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미술관 : Wow~! Funny Pop

2010_0603 ▶︎ 2010_0815 / 월요일 휴관

변대용_판다는 딸기잼이 달다라고 말한다_합성수지_가변설치_6×6m_2009

초대일시_2010_0603_목요일_05:00pm

작가와의 만남_2010_0624_목요일_02:00pm~04:00pm 참여작가_김지훈_마리킴_송광연_신창용_아트놈_찰스장

참여작가 임지빈_고근호_김일동_마리킴_지노_변대용_도영준_유진영_윤종석_이동욱 이기일_장재록_신영훈_김영석_김지훈_송광연_이승오_전신종_김혁_신창용 아트놈_이명복_한상윤_홍경택_박영균_이조흠_이영수_찰스장_천성길

관람료 어른(25~65세 미만)_1,000원(단체 700원) 청소년, 군인(13~25세 미만, 부사관 이하 군인)_700원(단체 500원) 어린이(7~13세 미만)_500원(단체 300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경남도립미술관 GYEONGNAM ART MUSEUM 경남 창원시 대방로 1번지 Tel. +82.55.211.0333 www.gam.go.kr

팝아트의 개념과 한국 팝아트의 단면-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인간들의 색조와 이미지 ● 대상의 형태와 이미지를 재현하던 환상적인 미술과 엘리트주의를 거부하면서 태동하기 시작한 입체파의 시작과 더불어 일상적인 생활의 사물들이 미술작품의 소재로 차용된 오브제(Objet)와, 다다(Dada)의 레디메이드(Ready made)를 거쳐 성립된 장르가 추상표현주의라고 한다면, 이에 대항하여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독립적으로 형성된 팝아트는 동시대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유행성 즉 대중성, 보편성, 복제성의 특성을 지니며 오늘날 현대미술의 기틀이 된 장르이다. ● 오브제와 레디메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말미암아 사회전반의 변혁을 가져온 독특한 하나의 이미지이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 팝아트는 이러한 오브제와 레디메이드의 변천에 따라 대중문화의 이미지와 소재를 통하여 재창조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가공해내는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 1960년대 텔레비전의 보급과 더불어 매체의 급속발전을 통한 예술가들의 인식전환으로 다다이즘 이후 예술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킨 팝아트는 랜덤 하우스(Random House ; 미국 제1의 명문출판기업) 사전(Jess Stain저)에서 '형상적 회화의 양식으로 순수미술 분야와 특히 신문만화나 광고 포스터와 같은 상업미술의 장르로부터 추구되어 확대된 형(Form)과 이미지들'로 정의되었고, 1954~55년 영국의 인디펜던트 그룹(Independent Group) 회원간의 공동작품 및 토론과 관련된 대화와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의 작품에 착안하여 미술평론가 로렌스 알로웨이(Lawrence Alloway)가 그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 그 후, 1962년 뉴욕 시드니 제니스 화랑에서 열렸던 '신사실주의자展'에서 최초의 팝아트 예찬론자였던 스웬슨(G.W Swensen)의 '새로운 판화들'이란 글과 타임지, 뉴스위크지, 라이프지 등의 새로운 화재거리에 대한 보도를 통하여 팝아트는 본격적인 유행사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러한 팝아트는 반 예술(Anti art)을 주장하는 다다의 허무적 성향과는 달리 긍정적이고 쾌락주의적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써 미국의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urg)의 이른바 '앗상블라쥬(Assemblage)' 내지는 '컴바인페인팅(Combine painting ; 콜라주의 확대된 개념으로 2, 3차원적 물질을 회화에 도입하려는 시도의 미술운동)'을 통하여 괘도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 리처드 해밀턴은 팝아트의 특정적 요소에 대하여 '대중적, 소모적이고 저렴하며, 일시적이고 대량생산될 수 있는 것으로 젊음의 표상으로써 위트가 있고, 섹시하며 속임수의 기교를 가지고 있고, 매력적이며 사업적인 것'으로 규정지었다. ● 이러한 팝아트는 근자에 들어 '개방과 비 개성'으로 특성으로 집약할 수 있는데, 이는 대중적 이미지에 대한 시각적 재현으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현대인의 감수성을 의식화한 것이다.

마리킴_Face of An angel_캔버스에 C 프린트_108×108cm_2009
지노_Elephant_디지털 프린트, LED_75×40cm_2010
도영준_수박사무라이_레진_320cm, 설치_2009

우리나라 팝아트는 서구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년대 보다 20년 후인 1980년대에 'Korean Pop'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업사회와 소비문화의 융성기가 언제였는가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한국화의 민화를 재해석하거나 기성문화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표현된 한국의 팝아트는 총체적 은유로 대변되는 알레고리 형식으로 표현되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팝아트 열풍에서 영향 받은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이 시기의 한국미술은 시대정신을 가장 중요한 화두로 여기며 '동시대성' 혹은 '시대정신'을 운운하지 않으면 밀려나는 후진성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던 시기이다. 고고한 정신세계로 기인되는 내면의 필연성은 시대인식으로 대체되었으나 사회전반의 총체적인 상황보다는 200년전의 리얼리즘을 연상시키는 사회약자에 대한 리얼리티에 주목했다. ● 이를테면, 소비와 쾌락을 본성으로 삼고 있는 팝아트가 아니라 사회고발, 저항, 제도권 이면의 그림자 등 정치적인 성향을 띠면서 소위 '표현하기 난감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며 반사회적이고, 반시장경제적이며, 게릴라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미니멀리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현대미술의 신조어들이 범람하면서 기존의 관념과 순수조형의지와 표현부담에서 탈피하여 좀더 쉽고 대중적인 표현의 발로일 뿐 의도적인 팝아트 작품을 제작한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한운성, 최정화 등을 필두로 하여 이동기, 조성묵, 김정명, 이불, 이윰, 박관욱, 박용식, 홍지연, 이길우, 홍경택, 권기수 박불똥, 임영길, 윤동천, 서용선, 김동유 등의 작가들이 있지만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은 분산성 때문에 국제무대에서는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한국만이 가지는 팝아트의 변별성 부재가 그 원인이라는 얘기다. 또한 한국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한국만의 시대적 상황도 한 몫 함으로써 미술과 대중문화의 교차점을 지나치지 않고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콘을 만들어 한국적 팝아트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송광연_나비의 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80.3cm_2009
찰스장_헥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_2008
임지빈_노예_합성수지, 자동차도료, 영상기기_165×70×50cm_2009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젊은 팝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오늘의 한국 팝아트의 단면을 정리해 보고,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이나 일반관람객이 미술에 대하여 쉽게 접근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통한 친숙함을 제고하여 미술이해의 장을 넓히겠다는 의도이다. ● 팝아트의 주된 공통 키워드인 『와우~! 퍼니 팝(Wow~! Funny Pop)』은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 전시장별로 소주제를 정하여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의 젊은 작가 29인이 선정되었다. ● 『키치적 표현Ⅰ-엽기발랄』에 고근호, 김일동, 마리킴, 도영준, 지노, 변대용, 『키치적 표현Ⅱ-앗! 이럴 수가』에 유진영, 윤종석, 이기일, 이동욱, 장재록, 『대중적 인물의 표현Ⅰ-다들 아는 사람』에 신영훈, 『대중적 인물의 표현Ⅱ-별별이야기1』에 김영석, 김지훈, 송광연, 이승오, 전신종, 『영화나 만화적 캐릭터의 표현-별별이야기2』에 김혁, 신창용, 한상윤, 강현아(아트놈), 『키치적 표현Ⅲ-상상속으로 풍덩』에는 홍경택이며, 『창의적인 캐릭터의 표현-만화속의 반란』에 임지빈, 이명복, 박영균, 이조흠, 이영수, 찰스장, 천성길 등이 그들이다.

아트놈_천상천하유아독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94cm_2008
신창용_hero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91cm_2006
유진영_위장가족_혼합재료_160cm / 100cm_2009

"예술은 삶과 구분되어서는 안 되며, 예술은 삶속에서 행해지는 것이어야만 한다."는 라우센버그의 말대로 팝아트에 있어서 일상성의 내용적 측면이 우리가 생활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의 완전한 분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이 예술에 통합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 현대의 대중문화는 오랜 전통을 무너뜨리고 문화적 차이를 없애는 혁명적인 문화체제로 즉물적 성격의 부여와 동시에 취급의 자유분방함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본질적인 면에서는 매우 감각적인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리얼리즘적 요소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팝아트 작품들이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는 또 다른 특징은 그 시대의 사회구조와 연관을 가지고 있기에 그 시대의 특징과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주제들과 사물들을 사용하여 예술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 또한 팝아트의 조형성은 대중문화의 집중현상 속에서 20세기 문명과 문화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메시지로서의 의미를 갖고 새로운 예술가치관을 예견하면서, 파괴와 부정보다는 사회를 반영함으로써 현대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변화시키며, 긍정과 탐색의 성격으로 낙천적 기질이 강한 미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 일상의 사물과 외관상 동일한 미술작품이 공존하는 다원주의적인 시대를 통해서 미술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곧 현대미술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축약될 수 있다. 미술과 미술이 아닌 것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 팝아트의 주된 특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시대의 패러다임은 이전의 미술과는 달리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할 수 있고, 미술의 역사는 이미 특별한 방향성이 실종되었다는 점에서 어떠한 양식도 동등한 권리 이상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주는 작품들은 한국 특유의 정서를 반영하는 21세기 코리안 팝을형성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경남도립미술관

Vol.20100606g | 신나는 미술관 : Wow~! Funny Pop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