꽃밭-양귀비_장지에 채색_100×73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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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601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_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여름이 좋다. 6월이면 여름이다. 밤에 야외에서 맥주한잔 마셔도 춥지 않고,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라 더위가 아직 신선한 때이다. 그래서 6월이 아주 마음에 든다.

김은정_꽃밭-백합_장지에 채색_80×110cm_2010
김은정_꽃밭-양귀비_장지에 채색_73×100cm_2010

엄마네 꽃밭에 간다. 꽃이 많다. 꽃들은 매일매일 피고진다. 봄이 되어 복숭아꽃 수선화가 피기 시작하고 나면 다시 겨울이 와 맨땅을 내보이기 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피고진다. 항상 비슷한 것 같지만 하루도 똑같은 날은 없다. 꽃밭 옆에 방하나 얻어서 살면서 매일 꽃구경을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어떨 때는 정말 그러고 싶다.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꽃밭 속에서 섬세하고 내밀한 소리와 표정까지 듣고 보고 느끼면서 그림을 그리면 나도 모네 같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하는 야무진 생각 한 번씩 해보곤 한다.

김은정_꽃밭-양귀비_장지에 채색_60×72cm_2010
김은정_꽃밭-양귀비_장지에 채색_60×72cm_2010
김은정_꽃밭-양귀비_장지에 채색_60×72cm_2010

어쨌거나 야무진 희망사항은 일단 두어번 접어 주머니에 넣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엄마보고 싶으면 엄마 보러가고, 엄마 보러가서 꽃밭보고, 보고 온 꽃밭을 그리고... 엄마네 꽃밭은 항상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여주어 내게 감동을 주지만 역시 6월에는 더 마음에 든다. 초여름 꽃밭에 서서 작품성, 흥행성 별점 다섯 개씩 내 마음대로 주고 훗 웃고 돌아온다. ■ 김은정

Vol.20100603d | 김은정展 / KIMEUNJEOUNG / 金垠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