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 control

황세진展 / HANGSEZIN / 黃世振 / media art   2010_0605 ▶︎ 2010_0613

황세진_Happy Colony_3D 디지털입체영상(side by side)_3DTV_FullHD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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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3전시실 Hangar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Tel. +82.2.580.1300 www.sac.or.kr

지난 10년간 보이지 않는 시스템의 구조를 파헤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질서를 위해 영혼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인간의 초상을 되짚어 본다. ● 우리사회 운영시스템 속에 가려진 숨겨진 뼈대를 늘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것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아 진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힘을 가진자와 그에 순응하는 자로 보게 된다. 조직에서 튀는 사람은 비정상자로 간주되어 권력자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져 시스템에 맞게끔 만들어진다. 다양성과 개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세상이 나를 만들어간다. 신체는 우리가 지각하던 그렇지 못하던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덧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조직되어야 하는 대상으로서 길들여 진다. ● 학교, 군대, 병원, 감옥 등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공간이자 도구로서 사용되어지고, 그 과정을 통과해야지만 건강한 사회인으로 인정받는다. 조직에 순응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세뇌를 당해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만 나 역시 드러내놓고 말하는 성격은 아니라 어느덧 순응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본다. 겉으로는 모두가 자유하지만 속은 세밀한 통제의 메카닉이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다. 자유는 언제나 규율과 통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은 계속 된다. 물리적 세계가 어떤 작동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고 있으며 그 권력, 역사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신체가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내 주된 관심사이다.

황세진_victoria_3D 디지털입체영상(side by side)_3DTV_FullHD_2010
황세진_Handling No.1_단채널 비디오_2010
황세진_Handling No.2_단채널 비디오_2010
황세진_Handling No.3_단채널 비디오_2010
황세진_colonist 1,2,3_미니어처, 사진_131×36cm_2010
황세진_colonist 4,5,6_미니어처, 사진_131×36cm_2010

항상 외부에 순응하다 보니 내안의 내가 억누름을 당하다가 무의식적으로 다른 감정으로 표출되곤 한다. ● 사진작업을 할때면 작은 공간을 장악하며 질서와 규범안에서는 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들을 한다. 아마도 그 시간을 담아내는 게 영상작업에 몰두하는 이유인가 보다. ●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아주 작은 신체모형(미니어쳐)에 집착하고 있다. 결국 이 작업은 어떤 특정 그룹이나 계층에 대한 얘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화두이길 바란다. 작은 신체모형에 실을 감싼다. 안료를 덮는다. 점점 신체껍질이 두꺼워지며 경화되어간다. 지난 전시때 너무나 소름끼치게 놀라는 분이 계셨는데 자신을 돌아보고 자각하게 된다면 이 작업을 하는 궁극적 목적이 조금이라도 공유되는 것이다. 거울 속의 당신은 멀쩡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순종의 껍질에 갇힌 채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음을 말이다. ● 그리곤 언제부턴가 항상 똑같은 가상의 공간을 상상하며 생각은 정리된다. 이렇게 굳어진 얼굴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해피한 도시를... ■ 황세진

Vol.20100607d | 황세진展 / HANGSEZIN / 黃世振 / media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