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el Play 픽셀 플레이

이지희展 / LEEJEEHEE / 李知禧/ media art   2010_0609 ▶︎ 2010_0615

이지희_composing3_LED 보드_64×96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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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60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즈낫갤러리_Is Not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48번지 2,3층 Tel. +82.2.725.6751

빛은 비 물질적이지만 생성과 소멸을 통해 존재를 알리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 매체는 이러한 빛에 의해 무형의 숫자를 생동하는 이미지로 변용하며 그 마법의 핵심에 픽셀(pixel)이 있다. 컴퓨터 이미지는 확대해 보면 결국 픽셀이라는 매우 작은 점들로 귀결되고 그 점의 구성에 따라 그림의 윤곽과 색채와 명암이 만들어진다. 이 전시에서는 확대된 픽셀로 이미지를 제작하고 관객과의 인터랙션(interaction)을 통한 놀이의 장을 만들었다. LED 모듈로 작업하면서 매체의 독자적인 표현양식을 살리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픽셀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은 모두 제거하였다. 묘사의 완벽함에 의한 표현보다는 무의미하게 나열된 듯이 보이는 픽셀들 사이에서 하나의 상을 찾아내고 LED의 점멸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고 사라지는 놀이와 같은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LED 각각의 불빛(픽셀)들은 마치 관객에게 유기체처럼 반응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들을 구축한다. 관객이나 작가가 만들어 놓은 규칙에 의해서 뿐 아니라 기계적인 알고리즘에 의해 자율과 통제가 팽팽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번 다른 형태로 작품들이 제작되며 통제와 자율에 대한 질문을 한다. 완료형의 정지된 절대적인 이미지 작품이라기보다는 진행형의 작품들이 계속해서 변화되며 생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지희_composing1_LED 보드_32×32cm_2009

픽셀과 빛은 모두 단순하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어 태초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긴 노출을 통해 얻은 화면은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록으로 남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많은 순간과 이미지들을 함축하고 있듯이 단순한 픽셀 역시 여러 이야기와 다양한 이미지를 은유하고 압축 내포하고 있다. 빛과 픽셀은 서술적인 내용이나 세부에 집착하였던 관심을 종합적인 사고로 볼 수 있게 하고 단순함 안에서 복잡함을 유추하며 시각 저편에 숨겨져 있던 보지 못하는 요소들을 의식하게 유도한다. 빛의 생성과 소멸에서 시간의 지속과 단절을 느낄 수 있으며 빛에 의해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이루어진다.

이지희_Cube_LED 보드_32×32×32cm_2009

장대천 화백이 그린 「장강만리도(長江萬里圖)」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픽셀로 단순화하여 제작한 「픽셀풍경」은 멀리서 보면 어렴풋이 풍경이, 가까이에서 보면 픽셀에 의한 색면 구성이 보인다. 나무, 섬, 배 등 수많은 이미지가 네모 안에 함축되어 있다. 「Composing」은 다수의 색면으로 구성되어, 한 번에 하나의 색면만이 변화한다. 관객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한 작품들은 관객의 궤적에 따라 이미지나 소리의 변화가 일어나며 소통의 느낌을 준다. 관객들이 이 전시회에서 수동적인 감상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Pixel Play를 즐길 수 있기 바란다. ■ 이지희

이지희_Sound space2_LED 보드_64×32cm×3_2010
이지희_Elusive Light3_LED 보드_32×32cm×5_2010
이지희_픽셀풍경_acrylic and wood pieces_50×180cm_2010

Light is not a material but it reveals its existence by creation and annihilation. Digital media use light to transform featureless numbers to lively images and pixels are at the core of this magical process. If computer images are magnified, it boils down to tiny pixels. Shape, color, and brightness are created by the composition of pixels. In this exhibition I made Images and interactive play field with magnified pixels. Working with LED modules, I focused on pixels to delve into the characteristics of LED media and to overcome their limits. I eliminated all the subsidiary factors and tried to push to the limit of representation. I could realize play processes with on and off of LEDs. Pixels which look like a random arrangement lead the viewers to find the images by their own imagination. As each LED pixel changes automatically or in response to the viewers like a living organism, LED boards continue to make abstract geometric images. The light seems to be totally controlled by viewers, but, in reality, the artwork continuously changes by its own algorithm. A strong tension is maintained between external influence and self-control when new images are created. The works present progressive forms rather than completed and static works. ● Although pixels and light look simple, they can contain and represent numerous things, so that we can feel the awe in the beginning of the world. A photograph taken with an extremely long exposure time shows nothing, but, in fact, it is a superposition of many moments and myriad images that have vanished. Simple pixels can also be a metaphor and condensation of various stories and lots of images. Encountering light and pixels induce us to contemplate on the inner structures of things. Instead of obsessing over the detail and description, they also lead us to see and think beyond external visual forms. The process of on/off of light, time and space is reinterpreted. ● 「Pixel Landscape」 is remaking animation work of Zhang Daqian's 「Ten Thousand Long River: Yangtze River」. We can find a vague landscape from a distance and, in a close up view, we just see a set of disordered pixels. Hundreds of trees can be described by a few pixels and one pixel can fully represents house or ships. 「Composing」 is divided into several color sections. One part of it changes continuously in colors, hues, and brightness. Interactive works change images and sound in response to the viewers. Interactivity gives them fun and pleasure of communication. So, participating with works instead of passive watching will increase your pleasure with Pixel Play. ■ LEEJEEHEE

Vol.20100609c | 이지희展 / LEEJEEHEE / 李知禧/ media art